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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조가타... '' ((여주
이럴줄 알았으면 최연준만나러가지말걸. 최연준이 오지 말라는걸 굳이 와서 이 사단이 나버렸다.
'' 야, 최여주. '' ((희두
여기서 난리치면 괜히 반에 있는 애들한테 피해가 갈거 같아서 조용히 선배를 데리고 나갔다.
'' 남친 없잖아. 나랑 사귀자고. '' ((희두
'' 있다고요! 있다고 몇번을 말해요??? '' ((여주
그때 뒤에서 누군가 숨을 헐떡이며 나를 안았다.

'' 제 여친한테 무슨 짓이시죠? '' ((태현
강태현이었다.
'' 야 꺼져. 구라까지 말고. '' ((희두
'' 구라 아닌데요? '' ((태현
몇번 말다툼이 오가다가 선배가 태현이한테 주먹을 휘둘렀다. 나는 내가 대신 맞을 생각으로 눈을 질끈 감았지만 둔탁한 소리 대신 욕설이 들렸다.
'' ㅅㅂ 미치셨어요? 지금 제 여친 때릴려고 하신거죠? 이게 돌았나... '' ((태현
'' 이, 이거 놔!! '' ((희두
눈을 떠보니 태현이가 희두의 주먹을 한손으로 막고 있었다.
'' 이상태로 경찰서 가면 쌍방이지만 저한테 꽤나 불리한 상황이어서 선배가 어디 하나 뿌러지는거랑 다신 못움직이게 만들어드리는거랑 비슷하니까 죽도록 때릴건데. 괜찮으시겠어요? '' ((태현
선배는 겁먹은 표정으로 주춤거렸다. 고개를 들어 태현이를 바라보았다. 무표정과는 차원이 다른처음보는 사나운 표정이었다.
'' 가, 강태현... '' ((여주
'' 보지마. '' ((태현
태현이는 내 고개를 돌리고 선배 손을 밀쳤다. 덕분에 선배는 땅에 풀썩 주저 앉았다.

'' 그럴거면 링에서 뛰는게 덜 다칠거같은데. 죽도록 때리진 않을게요. '' ((태현
'' 씨... 두, 두고봐!! '' ((희두
선배가 가고 점심시간이 끝났다는 종이 쳤다. 태현이는 아무말도 없이 내 손을 잡고 반으로 올라갔다.
'' 강태현... '' ((여주
'' 다음부터 누가 또 저러면 내가 네 남친이라고 말해. '' ((태현
" 내가 지금 고백하면 뭐라고 답할거야? " ((여주
앞서가던 태현이는 그 자리에 멈추더니 뒤를 돌았다. 태현이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 지금 이 상황에 할말은 아닌거 같은데? '' ((태현
'' 아 됐고, 내가 너 진짜 좋아한다고 말하면 뭐라 답해줄거야? '' ((여주

" 굳이 이 상황에서 너가 먼저 고백하고 싶다고 하면 '나도'라고 답할거야. " ((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