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14 : 설레는 건 도대체 뭐 때문일까...?

띠리리리링- 띠리리리링-

... 한숨도 못 잤다.
잤다고 해도 고작 네다섯 시간...
밤을 지새운 수준이다.

다크서클이 진하게 진 채 침대에서 일어났다.


"?"


옆 침대를 봤는데 상혁이 없었다.
의아해하며 주위를 살폈다.

띡- 띠링- 철컥-

밖에서 상혁이 돌아왔다.


"어디 갔다 옴?"


"산책. 음료도 사왔는데, 마실래?"


"응!!"


들어보니 상혁은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 등 밖에서 돌아다니다 오는 루틴이 있었다.
침대에 앉아 카페 모카를 마시며 휴대폰을 만졌다.


"근데 내가 카페 모카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았어?"


"어제도 그렇고, 평소에도 그거만 마시더라."


"오..."


원래 남을 잘 챙기는 건 알았지만...

설레는 건 도대체 뭐 때문일까...?

괜히 빨대를 잘근잘근 씹어댔다.


"공지대로 오늘은 갯벌 체험을 하러 갈 거야. 숙소 같이 쓴 애들끼리 둘 둘씩 짝지어서 줄 서."


왜 하필이면 또 숙소냐고!!
호텔을 나와 조금 걷다 보니 바다가 드러났다.
물이 거의 다 빠져나갔다.


"모두 저기서 주시는대로 입고 와. 딴 반으로 새지 말고."


"네~"


장화를 받으러 가는 길, 하늘과 만났다.


"하늘아, 한태산 괜찮아?"


"응ㅎㅎ... 같이 다니는데 너무 잘생긴 거 있지? 오늘도 오는데 심장 터지는 줄 알았어!!


"그렇구나... 한태산이 잘생ㄱ..."


"쌤이 빨리 오래!!"


반장의 말에 후다닥 아이들이 모인 곳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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