여주와 재현이 손을 잡고 있다.
숨기려는 듯 책상 아래에서 잡고 있는데
훤히 보인다.
하나는 책상에 엎드린다.
오늘따라 잠이 요만큼도 오지 않는다.
하나 : '세상이 핑크퐁이야 아주...'
톡톡-
짝궁 한태산이 쪽지를 건넨다.
-끝나고 아이스크림?
-그래
태산은 재현과 여주를 신경쓰는 하나를 흘깃 본다.
-명재현 좋아해? 뚫리겠다 아주.
-아니아니!! 그냥... 여주가 솔탈한 것 같아서 부러운 것 뿐이야...
태산은 쪽지를 가져가고 한참을 썼다 지웠다 했다.
하나는 태산이 쓰는 글을 보려 애썼지만
그의 큰 손에 가려졌다.
본 단어는 "그러면" 하나뿐.
슥-
하나는 쪽지에 쓰인 글을 보고 얼굴이 붉어진다.
-그러면 나 좋아할래?
수업 시간은 커녕,
이젠 밤에도 잠이 오지 않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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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 나 좋아할래랑 나랑 썸 탈래 중에 고민했는데 시작될 것 같은 느낌엔 좋아할래가 더 나을 거라 생각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