Đội điều tra đặc biệt BTS hoàn tất

EP 17. Buôn người (6)

태형이 무전을 쳤는데도 장시간 동안 무전이 돌아오지 않아 이를 의미심장하게 여긴 팀원들은 세 사람이 잠깐 산책하고 오겠다던 바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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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혀, 형…. 이, 이게 무슨…."

걱정스러운 마음에 바다로 향했던 그들은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사람을 나눠 몇 명은 윤기에게, 또 다른 몇 명은 여주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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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윤기 형. 윤기 형 일어나 봐. 일어나 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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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목에는 왜 이런 걸 달고 있는 건데. 왜…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벌인 거야!!!!!!!"

태형은 윤기의 목을 조이는 밧줄을 거칠게 풀어내며 두 눈에서 눈물을 한 방울, 두 방울 쏟아냈다.

툭–

투둑–

태형의 울음 섞인 목소리와 함께 점점 쏟아지는 비.

호석은 입고 있던 점퍼를 윤기의 몸에 둘렀고 체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온몸으로 윤기를 감싸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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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 여주야…. 여주야…. 머, 머리에 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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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한편, 여주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비와 함께 섞어 흐르는 피와 퉁퉁 부은 발목.

목에 손을 대 동맥이 뛰는 걸 확인하지 않았더라면 당연히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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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안 돼…. 서, 석진이 형, 비가… 비가 너무 많이 와요. 여주… 여주가 추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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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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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석진이 형…! 팀장님…!"

"하아……."

"날씨 존나 좋네. 시발."

석진은 쓰러져있는 여주와 윤기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고, 자신을 부르는 정국의 목소리에도 대답하지 않으며 낮게 욕설을 내뱉었다.

남준은 여주와 윤기를 보다가 몸을 일으켜 무언가를 찾는 듯 크게 한 바퀴 둘러보았다.

그때, 저 멀리서 바닷물에 떠내려갈 듯 움직이는 검은색 물체가 하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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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무전기. 맞아, 지민이. 지민이가 없어."

남준은 바닷물에 둥둥 떠 있는 무전기를 든 채 현재 이곳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인원 수를 셌고, 곧이어 여주, 윤기와 함께 산책을 나갔던 지민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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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형, 지민이가 없어. 셋이서 같이 나가는 거 똑똑히 봤는데 지민이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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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그 새끼들이 지민이 데려간 거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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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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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형? 형, 왜 아까부터 아무런 말이 없어. 무슨 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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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아!!!!"

지민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석진에게 알릴 때, 한켠에서 태형의 등에 윤기를 업히던 호석이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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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왜 그래. 윤기 형 숨 안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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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아니, 그게 아니라…. 지민이. 지민이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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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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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그 새끼들… 그 새끼들 짓일 거야. 오후에 그 어떤 아주머니가 지민이 예뻐했던 것처럼!!! 그 새끼들도 지민이를 좋게 봤을 거라고. 이 개자식들."

남준은 자신과 똑같은 말을 하는 호석을 묵묵히 쳐다보다가, 그 뒤에 나오는 말에 숨을 훅 들이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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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그래, 그 아주머니. 그 아주머니부터 이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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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뭐가. 지민이만 예뻐했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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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그 아주머니가 지민이한테 여러가지 물어봤다면서. 칭찬도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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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그런데?"

남준의 말에도 호석은 눈치를 채지 못한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되물었고, 옆에서 그들의 얘기를 듣고 있던 정국은 여주를 업은 채 걸음을 탁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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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몸이 좋다, 생년월일이 어떻게 되냐, 결혼은 했냐. 완전 호구조사 아니에요?"

전정국 image

전정국

"몸이 좋아 보이니까 질병 같은 건 없어 보였을 테고, 생년월일은 사람을 팔 때 필요할 수도 있는 정보고, 결혼은…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를 알 수 있는 질문이었네. 와, 진짜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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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미친. 이 새끼들을 아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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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지민이는…? 지민이가 지금 그 새끼들 손에 있다는 거야…? 당장 배는 내일 밤에 출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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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시발."

정적.

정국을 제외한 모두는 태형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아마 속으로 외마디 욕설을 내뱉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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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일단, 일단 지금은 호텔로 돌아가자. 비 때문에 애들 몸상태 더 심각해지겠어."

지금까지 가장 조용히 있던 석진은 그제야 무겁게 입을 뗐고, 윤기와 여주를 업고 있던 태형과 정국은 고개를 끄덕이며 급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뒤에 있던 남준과 호석 또한 바닥에 떨어져있는 각종 증거들을 품에 안고 갔고, 오직 석진만이 그 자리에 남아 비를 피할 생각도 하지 않으며 천천히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뚜루루루 뚜루루루

달칵.

"…사살 허가를……."

"…요청합니다."

–…뭐? 뭐라고 한 건가, 김 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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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사살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지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 본인은 잘 알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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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아니. 김 대위는 지금 본인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어. 대한민국에서 사살 허가?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려고 이 시간에 전화를 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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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저희 팀원 중 한 명이 납치되었습니다. 두 명은 중상을 입었고요. 상처를 보아 상대는 무장을 한 것 같습니다. 바닥에 총알이 박힌 것을 보니 총기도 소지하고 있고요."

–하…. 납치된 한 명이나 중상을 입은 두 명 중 김여주 소위가 포함되어 있겠네.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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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네. 맞습니다."

–이봐, 김 대위. 내가 처음부터 말하지 않았나. 김여주 소위는 그 팀에 어울리지 않는다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얼른 김여주 소위, 부대로 복귀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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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하지만 청장님,"

–김여주 소위를 처음 만났을 때 얼른 거부하고 돌아가라고 말하지 못한 게 후회되네. 아니, 그보다. 저번 사건에서는 범인한테 납치까지 됐다면서? 대한민국의 군인이, 무려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한 소위가 그러는 게 말이 되는가?"

–김여주 소위 때문에 내가 쪽팔려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김 대위. 나는 사살 허가는 물론이고, 김여주 소위 또한 반대네. 알겠나?

끝까지 말을 듣지도 않고 자신의 말만 주구장창 하는 청장에게 슬슬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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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청장님.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현재 저희 상황이 좋지 않아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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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저는 특별수사반 팀장 김석진 대위입니다. 팀원을 고를 권한도 제게 있고, 수사 진행 권한도 제게 있으며 이에 대해선 감히 대통령님께서도 뭐라 하실 수 없습니다."

–이봐, 김 대위!!! 지금까지 내가 한 말을 뭘로 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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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 청장님께서는 가장 중요한 걸 안 물어보셨네요. 납치 당했거나 부상을 입은 팀원들 중에 아들이 있느냐, 없느냐. 안 궁금하신가 봐요? 청장님."

–……김 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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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청장님께서 묻지 않으시니 저도 굳이 답해드리진 않겠습니다. 허나,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일은 저희 팀원은 물론, 청장님의 아드님 또한 지키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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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럼 사살 허가 받은 걸로 알고, 이만 전화 끊습니다. 단결.

뚜– 뚜– 뚜–

통화가 종료됨과 동시에 밝게 빛나던 화면이 꺼졌다.

"…귀한 아들 가지고 협박도 하고…."

"…참 많이 변했다, 김석진."

여러모로 숨 막히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