Đội điều tra đặc biệt BTS hoàn tất

EP 31. Bán thuốc (3)

클럽과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차를 세워 잠복 중이던 윤기와 남준, 정국.

오전, 오후 내내 차 안에서 끼니를 해결하며 잠복만 하고 있던 그들은 해가 지고 밤이 되자 답답했다는 듯 기지개를 피며 차에서 내렸다.

단가라 티셔츠, 검은색 코트, 하프 한 재킷까지. 평소 모습과 조금 다른 복장을 입은 그들은 옷에 묻은 빵가루들을 털어내곤 아까부터 계속 지켜보던 클럽으로 향했다.

"세 분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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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네."

"네, 그럼 입장하시면 됩… 잠깐."

탁–

간단하게 의상 검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관계자 중 한 명이 정국의 팔을 붙잡았다.

얼굴을 보니… 어제 정국을 때렸던 그 관계자다.

"하, 이런 수법으로 안에 들어오겠다는 건가. 나가. 당신은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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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뭘 했다고 그러십니까. 의상이 구린 것도 아니고, 얼굴이 구린 것도 아닌데 무슨 이유로 날 막는지 모르겠네요?"

정국은 자신을 보며 인상을 구기는 관계자를 눈치채곤 픽 웃으며 태연하게 대처했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들려도 정국의 목소리를 듣기에는 충분했다.

정국의 뒤에 서 있던 사람들은 무슨 일 있는 것 같다며 자기들끼리 수군거렸고, 점차 자신을 향해 쏘아대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관계자는 손을 부들부들 떨며 정국의 팔을 놓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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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제 일행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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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그럼 저희는 들어가도 되겠죠? 시간이 너무 뺏겨서요."

"……네."

부드러우면서도 딱딱한 남준의 눈빛에 관계자는 그만 고개를 숙였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며 남준와 윤기는 클럽 안으로 들어갔고, 조금 느리게 움직이던 정국은 관계자의 어깨를 툭 치며 작게 속삭였다.

"너무 감정적으로 굴지 마–"

"일자리 잘리면 안 되잖아. 안 그래, 형씨?"

클럽 안으로 들어간 그들은 눈을 찌르는 붉은 불빛과 귀를 뚫을 것 같은 음악소리에 미간을 찌푸렸다.

부대에서 일만 하느라 이런 곳을 한 번도 안 와 본 것도 있고, 애초에 이 정도로 시끄러운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그들은 표정 관리를 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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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이런 곳에서 수사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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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라고? 안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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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이런 곳에서 수사를 할 수 있겠냐고!"

아, 음악 소리가 좀 커야지… 소리가 뇌를 꽉 채우는 느낌에 남준이 소리를 질러야 그의 목소리가 조금 들릴까 말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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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일단 여주가 말했던 3층, 5층, 6층부터 가 보자. 지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지금 세 명에서 지하까지는 못 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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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내가 6층에 갈게. 정국이는 5층, 형은 3층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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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 내가 6층 갈게. 네가 3층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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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형, 치료 받았다 해도 아직 완치는 아닐 거 아냐. 걱정돼서 그래. 3층 해 줘."

남준에 말에 잠시 남준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던 윤기는 씩 웃으며 남준의 어깨를 툭툭 두 번 토닥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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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고맙다."

고맙다. 지금까지 이 형에게서 고맙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나?

잠시 벙쪄있던 남준은 윤기가 자신의 옆을 완전히 스쳐지나간 후에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고, 이 둘이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모르는 정국만 고개를 갸우뚱거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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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윤기 형 어디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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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수사하러! 나는 6층, 윤기 형은 3층 갈 테니까 넌 5층 가! 혹시 곤란한 일 생기면 바로 무전 때리고!"

그제야 남준의 말을 알아들은 정국은 알겠다며 계단으로 몸을 돌렸다.

혼자 남은 남준은 그 자리에 서서 내부 위치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계단은 왼쪽, 엘레베이터는 오른쪽. 2층은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1층에서도 내부를 볼 수 있지만, 3층부터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 룸이다.

출입구는 방금 들어온 곳에 하나, 비상 탈출구로 보이는 곳 둘. 아마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이 상황에선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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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안내실 같은 곳이 어디 없을……."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안내실을 찾던 남준은 서로 몸을 맞대고 있는 한 쌍의 남녀를 보곤 얼굴을 확 돌릴 수밖에 없었다.

고등학생 이후로 연애 경험 전무, 썸 경험 전무인 김남준.

일만 하느라 너무 연애 감정에 소홀했던 탓일까, 나이를 먹을 만큼 먹고 성인이 되었는데도 아직 저렇게 개방적인 것은 두 눈으로 잘 못 보겠다.

남준은 목부터 귀까지 새빨개진 얼굴로 삐그덕삐그덕 발걸음을 옮겼다.

같은 발, 같은 손이 나가는 것도 모른 채로 말이다.

3층에 도착한 윤기는 눈에 보이는 여섯 개의 방 중 아무거나 선택해 노크도 없이 문을 열었다.

안에 사람이 있으면 뭐라고 둘러댈까 내심 걱정했던 윤기는 방 안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안심하며 재빨리 문을 닫았다.

지금은 없지만 아까까지만 해도 있었던 것인지 외투와 가방이 의자와 바닥에 마구잡이로 떨어져 있었고, 의자 또한 아직 따뜻한 온도가 남아있었다.

테이블에 잔뜩 놓여진 술병. 그 옆에 놓인 하얀 약통들. 누가 봐도 이질적인 느낌에 윤기는 라텍스 장갑을 끼곤 약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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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러미나정…?"

하얀 약통에는 러미나정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었고, 그 아래에 작은 글씨로 약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었다.

기침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마약성 진해제. 남용시 초기 단계에서는 뇌의 중추신경 억제기능을 감소시켜 활발하고 명랑한 기분을 갖게 합니다. 중독이 진행될수록 환시, 환청, 환취 등 현실을 왜곡하는 정신병적 증상을 강하게 보이므로 주의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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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시발. 마약이잖아, 이거."

윤기는 굳은 얼굴로 다급하게 옆에 있던 다른 약통도 집어 들었다.

케타민. 코로 흡입 또는 술에 타서 마시거나 마리화나와 함께 흡연됩니다. 환각제인 LSD보다 강한 환각효과를 나타내며 약 1시간정도 지속된다는 점을 유의하시오.

아이스. 아이스를 흡입하면 크랙 흡입시와 유사하게 강력한 정신적, 육체적 행복감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크랙의 지속시간이 10~20분에 불과한 데 비하여 순도가 높고 중독성 또한 강하니 주의하시오.

이것도 마약. 저것도 마약. 하얀 약통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이 마약이었다.

"뭐? 경찰? 안 들키게 알아서 조심했어야지!!! 기다려. 금방 갈 테니까."

그때, 누군가 통화하는 말소리가 들렸고 발걸음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걸 보아하니 이 방으로 오는 것 같았다.

윤기는 테이블에 있는 각 약통들에서 약으로 보이는 마약들을 한두 개씩 빼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고, 재빨리 문 뒤로 가 몸을 숨겼다.

달칵.

"아, 어떻게든 숨길 건 다 숨기라고!!!! 야, 너 이거 경찰들한테 들켜서 피곤해지면 너나 나나 프시케한테 죽는 거야!!! 네 목숨 챙기고 싶으면 알아서 좀 잘하라고!!!"

화가 나 보이는 남자는 전화를 끊으며 거칠게 자신의 물건을 챙겼다.

가방과 외투를 챙기고 테이블에 있는 약통들을 하나하나 챙기던 그때.

"…뭐지? 왜 이렇게 가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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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남자는 의심스러운듯 다른 약통들도 두어 번 흔들어 보더니, 이내 다시금 울리는 휴대폰에 약통에서 신경을 거두며 방을 빠져나갔다.

"그래. 지금 나가. 지금 나간다고. 차나 빨리 대기시켜."

쾅.

부서지는 거 아닌가 싶은 정도로 문이 세게 닫혔고, 그제야 윤기는 참았던 숨을 천천히 내뱉으며 경찰서에서 클럽 쪽 조사를 하고 있을 호석에게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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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클럽. 다수의 마약 발견. 프시케라는 인물 조사 바람.

이거… 일이 꽤나 커지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