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린
달달한 연인 사이였다
"어이구, 뭐 먹고 싶은데?"
"나 나ㄴ 마카로옹!!"
"헐 완전 애기입맛ㅋㅋㅋㅋ"
"그래서 뭐, 싫다능건가"
"나 오빠 애기 맞잖아"
"암 내 애기지"
"애기 오빠 손 잡고 가자"
"웅!ㅎㅎ"
심지어 대학교에선 꽤 유명한 커플이었다
학생2) "헐 대표커플 지나가신다"
학생1) "와 난 언제 남친 사귀냐"
등의 남부럽지 않은 소문도 들을 수 있었다
ㅡ
"우리 지아, 좀만 기다려"
"오빠가 엄청 좋은데 취업해가지고"
"평생 행복하게 해줄께, 알았지?"
"오오~ 오빠 미리 프로포즈야?"
장난스럽게 꺼낸 말인 듯 했지만
(포옥)
웅이는 베시시 웃으면서 지아에게 안겼다
"응! 맞아~ 그니깐 항상 옆에 있어줘!"
"히, 당연하지"
"나 말고 누가 오빠 케어 잘해주냐고"
달달하게 미래 생각도 해보고
ㅡ
"와와ㅏㅏ!!! 바다야!!"
"어어어, 조심!!! 지아야 천천히 가!!"
"아아, 빨리 놀아야한다구!"
신나게 방방거리는 지아를 꿀떨어지는 눈빛으로
잠깐 보다가
"쓰읍 체력 좀 아껴둬야 할텐데"
"밤에도 신나게 놀아야ㅈ"
(화악/////)
"ㅁ...뭔소릴 하는거야아!!!"
"? 밤에 축제 안갈꺼야?"
"ㅇ..ㅇㅏ아....하..축제...맞지!!그치 ㄱ...그럼..."
"어머~ 요 녀석 봐라"
"엄머 지아 뵨태 ><"
하고 귀엽게 몸을 팔로 감싸고 입술 삐죽 내미는 웅
"아아 진짜 이 오빠가!!"
촤악 ㅡ
"우왘!!! 아 너어~ 일루와!!"
"꺄악!!!ㅎㅎㅎㅎ"
웅이는 지아를 번쩍 공주님 안기로 들고
바다로 뛰어 들어갔다
"오오오...놓을까 말까~"
"꺄핳ㅎㅎㅎ 오빠 잘못했어!!!"(찰싹찰싹)
"헐 은근슬쩍 내 복근을!!!!"
"아앜ㅋㅋㅋㅋ아니야!!!!왛ㅎㅎㅎ"
이리저리 많이 여행도 가보고
ㅡ
"우리 지아 사랑해 ㅎㅎㅎ"
"뭐야 내가 더 ㅎㅎ"
"그럼 알지?"(입술 톡톡)
"으휴 알았다 알았어"
쪽
"흐헿"
"오빤 뽀뽀를 너무 좋아해"
"울 여친이 주는 뽀뽀인데 싫을리가"
달달한 멘트 아무렇지 않게 주고 받고
너무나도 행복했다
ㅡ
하지만
불행은 항상
갑작스럽게 닥쳐오는 법이었다
"오빠....우리 학년에..."
"도이진 언니라고 알어...?"
"도이진?"
"아! 걔 내 고등학교 동창인데"
"걔 우리 학교였어? 와 반갑다!!"
"아....같은 학교 친구였구나...."
"응 꽤 친하게 지냈지. 한번 만나야겠다"
"음...알았어"
"에구 질투하는거야?"
"ㅡ3ㅡ 아니거등...."
지아는 입술을 쭉 내밀고 살짝 째려보자
웅이는 귀엽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곤
쪽
볼에 살짝 뽀뽀했다
"오빠 믿어요~알았지?"
"난 너밖에 없엉"
"뭐...크흠....그렇지"
"ㅋㅋㅋㅋ 아 귀여워"
ㅡ
최근에 오빠가 이진이 언니랑 같이 많이 다니는게 신경쓰였지만, 같은 동창이라니 잘 넘어갔다
근데
학생1) "저...지아야"
"응? 왜 그래?"
강의가 끝나고선 두명의 여자애들이 찾아왔다
학생1) "너 혹시 웅 선배랑 헤어졌..어?"
"응? 아닌데"
어리둥절하게 바라보았다
그런 소문이 생겼었나? 난 왜 몰랐지
"아직 잘 사귀는 중이야. 그건 왜?"
학생1) "아...그...많이 안 붙어다니기도 하고.."
"그, 도이진? 그 언니가 자기가 웅 선배랑 사귄다고..."
"아....알려줘서 고마워"
어이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그 언니가 여우라고 조심하라고 들은게 한두번이 아니였지만, 내가 타겟일줄이야
"오빠 만나러 가야겠어"
ㅡ
"오...빠?"
"으흠....응....?"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왜....
왜 그 언니랑 한집에서 나오는건데....?
"....."
"?"
"지아ㅇ.......아 잠시만"
"뭐야? 누구얌"
"오 지아네~"
그 언니는 오빠와 팔짱 끼며 오빠 집에서 당당하게 나와
나를 보며 생긋 웃었다
'내가 이겼지? 이제 웅 내꺼야'
라고 말하는듯
"....오빠 잠깐 얘기 좀 해"
"..."
ㅡ
"...뭐야. 설명해"
진지하게 물었다. 오해라면 풀고, 아니라면 해결하고
말을 듣지도 않고 화낼 생각은 없었다
"...그냥 같이 술 마신ㄱ"
"..술? 단둘이?"
지아가 묻자 웅이는 살짝 눈을 피하며 말했다

"아 왜 그래, 그냥 친구끼리 술 마신거고"
"얘가 취했는데 길바닥에 바리고 갈 순 없어서"
"우리집으로 데리고 온거야"
오히려 당당하게 말하는 탓에 살짝 흠칫했지만
다시 물었다
".....내가 이거 믿을 수 있어?"
"너도 네 남사친들이랑 술 먹고 그러잖아"
"...오빠한테 미리 말하고 가잖아 나는..."
순간적으로 눈물이 날 듯해서 울먹거렸다
"웅아~ 뭐해 우리 가야지"
분위기파악을 못하는 건지
도이진 언니는 달려와서 웅이의 팔을 잡아댕겼다
"아, 가야지"
"....오빠 내 얘기 끝까지 안 듣고 가?"
"얘랑 약속한 게 있는ㄷ"
"됐어, 가버려. 대신"
"우리 끝내자"
하고선 달려나가버렸다
이렇게 헤어진지 일주일 뒤
웅오빠은 유학 가버렸고
도이진은 여우짓하는게 대학네로 퍼져서
은따 당하다가 스스로 재수하기로 결정하고 사라졌다
ㅡ
그리고 몇년 후
"...."
"오늘은 여기까지 할께요. 회식하러 나갑시다"
회식? 내가 잘못 들은건가?
난 이 전남친과
일자리에서 재회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