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的前男友干涉

6. 告诉我你为什么要那样对我

W. 말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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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있던 상처를 자세히 보려던 나를 뿌리치고 도망가듯 밖으로 나간 범규를 굳이 잡지 않았다.


 그래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교실로 돌아와 자리에 앉자마자 긴장이 풀렸다. 왜 최범규만 보면 이렇게까지 긴장이 되는지 모르겠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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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숨 쉬어"

"..어 태현아. 언제부터 있었어?"

"복도에서 계속 불렀는데.. 네가 못 듣길래 따라 들어왔지"

"미안해 내가 정신이 좀 없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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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오늘 김여주 아프대 건들지마"

"뭐? 어디 아파? 약이라도 구해다 줄까?"

"아니..."

그냥 다 말 걸지 말아줘..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최대한 버티고 싶었지만 벌떡 일어나 교무실로 향했다.

선생님, 저 조퇴 시켜주세요.. 담임이 나를 쓱 쳐다보더니 당황스러운 눈으로 입을 열었다.

"어.. 그래 어디 많이 아프니? 병원부터 가봐라"

네.. 감사합니다.. 조퇴증을 받고 교실로 향했다. 담임이 보기에도 내 꼴이 너무 거지 같았나? 바로 조퇴 시켜주네. 별 시덥잖은 생각을 하며 걸으니 벌써 교실에 도착했다.

"엥? 뭐야 너 조퇴해?"

"어 뒤질 것 같아"

"에바야... 오늘 연준이 형 네 걱정 존나 하겠네"

수빈이의 중얼거림에 내 가방을 들어주던 태현이가 궁금한 듯 질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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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형은 여주 좋아하는 거야?"

"..."

"..."

저,어.. 음.. 그게 그러니까. 태현이의 말에 수빈이가 내 눈치를 보며 대답을 얼버무렸다. 그래 남들이 보기엔 연준 오빠가 날 좋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

"아니. 그 오빠 그냥 죄책감 때문에 그래"

"무슨 죄책감?"

"그냥.."

"..."

"여주야 얘랑 잘 해봐. 범규,내가 진짜 아끼는 애야"

아, 또 옛날 생각 하니까 머리 아프네

지끈거리는 머리를 애써 무시한 채 가방을 맸다.

정문까지 데려다 줄게. 나를 따라나오는 태현이에게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여주야 이거 입고 가"

"..어? 이거 네 겉옷 아니야?"

"밖에 추워 잘못 하다가 감기 걸려"

"그럼 너는.."

"난 몸에 열이 많아서 괜찮아"

태현이는 다정했다. 항상 날 챙겨주고 신경 써주고..

근데 이 느낌이 어색해서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다.

범규에게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가

생각해보니 범규도 초반에는 이랬었다.

고등학교 들어오고 .. 지금까지는 별로 안 좋은 기억만 가득했다.

"고마워 태현아 잘 입을게"

추운데 얼른 들어가. 태현이에게 손을 흔들어주자 예쁘게 웃으며 나보다 더 크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얘도 참 대단해.. 근데 마음을 주고 싶지는 않아.

옛날이랑 너무 똑같은 상황이야.

***

지잉- 지잉-

..으, 뭐야.. 한참 잘 자고 있었는데 아까부터 자꾸 울리는 진동 소리에 잠이 깨버렸다. 아 어떤 새끼야..

"여보ㅅ.."

["큰일났어! 지금 연준이 형 싸움났어"]

"..뭐? 누구랑"

["걔, 걔 있잖아 박태정!"]

시간을 확인해보니 학교는 아닐 것 같았다. 조금은 가벼워진 몸을 일으켜 아까 태현이가 준 겉옷을 챙겨 입고 급하게 밖을 나갔다.

"아오 미친.. 그래서 지금 어디야"

["여기 지금 ㅇㅇ공원.. 야 어떡해 빨리와 너밖에 못 말려 시발"]

"기다려"

왜 자꾸 사고 치는거야 최연준 뒤질라고

수빈이가 말한 장소는 집에서 꽤나 가까운 곳이였다.

박태정..안 좋은 의미로 우리 학교에서 제일 유명하다.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무조건 주먹부터 날리는 애

그런 애가 연준 오빠랑 싸우고 있다니 많이 걱정됐다

하아.. 이 쯤 어디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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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안 일어나?"

아으윽..., 소리가 들리는 곳을 보니 바닥에 쓰러져 있는 박태정과 그 옆에 안절부절 못 하는 김예림

그 옆에서 죄인처럼 고개만 숙이고 있는 최범규

그리고 뒤에서 불안한지 손톱만 물어 뜯는 최수빈이 보였다. ..무슨 상황인지 전혀 모르겠는데?

"오빠!!!"

일단 사람 한 명 죽일 것 같이 패고있는 연준오빠부터 말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빠를 크게 부르며 성큼성큼 걸어가니 연준오빠가 하던 짓을 멈추었다.

"뭐 하는 거야 지금.. 오빠 진짜"

"...여주야 나 지금 저 새끼-"

"하지마"

쟤 무시 하기로 했잖아. 밖에서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연준오빠가 내 말에 잠시 할 말을 잃더니 머리가 아픈지 이마를 붙잡으며 말 했다.

"너.. 쟤가 이제까지 무슨 짓 했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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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말 하지마"

..이건 또 무슨 상황이래. 뭐냐고 물어볼 참에 옆에 있던 범규가 연준오빠를 붙잡고 말렸다. 둘이 사이 안 좋지 않았나?

"..범규야 이제 이쪽으로 와야지"

김예림이 쓰러져있는 박태정을 잠시 부축 하는가 싶더니 곧 벌떡 일어나 범규한테 지한테 오란다. 뭐 자기 남자친구니까 챙기는 건가? 그럴 수도 있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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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 차렸지 김예림"

연준오빠가 범규의 팔을 붙잡고 못 가게 막았다.

도대체 이게 뭔..지금 나만 머리가 안 돌아가는건가?

"선배, 박태정 이만큼 때렸으면 충분하잖아요"

"너도 저만큼 맞아볼래?"

"하, 진짜!..."

"네가 제일 괘씸해 미친년아. 한번만 더 최범규한테 허튼 짓 해봐 그때는 너도 쟤처럼 되는거야"

"..."

연준오빠가 멍 때리는 나를 붙잡고 집에 가자며 공원 밖으로 이끌었다. 뒤를 슬쩍 보니 김예림이 울고불며 욕짓거리를 하는게 보였다.

"이제 무슨 상황이였는지 말해줘"

내 말에 잠시 침묵하던 연준오빠가 범규를 툭 쳤다.

네가 말해야지 범규야. 범규가 그제서야 내 눈치를 보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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