Đội điều tra đặc biệt BTS hoàn tất

Tập 11. Vụ Án Mạng Son Môi (9)

김여주

"우, 우와… 이 차는 누구 거예요? 저희 그 경찰차 하나밖에 지원 안 해줬잖아요."

김석진 image

김석진

"내 차야. 경찰차 하나로는 도저히 안 되겠어서 새로 뽑았어. 커서 좋지?"

김여주

"네, 완전요!"

여주는 석진에게 부축을 받은 채 절뚝거리며 조심히 차에 올라탔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아, 여주야. 잠시만."

석진은 여주에게 잠시만 기다려 달라며 트렁크로 갔고, 그곳에서 커다란 수건 타홀 한 장을 꺼내 여주의 몸에 둘러주었다.

얼굴만 쏙 보일 정도로, 머리카락을 포함한 온몸을 가릴 수 있도록 꼼꼼하게 덮어주었다.

여주가 왜 주냐는 눈빛으로 석진을 쳐다보자, 석진은 찡긋 웃으며 짓궂게 미소 지었다.

"나는 좋긴 한데."

"네가 위험할 정도로 너무 치명적이라서."

석진은 그 말을 끝으로 상황을 정리하러 팀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갔고, 여주는 혼자 그게 무슨 말일까 하며 생각하다가 축축해진 옷을 보려 고개를 숙였다.

두툼한 타홀 속에 가려진 상태를 보니, 그제야 석진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겠다.

나는 좋긴 한데, 네가 위험할 정도로 치명적이라서.

석진의 말이 다시 한 번 귀에 맴돌았다.

김여주

"꺄아아아아악! 김석지이이이인!!!!!"

창피함에 얼굴이 새빨개진 여주는 석진의 이름을 부르며 타홀로 얼굴을 홱 가려 버렸다.

차 안에서 소리 지르는 목소리가 밖에까지 다 들려 모두가 어리둥절한 채 석진의 차를 바라봤고, 차 안에서 여주가 어떤 얼굴로 소리를 지르고 있을지 상상이 된 석진은 풋 하고 웃었다.

김남준 image

김남준

"뭐야, 무슨 좋은 일 있어요?"

김석진 image

김석진

"응? 아니, 그냥. 사건 해결되니까 기분이 좋네."

김석진 image

김석진

"아, 지민이 넌 얼굴 괜찮아?"

박지민 image

박지민

"……."

석진의 물음에 차로 가 있던 시선이 한 번에 지민에게로 향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붉게 달아올라 통통해진 왼쪽 뺨이지만 말이다.

정호석 image

정호석

"푸웁… 아, 미안. 웃으면 안 되는데."

김석진 image

김석진

"…그래, 괜찮아 보이네!"

박지민 image

박지민

"……."

석진은 애써 자신을 째려보는 지민의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돌렸고, 그곳에는 나무에 온몸이 묶여 죽은 듯이 안아있는 김석훈이 보였다.

셔츠를 걷어올린 김석훈의 팔에는 누군가의 선명한 이빨 자국이 보였고, 얼굴은 물론 어깨와 팔까지 성한 구석이 없었다.

우리가 오기 전부터 저랬으니까, 저건 다 여주가 만든 상처일 테지.

팀원들을 기다리며 어떻게든 버티고 있었을 여주를 생각하니 다시금 분노가 올랐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근데, 저 새끼 진짜 이렇게 그냥 넘기는 거야? 아무런 조치 없이?"

전정국 image

전정국

"맞아요. 이건 진짜 아닌 것 같아요."

김석진 image

김석진

"흠……."

원칙 상으로는 이대로 경찰서로 돌아가서 검찰에 넘기는 게 맞는 절차인데도 불구하고, 이들 중 태형의 말을 반박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피해자가 너무 많았고, 감히 팀원을 건드린 것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도 있을 거다.

원래 훌륭한 팀장이라면 여기서 안 된다고 강하게 말해야겠지만,

"그치? 이대로 가긴 아쉽지?"

난 훌륭하지 않은 팀장이다.

"쟤 밧줄 좀 풀어볼까?"

석진이 여주를 차에 데려다주고 나간 지 한 30여분쯤 지났을까, 기다리다 지친 여주가 차 문을 열려고 할 때, 딱 타이밍 좋게 밖에서 먼저 문이 열렸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

김여주

"……."

박지민 image

박지민

"…들어가지? 너 때문에 못 들어가고 있는데."

김여주

"…아, 네, 네."

문 앞에 지민의 얼굴이 보여 깜짝 놀랐다.

여주는 몸을 움찔거리며 옆에 있는 자리로 넘어갔고, 지민은 여주의 뒷자리로 가 앉았다.

지민의 뒤를 이어 정국, 태형이 들어왔고, 이 차에는 이렇게만 타는 것인지 마지막으로 석진이 운전석에 타며 차는 출발했다.

김여주

"다른 사람들은요? 먼저 갔어요?"

김석진 image

김석진

"응, 몇 명은 열 네 번째 피해자 사건 현장으로 보냈고, 또 몇 명은 경찰서로 김석훈 데려갔어."

김여주

"어… 열 네 번째 피해자요? 그건 저 아닌가요?"

김석진 image

김석진

"아……."

석진은 살인 사건이 또 발생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여주를 인지하며 백밀러를 통해 타홀 사이로 보이는 숫자 2를 힐끗 쳐다봤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너가 태형이랑 같이 김석훈 만나러 간 동안 살인 사건이 일어났거든. 그 살인 사건의 피해자도 김석훈이 죽인 거였어."

김석진 image

김석진

"지금 생각해 보면… 널 감추기 위한 시간을 벌려고 우리를 잡아뒀던 것 같아. 태형이 아니면 큰일날 뻔했어."

일부러 그 피해자에게는 1이 적혀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원래 여주를 제외한 지금까지의 레파토리였다면, 이미 여주는 죽은 후에 2라는 숫자가 매겨지게 되고, 우리가 여주를 찾은 후에야 그 쓰레기통에서 숫자 1이 적힌 피해자를 찾아냈을 테니까.

생각보다 빨리 태형이가 눈치채고, 여주가 잘 버텨줘서 다행이었다. 안 그랬으면 정말 최악의 상황이 펼쳐졌을 테니까.

석진은 백밀러를 통해 자신을 쳐다보는 여주에게 마주 웃어주었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야, 김여주."

김여주

"어, 어?"

석진의 눈을 마주 보고 있던 여주는 자신을 부르는 정국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옆에 앉은 정국의 모습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금껏 봐왔던 모습과는 좀 다른 모습이었다.

뻘쭘한 듯 뒷머리를 긁는 손이나 똑바로 마주치지 못하는 눈까지.

생각지도 못한 모습에 되려 어색해하며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정국이 힐끔 쳐다보고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초면에 짐 되지 말라고 했던 거, 미안했다."

김여주

"……?"

전정국 image

전정국

"…아무래도 군생활을 하다 보니까 여자는 약해서 지켜줘야 한다는 편견이 있었어. 내가 잘못 생각했다. 미안해."

정국은 진심으로 미안한 듯 고개를 숙이고서는 절대로 먼저 고개를 들지 않았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솔직히, 아까 지하로 내려갔을 때도… 이미 늦어버린 건 아닐까 아는 생각을 많이 했어. 우리가 못 찾은지 한 시간 쯤 되던 시간이었으니까."

김여주

"……."

전정국 image

전정국

"근데… 넌 살아있었어. 비록 멀쩡하다고는 빈말로도 못하겠지만, 분명 살아있었고, 지금도 이렇게 내 앞에 있어."

숙이고 있던 정국의 고개가 들어올려졌다.

정국은 초롱초롱한 두 눈으로 여주를 똑바로 응시하며 이어말했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내 생각이 잘못됐어. 앞으로 그런 편견 같은 거, 다 버리고 널 대할게. 물론 다른 사람들한테도 마찬가지야."

정국의 눈이 촉촉해진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

전정국 image

전정국

"…용서해줄래?"

정국의 눈을 똑바로 마주하기가 어려웠다.

김여주

"아, 알겠어, 알겠어. 사과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나 구하러 와줘서 고마워. 더는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여주는 손사래를 치며 이제는 괜찮다고 말했고, 그제야 안심이 되는지 정국은 히죽 미소 짓고는 피곤하다며 몸을 돌렸다.

검은 머리카락 사이로 붉은 귓바퀴가 보였지만, 그 정도는 무시해 줄 수 있었다.

김여주

"태형 선배도 고마워요. 선배 아니었으면 저 진짜 큰일 났을 거예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런 말 하지 마. 안전하게 돌아와서 다행이야, 여주야."

정국과 여주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던 태형은 갑작스레 받는 감사 인사에 그만 정국처럼 똑같이 몸을 반대로 돌려버렸다.

부끄러우면 몸을 돌려버리는 게 버릇인가? 귀여우니까 봐준다.

여주는 정국과 태형을 바라보며 쿡쿡 웃었고,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지민이 팔짱을 끼며 여주에게 말을 걸었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나는?"

김여주

"네?"

박지민 image

박지민

"너한테 뺨 맞은 사람도 나고, 쓰러질 뻔한 널 잡아준 사람도 난데. 감사나 사과 둘 중에 하나는 해야하지 않겠어?"

여주는 애써 보려 하지 않았던 지민의 뺨으로 시선을 옮겼다가, 빨갛게 부어있는 뺨을 보고는 질끈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

김여주

"…죄송해요. 아니, 너무 분한 마음에 그만…!"

박지민 image

박지민

"뭐? 분해?"

김여주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결국 여주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지민의 따가운 눈초리를 견뎌야 했고, 석진은 그런 두 사람을 보며 그러다 정든다는 장난스러운 말을 내뱉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