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기다리지마

6화

“강태현 안녕!”

“어 안녕.”


‘얏호! 인사해줬다! 이정도면 많이 친해진 거겠지?’ 


유정은 기뻐하며 자리에 앉았다. 

잠시 후, 음악 실기 시간, 유정이 컴퓨터로 디지털 시창 악보를 열려고 하자, 파일이 열리지 않았다. 


“어…왜 안되지…”


유정이 안절부절 못하며 주변을 둘러보자, 옆에 있던 태현이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파일 여는 법을 설명해 주었다. 


“이걸 눌러야지, 이렇게.”

“아 그렇네…고마워…!”

 

유정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미칠 것 같았다. 

소음 하나 없는 교실에서 강태현과 이렇게 가까이 있다니.  


“너 얼굴 빨개.”


태현이 유정을 바라보며 처음으로 씨익 웃었다.


“...쳐다보지마…//”

“왜? 설레?”

“...응. 그니까 쳐다보지 말라고.”


태현은 알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로 돌아갔고, 유정도 다시 수업에 집중했다. 

수업이 끝나고, 태현이 유정에게 다가갔다. 


“너, 나를 옛날부터 안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 네 말은… 이해가 안가.”

“...아..., 사실 그래. 이런 것까지 말하고 싶진 않았는데. 넌 내가 힘들었던 때에 나타나준 태양이고, 빛이었어. 그래서 늘 네 곁에 있고 싶었거든! 네가 너무 좋았으니깐...”


유정은 어쩌다 보니 고백이 아닌 고백을 술술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내 말은-”


유정은 황급히 상황을 수습하려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태현과 눈이 마주쳤다. 

 

태현은 약간 놀란 듯했다. 


“그…넌 날 모를거야. 아! 근데 나 스토커나 그런 건 아니야! 진짜 널 우연히 알게 된거라고…!”

“...”

“으어어…무슨 말이든 해봐! 민망하잖아…갑자기 와가지곤 왜 그런 걸 물어봐…”

 

 

태현은 부끄러움에 상기된 얼굴로 조잘대는 유정을 보며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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