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 난 늘 응원해

얼음 사막 (3)

의사

*이 환자의 부상은 스스로 낼 수 있는 부상이 아닙니다.*

의사

*범죄 사건과 연루되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경찰관님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경찰

*네, 그럼 수사를 위한 기본적인 질문 좀 하겠습니다.*

클로이의 병실 바로 밖 복도에서 클로이의 수술 집도의와 그가 부른 경찰관이 심각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의사

*환자의 뒷쪽 흉부를 찔렀지만 아슬아슬하게 심장을 비켜 찌른 것을 보니, 의도적인 것이 틀림 없습니다.*

경찰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할 만한 소지품은 없나요?*

의사

*소지품이... 하나도 없습니다.*

의사

*아무래도 범인이.. 범행 직후 가져간 것 같습니다.*

경찰

*젠장, 또 다른 사이코패스가 일을 시작했나 봅니다.*

경찰관은 머리가 아프다는 듯 미간을 찌뿌리며 의사에게 말했다.

의사

*빠른 검거...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찰

*네, 신원도 CSI에게 맡기면 바로 확인될테니, 그동안 피해자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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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el

*정국 씨랑 많이 친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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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어.. 어? 뭐,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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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생각보다..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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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el

*잘 됐다~ 너도 칼리지에서 친한 사람 좀 만들어 보라니까!*

알렉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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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난 됐어, 그런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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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만들어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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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서로 아파지기만 하니까.」

알렉스가 마른 세수를 하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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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el

「힘들면... 나한테 말해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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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el

「항상 혼자 담아두고 있으니까 옆에서 보기에도 너무 힘들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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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el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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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응?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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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el

「그만해.. 그래봤자 내가 무슨 도움이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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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el

*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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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el

「난.. 알렉스의 인간관계에 있어서 걸림돌이라도 안 되는 게 최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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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으아~ 둘 다 오늘 강의 없는 날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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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러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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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야, 전정국.

왠지 모르게 기운이 없는 정국에게 여주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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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사실대로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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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도대체.. 어제 무슨 얘기를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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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무... 얘기도 안 했어.

정국이 여주의 시선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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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내가 무서워할까봐 걱정하는 거라면, 그냥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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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나도 상황 돌아가는 건 알아야 할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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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휴......………

정국이 곤란하다는 듯이 들고 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 컵의 뚜껑을 열어 벌컥벌컥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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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직도...... TH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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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역시.. 그래서, TH는 아직도 타겟을 안 바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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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렇다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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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래, 이 정도만 알려주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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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그럼... 우리.. 위험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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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직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으니, 뭐.. 앞으로만 조심하면 되겠지..

그렇게 말하는 정국의 눈은 여전히 여주의 눈을 바라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