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과 에이드
06. 청사과 에이드

j2nny
2026.07.09浏览数 63
...집에 들어왔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상한 선배가 준 청사과 에이드도 같이.
"진짜 이상한 사람이야..."
가방을 대충 침대 위로 던져두고 폰을 켰다. 인스타를 들어가 본 게 얼마 만인지.
'...그 선배 찾아볼까.'
검색창을 눌렀다가 손을 멈췄다.
"...이름도 모르잖아."
결국 인스타를 끄고 학교 익명 게시판을 켰다.
'거제에서 왔다는 존예 전학생ㄷㄷ'
'진짜 거제 소녀 성격 좋음.'
'ㄴ 전학생 걔한테 말 걸었다던데?'
...
"はぁ... 最悪..."
"진짜 최악..."
역시 내 얘기다. 나도 이름이 있는데.
다들 '걔'라고만 부른다. 폰을 아무렇게나 침대 위에 던졌다. 손에는 어느새 청사과 에이드가 들려 있었다. 캔을 따는 소리가 조용한 방 안에 울렸다.
"...달다."
창밖을 멍하니 바라봤다.
혼자 있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이렇게 시간만 보내는 거였다.
창문밖에는 주르륵 빗방울 하나가 떨어지고 있었다.
"...내일은 비 오려나."
더 조용하고 또 더 이상했다. 생각해보면 그 선배는
항상 내 이름을 불러줬다. '미나미'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