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ật ký điều tra nguy hiểm
Tập 4 ° Vụ án mạng Hoa hồng đen (3)



이한민 [38]
"뭐야 이거 안 풀어?!"

발버둥 치는 이한민씨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리란 힘든 일이었다. 성인 남성의 힘을 내가 어찌 감당할까. 참 무모한 짓이었지만 온 힘을 다 해서 버텼다. 뒤에서 가만히 보고만 있던 선배들이 내 이름을 크게 불렀던 건 아마,

이한민씨가 날 뿌리치고 협탁 위에 있던 커터칼을 내게 들이밀었을 때였다.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하 순경...!!!!!"

이한민 [38]
"어이 경찰 양반... 좋게 봐줬더니. 이러려고 내 집에 들어온거야?"

이한민 [38]
"내가 왜 유선이를 죽여 왜!!"

이한민 [38]
"당신도 봤잖아 내가...!!!"

하여주 [28]
"그게 연기일지 아닐지는 증거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한민씨!"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하 순경. 당장 떨어져!!!!!"

이한민 [38]
"내가 범인이라는 증거가 뭔데... 뭐냐고!!!!"

하여주 [28]
"사소한 이유들에서 그렇게 큰 싸움까지 번질 불씨는 없지. 알아보니 특이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하여주 [28]
"하지만, 김유선씨의 화를 점점 쌓이도록 만든 의도적인 범죄라면 상황이 달라지겠지."

하여주 [28]
"아마 김유선씨도 빨리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하셨을걸? 안 그래?"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하 순경!!!!!"

이한민 [38]
"너가 뭔데 우리 사이를 함부로 판단해..."

하여주 [28]
"김유선씨 생각은 아무도 모르지. 내 말이 틀려?"

이한민 [38]
"그래 그럼..."

이한민 [38]
"내가 틀렸을 수도 있으니까_"

이한민 [38]
"너가 직접 가서 유선이한테 물어보면 되겠네."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하 순경...!!!!"

그대로 이한민씨가 내 목 어딘가를 커터칼로 그었고 이한민씨가 휘두른 칼을 피하지 못한 나는 그대로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감길 듯 말 듯 한 희미한 눈으로 보인 정 경사님이 내게 구급상자를 들고 뛰어오는 것이 내 마지막 기억이었다.


하 순경이 쓰러지고 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이한민은 쉽게 제압이 되긴 했지만 흉기를 뺏으려던 전 순경이 실수로 칼날을 잡으며 흉기를 뺏었던 탓에 전 순경의 손에도 피가 흘렀다.

정 경사는 그런 전 순경을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하 순경의 상처부위는 목이었기에 출혈이 너무 많이 나는 상태였고 게다가 날카로운 날에 찔린 상처... 지혈을 하며 김 경사에게 당장 의료팀 호출 하라며 언성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아직은 이한민이 진범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하 순경을 상해 입도록 했으니 그걸 죄명으로 수갑을 채웠다. 소문은 어찌 그렇게 빠른지, 구급차와 지원 경찰들이 오기도 전에 집밖에는 기자들이 들이닥친 최악의 상황이었다.

급기야 기자들 때문에 도착한 구급차와 경찰들이 진입을 못하고 있다는 걸 전달 받은 김 경사는 박 경장에게 기자들을 막아달라고 부탁했고 하 순경의 얼굴과 이한민의 얼굴을 가릴 것들을 찾기 시작했다.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피가 너무 많이 나... 지혈이 안돼..."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전 순경!! 손 괜찮아?!"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깊게 안 찔려서 괜찮습니다."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피가 그렇게 철철 나는ㄷ,...!!!"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김 경감님. 하 순경 얼굴 가리고 구급차에 안전히 타게 부축 해주세요."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김 경장은 전 순경이랑 이한민씨 얼굴 가리고 경찰차에 태워."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박 경장, 셋 세면 문 여는거야."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네 준비 됐습니다."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후."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하나..."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둘..."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셋."

김 경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집 문이 열렸고 기자들이 들이닥치려 하는 것을 박 경장이 온몸으로 막았다. 하 순경과 이한민이 차례차례 집에서 빠져나왔고 플래시가 끊이지 않는 곳에서 벗어나려고 용을 썼던 강력 1팀은 다음에 일어날 일을 알지 못했다.


"당신은 그런 것도 이해 못해줘?!"

"밤새 집안일 하고 여주 돌보는 게 누군데 지금 누가 큰 소리야!!"

하여주 [28]
"...뭐야 여긴."

기분 나쁜 술냄새가 코를 찔러서 미간을 찌푸리며 어떤 한 가정집에서 일어났다. 시끄럽게 싸우는 소리는 덤으로 들렸다. 이한민씨 집인가 했지만 이한민씨 집에서 나는 냄새와는 조금 다른 느낌. 그리고 소름 끼치게 익숙한 체향들.

하여주 [28]
"설마..."

아니기를 바랬지만 급하게 일어나 집안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부모님이 이혼 하시기 전에 셋이 도란도란 살았던 그 집이다. 저 싸움소리는... 빌어먹을 부모님의 싸우는 소리가 맞았고.

하여주 [28]
"...근데 내가 왜 여기 있는거야."

하여주 [28]
"난 분명히..."

하여주 [5]
"엄마아빠...!"

하여주 [28]
"쟤는..."

나잖아... 5살, 그 순수하고도 깨끗했던 5살의 나. 쟤는 맨날 있던 일들일텐데 익숙하게 받아들이면 될 것을 괜히 저런 일에 끼어들어서.

하여주 [28]
"야. 나ㅇ,"

...잡히지 않는다. 어릴 때 내가. 잡히지 않는다. 팔을 이리저리 휘둘러봐도 팔이 잡히지 않는다. 마치 내가 유령이 된 것 마냥. 소리를 질러봐도 들리지 않는지 부모님 방만 울면서 두드리는 5살의 하여주.

하여주 [28]
"뭐야, 씨..."

이게 뭐라고 나를 정신이 나가도록 만들었다. 이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28살의 하여주와 그저 부모님이 그만 싸우길 바라며 열리지 않는 방문만 눈물로 적시는 5살의 하여주.

그리고 그런 5살의 하여주를 외면한 지금 저 방 안의 부모님. 곧 두 분은 이혼 하실텐데, 지금이라도 내가 막아야 하는데. 그 어떤 사물에도 손이 닿지 않는 내가 답답해서 결국 나도 주저앉아서 울어버렸다. 5살의 하여주처럼.


••• 꼭 감고 있던 눈을 뜨자 말라버린 눈물이 내 손에 만져진다. 하얀 천장, 목에서 느껴지는 따끔따끔거리는 통증. 아... 나 다쳤었지. 몸을 일으키려고 하자 오른쪽에서 큰 소리가 나며 누군가 병실로 들어왔다.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병신 같은 새끼들... 그딴 놈 처리 하나 못해서 일을 이따구로 만들어."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어...? 하 순경 깼어?"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온 선배들. 잔뜩 화나보이셔서 그 광경을 눈만 굴려가며 보고 있었는데 정 경사님과 눈이 딱 마주쳐버렸다. 정 경사님 말에 선배들의 시선이 내게로 쏠렸다.

하여주 [28]
"아... 그ㄱ,"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너 미쳤어?"

하여주 [28]
"네...?"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흉기 가지고 있는 성인 남성한테 죽자고 달려들어?"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우리가 몇 번이나 말렸는데 듣지도 않고."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이한민씨 체포를 너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그렇게 나대라고 수갑 건네준 줄 알아?"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너 크게 다칠 뻔 했어. 내가 현장에서 지혈 안했으면 과다출혈로 생명이 위독했다고."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몸 괜찮아지면 시말서 쓸 준비 해."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너 다치는 바람에 지금 수사에 생긴 차질이 얼마나 큰 줄 알아?"

하여주 [28]
"죄송합니다..."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앞으로는 그렇게 하기 전에 귀뜸이라도 해줘."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그래야 우리가 돌발상황이 생겼을 때 조금이라도 방어 해줄 수 있잖아."

하여주 [28]
"네... 죄송합니다."

하여주 [28]
"흥분 했나봐요 제가..."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아무튼... 너 상해 입힌 죄로 이한민씨 서에 수감 돼있으셔."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진범인지 아닌지는 더 수사 해봐야 될 것 같은데 너가 다쳐버려서..."

하여주 [28]
"아 전 괜찮ㅇ,"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지금 너 상태가 어떤지 모르지?"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처음 지혈하는데 피가 안 멈춰서 엄청 고생했어. 알아?"

...다시 상처난 곳을 의식하니까 움직이지도 못할 것 같고 따끔거리는 게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뒤늦게 입을 꾹 다물고 내가 했던 행동을 후회하니 그래도 살았으면 됐다며 등 토닥여주는 정 경사님.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피가 너무 많이 나서 잘못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거든."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아무튼. 적어도 오늘은 쉬어. 내일은 상태 보고 결정 할테니까."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정 경사만 여기 남고 나머지 다시 출근해야 할 거 같아요."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왜. 무슨 일 생겼대?"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치안감님 호출이에요."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망했네."

김 경사님의 말에 분위기가 싸해졌고 민 경위님의 짧은 탄식을 끝으로 정 경사님 빼고 하나둘씩 급하게 병실을 나가기 시작했다.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쉬어라."

박 경장님의 무심한 격려는 덤으로 받았고.

하여주 [28]
"왜요...? 치안감님 호출에 왜 다들..."

다 병실을 나가고 나서야 정 경사님에게 물을 수 있었고 정 경사님은 잠시 우물쭈물 하다가 어렵게 입을 여셨다.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치안감님 뿐만 아니라 그냥 윗 계급분들께 불려가면 엄청 뭔가 잘못 됐다는 거거든."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아마 너 다친것도 가서 엄청 혼날거고... 사건 해결 빨리 하라는 독촉도 꽤나 살벌하게 받을거야."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우리 팀에 관심이 제일 많기도 하고 신입 들어오면 관심이 더 많아지기도 해서 가장 많이 꼽 먹긴 하지."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잘 챙겨주시긴 하는데 불려갈 때마다 잔뜩 긴장하고 가. 어떻게 혼나는지, 무슨 건으로 혼나는지 모르거든."

![정호석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4_20220225221733.png)
정호석 [30]
"오늘은 나도 너 덕분에 안 가지만 나머지 애들이 걱정 되네. 팀원 다친것에 대해서는 치안감님이 그 누구보다도 예민하시니까."

나 때문에 호출 되셨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고 다시 병실로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오신다면 제대로 사과 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일단 내게 말을 하면서도 서서히 굳어지는 정 경사님에게 먼저 사과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치안감님. 강력 1팀 왔습니다."

치안감 [46]
"아, 들어오게."

오늘은 또 어떤 말을 하실까. 어떤 쪽을 주실까. ••• 예측도 되지 않아 더 긴장감이 도는 치안감실에 들어가서 여섯 명이 치안감님 책상 앞에 한 줄로 대열과 각을 맞춰 섰다. 이 꼴을 하 순경이 못 본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이 먼저 들었다.

치안감 [46]
"그래... 이번 사건은 잘 해결하고 있고?"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하 순경이 진술도 잘 받아내준 덕분에 수월해졌습니다."

치안감 [46]
"안 그래도 요즘 하 순경에 대한 소문들이 많더군."

치안감 [46]
"이상한 소문들도 많고."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어떤..."

김 경사가 말을 잇자 우리의 머리 위로 흩뿌려지는 서류 뭉치들. 동시에 그걸 말해줘야 아냐며, 신입 뒷소문 케어도 안해주고 뭐하는 것이냐며 소리를 지르는 치안감님.

치안감 [46]
"그래 그거 관리 안한다고 쳐."

치안감 [46]
"그렇다고 너네가 사건 잡고 있느라 그래? 아니잖아."

치안감 [46]
"이번 사건 절반은 하 순경이 하고 있다며."

치안감 [46]
"신입 들어왔다고 발 뻗고 편하게 쉬고만 있는거야?"

치안감 [46]
"대답해!!"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아닙니다. 팀원들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치안감 [46]
"최선을 다 한다는 애들이 범인도 똑바로 못 잡고."

치안감 [46]
"급기야 신입 부상이라니... 목에 커터칼 베였다며."

치안감 [46]
"얼마나 타격이 큰줄 알아? 너희들은 그 뒤에서 뭐했는데!"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죄송합니다. 하루 빨리 진범 검거하겠습니다."

치안감 [46]
"그래야지."

치안감 [46]
"옛날처럼 하 순경 없이도 잘해보던가."

치안감 [46]
"나가서 일들이나 봐."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나가보겠습니다."

오늘도 틀리지 않은 예상. 더불어서 오늘은 좀 덜한 것 같다는 것에 또 다시 안도감이 들었다. 도대체 얼마나 더 잘해야 칭찬을 해주시는 걸까. 우리는 매순간 마지막인 것처럼 출동하고 목숨을 거는데.


그리 가볍지 않은 발걸음과 굳은 얼굴을 한껏 장착하고 치안감실을 나왔다. 오늘따라 유독 까칠해보이는 우리에 복도에 서있던 사람들은 살짝 저희들의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서 절대 조금의 눈치라도 보지 않고 오히려 비웃으며 다가오는 그들.

어김 없이 강력 3팀이었다. 얘네는 도대체가 사건이 안 잡히는 걸 왜 이렇게 티 내고 다니는건지. 실적은 강력팀들 중에서 최하위를 맡고 있으면서 꼴에 강력팀이라는 이름 달고 있다고 으쓱해하는 꼴이 우스웠다.

다른 팀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 강력팀 실적 꼴등팀이 경찰서 전체 팀들 중에서 실적 1등 팀에게 덤비는 꼴이 웃겨죽겠거든.

![최종호 [33]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2_20220225221815.png)
최종호 [33]
"무슨 사고를 치셨길래 강력 1팀이 치안감실에?"

![손나은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4_20220225221824.png)
손나은 [29]
"송 경위님. 저기 팀 순경 부상이랍니다. 아까 그 막내."

![최종호 [33]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2_20220225221815.png)
최종호 [33]
"아_ 우리 치안감님 팀원 부상에 예민하셨지~"

![이수담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3_20220326141341.png)
이수담 [29]
"그렇게 신입 애지중지 하시더니 다치게나 하고..."

![송민기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11_20220225221810.png)
송민기 [30]
"치안감님 화나실만 하셨네~"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제발 비켜. 거슬리게 굴지 말고."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매번 우리 앞을 막아서는 게 누구길래 어쩜 이렇게 굴러들어오는 사건이 하나도 없나, 했는데."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실적 꼴등 강력 3팀을 내가 몰라봤네요."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귀한 곳에 누추한 분들이... 길이라도 닦아드릴까?"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레드카펫 아니면 안 밟으시는 분들이잖아~"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가자. 이런 애들한테 시간 쓰지 말고."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전 순경~ 좀 하는데~"

이번 기싸움도, 아니 항상 완벽하게 우리의 승리였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나. 아, 이건 똥의 입장도 물어봐야 되는건가. 세상 그 어떠한 것들로도 저들의 추악함을 비유할 수 없으니... 아무튼 그 얼 빠진 강력 3팀 팀원들을 뒤로 했다.


사무실에 돌아와서 각자 자리에 앉고 모니터를 켰다. 사건 기사들을 관리하는 게 우리의 일들 중에 하나이기도 해서 인터넷에 접속해보니 가장 먼저 보이는 기사... ['흑장미 살인사건' 진범, 남편으로 밝혀져••• "충격"]

아니 잠깐. 뭐? 아직 이한민씨가 범인이라고 밝힌적도 없고 남편이라고 입 벙긋 하나 안했는데. 어느새 하 순경의 부상 기사들도 조금씩 올라와 두 기사가 인터넷 모든 기사들을 장식했다. 마치 두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더 이슈거리인지 싸우는 것처럼.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김 경감님. 기사들."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하여간 기자새끼들... 뇌피셜로만 떠들어대는 게 전공이지."

![박지민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6_20220225221745.png)
박지민 [29]
"남편이라는 건 또 어떻게 안건지... 질리네요 이쯤 되니까."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하 순경 부상 관련 기사들도 올라오고 있는데 공식입장을 발표하던지 아님 싹 다 죽여버리던ㅈ,"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진정하고... 이걸 또 무슨 수로 막냐..."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그리고 공식 입장이랍시고 발표 해봤자 무능한 경찰이라며 욕밖에 더 먹어? 범인 체포 아직 못했습니다- 하게?"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그건 그렇지만... 하 순경 관련 기사들만이라도 삭제 조치 요청해야 될 것 같은데요."


![전정국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8_20220225221755.png)
전정국 [27]
"얘만큼은 지켜야죠."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윗선에 요구해볼게. 일단 일하자."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치안감님 말대로 하 순경이 빠지고 타격이 커."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네. 얼른 일하고 퇴ㄱ,"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 "...뭐라고요?"

![김석진 [32]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2_20220225221724.png)
김석진 [32]
"왜 김 경사."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 "...일단 알겠습니다. 이따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하_ 이게 무슨."

![민윤기 [31]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3_20220225221728.png)
민윤기 [31]
"무슨 일인데."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그게."

![김남준 [30]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5_20220225221740.png)
김남준 [30]
"한경숙씨가 자수를 하러 오셨다고..."

![김태형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210182/character/thumbnail_img_7_20220225221751.png)
김태형 [29]
"...네?"

아무래도, 모든 걸 다 뒤집어보고 재구성 해야하는 지경이 온 것 같다. 이한민이 범인 같다며 진술한 한경숙이 갑자기 자수를 하러 왔다니. 이번 사건은 왜 이렇게 더럽게 꼬였는지 모르겠다.


_ 글자수 : 6402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