Đội điều tra đặc biệt BTS 2

Tập 1. Nữ anh hùng mới

본 글은 '특별수사반 BTS'의 시즌 2이며, '특별수사반 BTS' 속 글 중 '특별수사반 BTS 2 예고' 글을 읽어주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시즌 1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몰입을 위해 시즌 1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댓글을 남기실 때, 할 말이 없으시다면 이모티콘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ex: 🤭 혹은 🤔 등등)

위 작품은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로부터 2년 후, 특별수사반은 어느새 국민들의 막강한 신뢰와 경찰•군인들의 존경심을 한 몸에 받는 자리까지 올라섰다.

그들의 실력과 용기를 인정하며 칭찬하는 말들은 많았지만, 그들의 평소 생활 모습과 성격에 대해선 매일 같이 욕을 먹고 있었다. 누구에게? 바로, 경찰서장에게.

"김 팀장!!!! 일 끝내자마자 보고 올리라고 하지 않았나!!!"

"죄송합니다. 쌓여있는 일이 많아서 그만."

김석진. 31세. 특별수사반 팀장. 前 육군 대위.

"하아… 나 있기 전에는 따박따박 잘 보고했다더니, 지금은 왜 이래? 내가 만만해?!"

특별수사반 회의실 중앙에 있는 사건 파일을 책상에 던지듯 올려두자, 그것에 맞은 윤기가 아. 소리를 내며 감았던 눈꺼풀을 느리게 들어 올렸다.

"그냥 올려두고 가세요. 어차피 나중에 한꺼번에 보고 올릴 테니까."

민윤기. 30세. 특별수사반 부팀장. 前 해군 대위.

"민 부팀장은 얼굴이 또 왜 이래? 범인 잡으랬더니 쌈박질을 하고 다녔어?"

민윤기 image

민윤기

"오늘따라 제 얼굴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서장님."

가뜩이나 피곤한데 왜 자꾸 말을 거는지, 참.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게 작게 중얼거렸지만 이 좁은 공간에서 피할 곳은 없었는지 서장의 얼굴이 점점 구겨지는 게 보였다. 아, 들은 모양이다.

"서장님. 제가 지금 바로 보고 올리겠습니다. 윤기 형 지금 막 사건 끝내고 와서 예민한 거 아시잖아요."

김남준. 29세. 특별수사반 작전 담당. 前 공군 소위.

이러다간 또 서장의 잔소리가 길어질 것을 예상한 남준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서장의 팔을 붙잡았다. 저 예민 보스들 사이에서 이성을 유지할 수 있는 건 남준 자신 뿐이었다.

하지만 서장은 그런 남준의 태도에 더 화가 났는지 남준의 손을 뿌리치고는 밖에서부터 들고 온 서류 파일을 남준에게 보여줬다.

"봐봐, 김남준 대원이 볼 때 보고서가 어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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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구멍이… 많네요. 하하하…."

"그치, 구멍이 많지. 도대체 뭘 했길래 보고서가 벌집마냥 구멍이 뚫려 있어!!!"

"저거 백퍼 김남준이 볼펜으로 뚫었다."

정호석. 29세. 특별수사반 팀원 관리 담당. 前 공군 중위.

"아닌데. 내가 전에 남준 형이 손가락으로 쿡쿡 뚫는 거 봤는데."

박지민. 28세. 특별수사반 행동 담당. 前 육군 소위.

"그건 저번 주 아냐? 난 어제 남준 형이 무전기 끝으로 뚫는 거 봤어."

전정국. 27세. 특별수사반 순찰 담당. 前 육군 소위.

"……."

김태형. 28세. 특별수사반 행동 담당. 前 육군 소위.

"이것들이… 너희 여기서 떠들라고 특별수사반 회의실이 따로 있는 줄 알아?! 수사실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어 주고, 샤워실 크게 해 달라고 해서 크게 만들어 줬는데 자꾸 너희 마음대로 굴 거야?!"

아, 결국 터진 것인가. 남몰래 고개를 숙인 남준은 미간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렀다. 이제 본격적으로 잔소리가 시작될 타이밍이다.

귀를 막거나 눈을 감은 석진, 윤기와는 달리 호석과 지민, 정국은 상황 파악이 덜 된 건지 서장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남준 형 이번 주에 보고서 안 냈잖아. 뭘 뚫는 걸 본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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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번 주에 보고서를 안 냈다고? 뭐야, 그럼 남준 형 뭐 뚫었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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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청첩장 아니냐? 이번 주에 전여친한테서 청첩장 왔다고 울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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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야이씨… 그 얘기가 왜 여기서 나와!!!"

결국 남준까지 합세했다. 네 사람의 목소리는 회의실을 북적이게 만들었고, 그 틈에 정작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한 마디도 못한 서장은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테이블을 주먹으로 한 번 쾅 내리쳤다.

"조용히 안 해!?!?!!!!!!!!"

벌컥–

연여주

"서장님, 도대체 언제 들어갑니까."

말이 쓸데없이 많이 길어지는 거 아니냐, 시간 아깝다 등 서장에게 막말을 쏟아부으며 회의실로 여주가 들어왔다. 서장에게 말하는 태도에 한 번, 무작정 들어왔으면서도 당당한 태도에 한 번 놀란 그들의 시선이 여주에게 향했다.

김남준 image

김남준

"실례지만, 누구……."

"어, 여기는 앞으로 특별수사반에서 함께 생활할 연여,"

연여주

"연여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서장의 말을 끊고 여주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뱉었다. 연여주. 칠 년만에 입에 담아보는 '진짜' 이름이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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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름이… 여주라고?"

여주의 소개를 들은 그들은 여주라는 이름에 눈빛이 흔들렸다. 그 중 가장 큰 반응을 보인 것은 태형과 윤기.

김여주가 죽은 이후로 말을 잘 하지 않았던 태형과 매사에 불만을 표하던 윤기가 반응하니, 서장 또한 놀라 그들과 여주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뭐야, 서로 아는 사이인가?"

연여주

"아뇨. 지금 처음 보는데요. 제가 묻고 싶네요. 저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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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가…… 아니야."

민윤기 image

민윤기

"……."

곧바로 실망하는 태도에 여주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이것들은 뭐지. 난 여주가 맞는데 왜 아니라는 거야.

기분은 나빴지만 초면부터 그에 대해 따질 사이는 아니었기에 넘어갔다. 갑자기 뛰어올랐다가 추락하는 분위기에 서장은 떨떠름해하며 그들에게 여주를 소개했다.

"무려 2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모신 사람이야. 마약 조직 우두머리 잡은 이후로 특별수사반 이름이 유명해진 거 알고 있지?"

"그 이후로 특별수사반에 지원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있던 것도 알고? 그 중에 특출난 인재도 엄청 많았는데, 김 팀장이 기준을 올리는 바람에 2년 동안 한 명도 못 뽑았잖아. 이것도 알고 있지?"

한 명도 못 뽑았잖아. 라는 말에 뼈가 있다. 그에 대해선 석진 자신도 인정했다. 여주의 빈자리를 다른 누군가가 채운다는 건… 가슴이 미어지는 일이었다.

"하지만! 여기 보다시피 연여주 씨가 당당히 그 기준을 통과해서 특별수사반과 함께 하기로 했다. 앞으로 연여주 대원이라고 부를게요, 연여주 씨."

"이놈들 성격이 싹바가지는 없지만 본성이 나쁜 놈들은 아니니 너무 상처받지는 말고. 어려운 일 있으면 꼭 말하고. 알겠죠?"

연여주

"네. 감사합니다."

여주의 감사 인사를 끝으로 서장은 얘기 잘 나누라며 회의실을 빠져나갔다. 이제 회의실에는 남자 일곱과 여자 하나. 어떻게 보면 잘 어울리고, 어떻게 보면 이질적인 조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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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낙하산이냐?"

조용한 침묵을 깨고 정국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낙하산이냐. 초면에 할 말은 아니었지만, 서장이 여주에게 하는 태도를 보니 의심할 만 했다.

낙하산. 과거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 떠올랐다. 이는 정국 뿐만이 아니었는지 모두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연여주

"빽도 없고 돈도 없어서 낙하산까지 할 위치는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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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부모가 꽂았을 수도 있잖아."

연여주

"부모가 없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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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순간 공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경계에서 어색함으로. 정국은 미안함과 머쓱함에 헛기침을 두어 번 했고, 여주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사과하지 말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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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소개는, 따로 해야 할까요?"

연여주

"기존 특별수사반 팀원들 정보는 서장님께서 주셨습니다. 김석진 팀장님. 맞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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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서장님께서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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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연여주 씨를 제법 아끼나 봅니다."

연여주

"그런가요? 하긴, 저한테 개 같은 놈들 교육 좀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시기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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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개, 개 같은… 뭐?"

연여주

"그게 뭘 뜻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 그쪽은 한 번에 이해하셨나 봐요? 행동 담당 박지민 씨."

필터링 없는 거친 말에 잠시 지민의 얼이 빠졌다. 지민이 어이가 없다며 코웃음을 치고 있었을까, 가만히 여주를 지켜보던 윤기가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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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쪽 소개는 해야지. 우린 그쪽에 대해 아는 게 없는데."

연여주

"이름 연여주, 나이 스물 여덟. 경찰 쪽 경험은 없고, 뭐… 경호라면 경호라고 할 수 있는 경험은 있어. 또 궁금한 거 있어?"

여주는 어젯밤에 조금이나마 외워두었던 정보를 술술 말했다. 그래, 보스를 지키는 것도 경호라고 할 수 있지. 자기 합리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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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초면부터, 반말?"

연여주

"그쪽이 먼저 반말했으니까 한 건데. 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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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오우…. 윤기 형만큼 센 캐가 들어왔네. 스물 여덟이면 태형이, 지민이랑 같은 나이 아니냐?"

윤기와 여주 사이에 보이지 않는 스파크가 튀었다. 자기 몸까지 따가워지는 느낌이라며 호석이 분위기를 풀어보려 말장난을 쳤지만 이를 받아주는 이는 없었다.

연여주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연여주입니다."

몸을 뒤로 뺀 여주가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중 따뜻한 시선은 몇 없었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지루했던 일상이 제법 재밌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