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é yêu ơi, con có hào hứng với cô không?
Tập 87 Bầu không khí khó xử



신혼여행의 첫날밤(?) 같은 떨림을 느끼고 있는 태형이.



김태형
"하아..."


바짝바짝 말라오는 입술이 얼마나 긴장이 됐는지를 보여준다.



한편 씻은 뒤, 옷을 입은 여주가 욕실에서 나가지 못하고 손잡이만 잡았다가 놓는 걸 반복한다.



최여주
"아니... 같은 방에서 자는 게 처음인 것도 아닌데, 나 왜 이래"


솔직히 말하면 태형이랑 같은 방에서 잔 게 언제쯤인지 기억도 안 난다.

아주 어렸을 때, 같이 자고는 했는데.

이렇게 커서 같은 방에서 자는 건... 처음이란 말이지.

그래서 이렇게 이상한 기분이 드는 건가...?



최여주
"후..."


한번 큰 숨을 내쉰 나는 드디어 망설이는 걸 멈추고 욕실에서 나왔다.



욕실에서 나오자 내 침대에 잔뜩 긴장 된 채로 앉아있는 태형이가 보였다.


아니... 너까지 이러면 이 분위기 어떡해...

어색해, 너무 어색해...



최여주
"어... 태형아, 이제 너 씻어..."


김태형
"ㅇ,어. ㄱ,그래야지"


기다렸다는 듯이 후다다닥 욕실로 들어가서 문을 닫아버리는 태형이었다.



최여주
"하아... 이 미칠 듯이 어색한 공기는 뭐냐고"


휙휙-]


허공에 팔을 휘두러서 어색한 공기를 빼보지만,

태형이가 씻고 나오면 또 다시 채워질 텐데, 이게 무슨 소용이 있냐구...

이 어색한 공기를 완전히 없애 버릴 뭔가가 필요한데..


방을 쭉 들러보던 내 시선에 꽂힌 건 바로 영화 시디 북이었다.



최여주
"어...? 나한테 이런 판타지 영화 시디 북이 있었나?"


내 기억을 돌려 재생시켜보지만, 난 이런 시디를 산 적이 없다.



최여주
"알 게 뭐야. 같이 영화 보면 적어도 어색하지는 않겠지"


잠시 후, 욕실에서 태형이가 엉거주츰 거리면서 나온다.

내 눈에는 그런 태형이가 마냥 귀엽기만 했다.


우리 응큼한 남친 어디 갔을까?



최여주
"태형아, 이리와"


나는 태형이의 팔을 잡아끌어서 내 침대에 앉혔다.



최여주
"우리 같이 영화보자"



김태형
"ㅇ,어... 무슨 영화인데?"


최여주
"판타지 영화"


그렇게 노트북에 시디를 넣고 이어폰을 꽂은 뒤, 우리는 한쪽씩 나누어 끼운 다음 영상을 플레이 시켰다.


역시 영화를 보자고 하기 잘했어. 어색한 공기가 하나도 없어졌잖아?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내가 껍데기만 보고 판타지인 줄 알았던 이 영화는..

19+ 이상 시청 가능 영화였다...



김태형
"ㅇ,여주야. 이거 판타지 영화 맞아...?"


최여주
"ㅇ,어... 분명히 판타지였는데..."


그 순간 주인공들의 후끈한 분위기의 시작을 알리는 진하면서 야한 키스가 시작되고...

나는 다음 그... 장면이 나오기 전에 재빨리 노트북을 닫아버렸다.

그다음에 우리를 찾아온 건 전보다 더욱더 어색한 공기였다.


이런 망할... 이게 아닌데...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