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버리고 싶던 나에게
?? : 내일 또 만나.
라고 다정하게 말해주던 아이가 바로 너야.
황금빛 너의 머릿결을 보고
가끔 빛나는 밀밭을 사랑하나 싶었어.
만약 너의 자욱한 발자국 소리가
내 귀에 들려온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 평범한 약속엔 흔한 말뿐인데도
매 순간 설렘을 느꼈어.
너로 인한 게 아닐까?
너는 마치 네게 온 기적 같아.
반짝임에 현혹되어 네 손을 다 놓쳤어.
그렇게 한참을 헤매다 깨달았어.
오래 전 너의 한마디를.
나는 너와 내가 꼭 다시 만날 사이라고 믿어.
늦어져도 돼, 난 늘 여기에 있을 거니까.
그 내일에서 기다릴테니까.
더 이상의 슬픔은 없을 거야.
너와 내가 함께인 그 내일엔.
떠올려봐, 너와 내 약속을.
난 반드시 널 알아볼 거야, 아니 알아볼 수 밖에 없어.
내일에서 만난 우리는 함께 저 너머로 갈 거야.
이번엔 내가 먼저 말할게.
리우 : 우리 꼭 내일에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