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윤기 진짜... 내 마음은 하나도 몰라주는 거냐..."
띠리릭-

"뭐야"
"아직도 안 자고 있었어?"
"응... 요즘 많이 바쁘다 너?"
"곧 마감이라서."
"치..."
"왜 하고 싶은 거라도 있어?"
"아니면, 어디 가고 싶어서 그래?"
"꼭 목적이 있어야만 보고싶냐 넌..?"
"그리고 하고 싶은 것도 있다 뭐..."
"뭔데 뭐, 일 끝나면 같이 하자."
"몰라 됐어... 이제 잘 거야."

"나랑 따로 자려고?"
"내가 언제 따로 잔다고 했어."
쾅-
피식-
"자존심은 쎄서,"
"야아 민윤기..."
" 왜?"
"얼른 누워 너..."
"알았어, 빨리 자라는 거야 뭐야."
쓰윽-

"아 깜짝, 야 너 뭐하냐..?"
"손 치워라."
"내가 하고싶은 거 있다고 했잖아"
"ㅁ,뭐 하려고 왜,"
"우리 좀 됐잖아 안 그래...?"
"....나 지금 피곤한데."
"내일..."
"헐...내가 알던 민윤기 맞아..?"
"그럼 다른 사람이겠어?"
"너 정말..."
"뭐야 김여주 또 뭐,"
"...얼른 여매."
"응? 나 그냥 옷 갈아입는 거야."
"윤기 아직도 부끄러워?"
"그런 게 아니라"
"갈아입을 옷도 손에 없으면서 뭔 옷을 갈아입겠다는 거야."
"있거든요?"

"...? 내 셔츠는 언제 가져온 거야."
"아 이제 자야겠다~"
"너 일부러 이러는 거지 지금?"
"아닌데 아닌데-"
"......"
휙-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애태워놓고 그냥 자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럴 줄 알았어."
"허,"
"...김여주 완전 여우네."

"내일 힘들어도 모른다 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