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띵동-
간신히 몸을 일으켜 문을 여니
와락 나를 안는 수빈이었다.

"괜찮아??"
"아니...ㅜ"
"빨리 약 먹자"
"근데 뭐가 이리 많아"
"너 좋아하는 젤리랑 초콜릿이랑 이것저것 다 사왔어"
"..감동이야"
"배 많이 아프지..ㅠㅜ"
"..응"
"따뜻한거 대고있을만한거 없나..?"
자취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거 따위 있을리가 없었다.
집에 진통제도 없는데 무슨..
"없어...ㅜ"
"그럼...내가 안고있어야겠다"
"에엥..너 집에 안가게"
"어차피 둘다 자취하는데 외박 정도야 괜찮지 ㅎㅎ
약 빨리 먹어"
"웅..ㅋㅋ"
그렇게 약을 빨리 삼키니
수빈이 뒤에서 백허그를 하고
내 목에 머리를 파뭍는다.

"아프지 마.."
"아프고 싶어서 아프겠어..ㅎㅎ"
"배 따뜻하게 하구 있자"
날 안고 침대로 데려가 내 배를 감싸 앉고는 눕는다.
"따뜻해?"
"응..ㅎ"
배가 찢어질 듯 아팠지만
수빈이의 온기에 아픔도 다 잊혀지는 듯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