Đội điều tra đặc biệt BTS hoàn tất

EP 30. Bán thuốc (2)

다음 날. 윤기와 남준, 정국은 클럽으로 가 잠복과 내부 조사를 시작했고, 여주와 호석, 지민은 경찰서에 남아 클럽과 도봉 통닭에 대한 과거 내역 조사와 관계자들의 정보를 조사했다.

석진과 태형, 여운은 그 짧은 시간 안에 특별수사반이라는 권한으로 법적 절차를 완벽히 마친 채 본격적으로 치킨집을 수사했다.

그리고 현재, 치킨집에는 사정상 영업이 중단됐다는 팻말을 걸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입구에서 돈을 들이밀며 소리쳤다.

"내가 내 돈 주고 사겠다는데, 댁들이 무슨 상관입니까!"

"경찰이 아주 왕이네, 왕이야! 어떻게 경찰이 시민을 막아, 어?!"

"아이고! 여러분, 다 봤죠?! 저 경찰이 방금 내 배를 쳤다니까!!!"

특별수사반을 도우러 치킨집 앞에 배치된 인근 순경들은 꽤나 폭력적으로 나오는 시민들에 당황했다.

돈을 바닥에 던지며 소리치질 않나, 하나하나 삿대질해가며 다른 사람들에게 들으라는 식으로 얘기하질 않나, 갑자기 스스로 뒤로 벌러덩 누우며 경찰이 자신을 때렸다고 하기까지 했다.

지금까지 꽤나 조용하고, 크고 작은 사건 하나 없이 잘 지내던 사람들이 이러니, 경찰들은 눈에 띄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 사람들이 모두 마약에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아는 특수반 팀은 한숨을 내쉬며 저 분들을 언제 다 치료시켜줄지 고민에 빠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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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러분. 지금 국가 공무 집행 중입니다. 저기 저 분처럼 폴리스 라인 들어오시거나 여기 서 계시는 경찰들 협박하시면 공무 집행 방해죄로 체포하겠습니다."

"당신들이 뭔데 우리를 체포합니까!! 빨리 주인장 불러요!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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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금 공무 집행 중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거기서 단 한 발자국이라도 움직이신다면 체포하겠습니다."

'체포'라는 단어에 몇몇 사람들은 정신을 차린 듯 엉거주춤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나머지 몇몇 사람들은 되려 화를 내며 폴리스 라인을 하나둘 넘어오기 시작했다.

갑자기 다수의 사람들이 밀고 들어오니 그들을 막고 있는 순경들은 죽을 맛이었고, 이를 알아챈 태형은 인상을 구기며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리곤,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남자의 멱살을 들어올려 말을 내뱉는 태형.

"지금, 국가 공무 집행 중이라고 말했을 텐데."

"귀가 두 개라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나? 귀 하나만 필요해?"

오싹.

태형의 눈을 마주한 남자는 태형의 말이 진심임을 깨닫고 턱을 덜덜 떨었다.

태형과 남자의 대화를 듣게 된 사람들이 잠시 멈칫하며 움직임을 멈췄을 때, 순경들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람들을 뒤로 밀쳐냈다.

그제야 남자의 멱살을 툭 하고 놓는 태형.

뒤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던 석진은 못 말린다며 눈을 가린 채 고개를 저었고, 그 옆에 있던 여운은 씩 미소를 지으며 태형에게 다가갔다.

"능력 있네. 우리 태형이–"

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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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건들지 마. 너도 나도 일하는 중인 거 까먹지 말고."

사납게 손을 쳐내고 가는 태형의 뒷모습을 보며 여운은 '갑자기 왜 저러지'라는 눈빛을 보냈지만 태형은 그것도 무시한 채 사람들에게 깔릴 뻔한 순경의 어깨를 두어 번 치며 위로했다.

지금 태형을 필요로 하는 건 자신의 자존심을 만족시킬 여운이 아닌,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순경이었을 테니까.

태형 자신이 느끼기에도 참 모순적인 감정이었다. 남을 가지고 놀려고 했으면서 정작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싶다니.

뜻하지 않게, 그 순간에도 여주의 얼굴이 떠올랐다면 그것 또한 모순적이려나. 여주를 떠올린 태형 자신조차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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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태형아, 여운아. 이리로 와 봐. 저기 상자들과는 좀 다르게 생겼는데… 너희가 보기엔 어떤 것 같아?"

순경의 고맙다는 인사를 듣는 둥 마는 둥 할 때, 석진이 태형과 여운의 이름을 부르며 찾았다.

태형과 여운이 석진에게로 향했을 때는 석진의 뒤로 검은색 박스가 한 벽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양념 소스, 간장 소스, 허니버터가루…. 그냥 치킨 만들 때 쓰는 재료들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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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뭐? 진짜로 그렇게 생각해? 여운아, 너라면 그렇게 평범한 재료들을 기본 박스와 다른 검은색 박스에 그냥 넣었을 것 같아?"

따분한 표정으로 상자에 적힌 네임택을 하나하나 읽어보던 여운에게 석진이 진심이냐며 고개를 비틀어 삐뚤게 질문했다.

"어, 어? 아, 아닌가? 그러게, 가만 보니 이상하네. 왜 여기다 그렇게 평범한 재료들을 넣었을까……."

뒤늦게 석진의 표정을 알아챈 여운이 더듬거리며 애써 상황을 넘겨보려 했지만, 이미 그러한 기색까지 눈치챈 석진은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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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운아, 수사 중에는 말 하나하나가 수사에 도움이 되고 수사 방향을 결정할 수 있어. 수사 중에는 실수 하나 하면 안 되고, 장난은 더더욱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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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네가 전에 있던 곳에서는 어떻게 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있는 이 특별수사반에서만큼은 진지하게 수사에 임해줬으면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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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오늘까지는 봐주겠지만. 그 치마도, 앞으로 일하는 중에는 입고 오지 마. 이건 명령이야."

석진은 여운의 대답을 바라지 않았는지 자신이 할 말만 다 끝내고 여운을 지나쳤다.

석진이 자신의 옆을 완전히 지나칠 때까지 희미한 미소를 유지하던 여운의 얼굴이 무너졌다.

치마 끝자락 옆에 가지런히 모인 두 손은 피가 쏠리지 않을 정도로 세게 쥐었고, 예쁘게 미소 짓고 있던 입술은 하얀 이에 짓눌렸다.

"…여기 사람들은 왜 이렇게 나한테 바라는 게 많아."

으득.

이가 좋지 않은 소리를 내며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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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상자, 열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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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다는 말고 겉에 있는 거 몇 개 열어봤는데, 지민이가 말하던 마약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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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LSD랑 바비튜레이트. 겉에는 재료 이름으로 표기했어도 속까지는 다 못 바꿨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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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못 바꾼 게 아니라 안 바꾼 거겠지. 배달되는 과정에서 뒤섞이면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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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혹시 우리가 모르는 마약들도 있는지 다 살펴보고, 여기 있는 것들은 여운이 통해서 경찰서로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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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여운을 통해서 보내자고?"

상자에 든 물품을 확인하며 수첩에 무언가를 하나하나 적어내려가던 태형이 석진의 말에 멈칫했다.

태형의 반응을 보고도 자연스럽게 다른 상자를 까는 석진을 보니, 태형의 물음이 의미하는 바를 모르진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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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네가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 뭘 의심하는지 알아. 그래도… 같은 팀이잖아. 함께 일을 해결해야 해,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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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쟤 일 잘할 것 같아서 우리 팀 합류에 찬성한 거 아냐. 솔직히… 여자니까. 요즘 여자를 너무 못 만난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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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알아. 결코 순수한 의도가 아니었다는 거."

자신이 얘기하고도 쓰레기 같은 느낌에 태형이 얼굴을 푹 숙이며 말하자, 석진은 다 안다며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태형에게는 일절의 시선도 주지 않은 채, 오직 귀만 기울였다.

"이유가 무엇이었든, 이제 와서 여운이가 우리 팀에 들어온 걸 번복할 수는 없어."

"너의 선택이자 우리의 선택이고, 너의 책임이자 우리의 책임이야. 그러니까 태형아, 앞으로는……."

"남한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그딴 쓰레기 같은 짓 하지 마."

"너 그거, 절대 책임 못 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