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ột bước tới bạn

Công việc đêm đó

그렇게 폴라로이드 사진이 서서히 인화되기 시작했다.

테이블 위, 하얗던 여백 위에 두 사람의 모습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직원은 사진을 그들에게 건네며 밝게 인사했다.

???

"두 분 정말 잘 나왔어요! 좋은 시간 되세요~"

그렇게 직원이 물러나고, 둘은 조용히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작은 폴라로이드 한 장.

사진 속에는 서로 어깨를 맞댄 채 브이를 하고 웃고 있는 정한과 서연의 모습이 있었다.

정한 image

정한

"음, 잘 나왔네."

정한이 먼저 말을 꺼냈다.

이서연

"그러게요..! 선배님은 모자 쓰셔도 역시 멋지세요."

서연은 부끄럽게 웃으며 감탄했고, 정한은 피식 웃었다. 그러더니 조용히 손을 뻗어 그 사진을 집어 들었다.

정한 image

정한

"이 사진은... 기념으로 내가 가져갈게요."

그 말을 들은 서연은 살짝 놀라며 칵테일 잔을 들고 있던 손을 멈췄다.

이서연

"아, 저는 혹시 불편하실까봐 제가 가져가려 했는데... 알겠습니다!"

정한은 아무 대답 없이 그냥 고개만 끄덕이며 사진을 조심스럽게 안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한 image

정한

"이제 슬슬 나가요. 늦었으니까"

이서연

"넵..!"

밖은 새벽 공기가 제법 차가워져 있었다.

서연은 겉옷을 더 끌어당기며 조용히 걷기 시작했고, 정한은 옆에서 안정히 보조를 맞췄다.

이서연

"저, 선배님. 정말 괜찮으세요? 집까지는 제가 혼자 잘 갈 수 있습니다."

서연이 조심스럽게 말했지만, 정한은 미간을 찌푸리며 짧게 대답했다.

정한 image

정한

"새벽에 혼자 가겠다고? 아니, 됐어요. 같이 가요."

한적한 골목길을 둘이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말없이 걷는 그 사이, 어쩐지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서로 말은 없었지만, 가벼운 숨소리, 걸음 소리, 바람이 스치는 소리까지 전부 귀에 박히는 듯했다.

이서연

"우와 별 많다..!"

그 말에 정한도 고개를 들었다.

그 골목엔 가로등이 없어 하늘이 더 또렷하게 보였고, 어두운 하늘 위에 별들이 흩뿌려져 있었다.

정한 image

정한

"그러게요. 많네요."

그는 낮게 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이서연

"선배님! 제가 별 좀 아는데, 설명해드릴까요?!"

서연이 반짝이는 눈으로 말하자 정한은 살짝 웃었다.

정한 image

정한

" 어디 한번 해보세요, 이서연 선생님."

서연은 신이 나서 오른손을 뻗어 별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설명을 시작했다.

그러다 갑자기 왼쪽 방향을 가리키려다 정한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갔고, 어두웠던 탓에 거리감이 없었는지 그의 어깨에 가볍게 부딪쳤다.

이서연

"아! 죄송해요..!"

서연이 몸을 물러나려다 턱에 발을 헛디뎌 비틀거리며 팔을 뻗으며 허우적대었다.

정한은 어둠속에서도 반사적으로 그녀의 실루엣을 확인하며 팔과 허리를 감싸며 넘어지지 않게 지탱했다.

그 순간. 서로의 시선이 마주쳤다.

가로등 하나 없는 어둠 속, 하지만 창가 불빛과 달빛에 은은히 드러난 얼굴.

숨소리가 멎고, 공기가 얼어붙은 듯한 정적 속에 정한은 무심한듯 피하지 않고 고정되있는 시선으로 서연을 바라봤다.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꽤나 오랜시간의 정적 멈춘것 같은시간.

내뱉는 숨결이 잠시 멈췄다 내쉬었다를 반복하며, 둘의 눈동자는 한 없이 서로를 향하고 있었다.

서연은 흠칫 놀라며 먼저 시선을 피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서연

"죄, 죄송해요... 제가 또 실례를..."

정한은 가볍게 헛기침을 하며 그녀를 놓았다.

정한 image

정한

"조심히 들어가요. 여기 근처라 했죠?"

이서연

"네...! 조금만 더 가면 돼요."

서연은 허둥지둥 거리며 다시 길을 걷기 시작했고, 몇 걸음 가다 정한을 돌아보며 손을 흔들었다.

이서연

"선배님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밝고 해맑은 목소리, 여전히 취기가 남은 얼굴 그녀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자 당혹함에서 정한의 얼굴이 붉어졌다

서연은 그렇게 뛰어가며 사라졌고, 그 자리에 홀로 남은 정한은 다리가 풀릴 뻔 해 벽에 기대었다. 그러다 혼잣말처럼 작게 내뱉었다

정한 image

정한

"하, 미친.... 이건 진짜..."

그는 천천히 그녀가 사라진 그곳에서 자리를 떠날 수 조차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