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회 광복절 기념식
그날의 우리의 민주주의는
탄환 몇발로
총에서 나온 것으로 인해
누군가에게는
참된 정의로운 민주주의를.
누군가에겐
이익을 위한 알고보면 더러운 가식이었음을.
아직도 밝혀지지못한 우리의 민주주의의 실체는
과연 후세대에는 알게될 수 있을것인지.
아님 영원히 의문으로 남을것인지.
한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또 어린 또 한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건이
더 깊게 파면
두 명의 목숨뿐만이 아닌
28명의 그때의
경찰의 자격을 앗아가고
100여명을 훨씬 뛰어넘는 그날의
기자들의 글 쓸 자유를 앗아간
그때 우리의 민주주의는.
참된 것이었는지
아님 진실을 밝히기 싫었던,
아직도 밝혀지지못한 의문과 괴로움인지.
우리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묻고싶은게 있다면
그 날의 민주주의가
태극기 앞에서도
한치 부끄럼없는 정의로운 것이었는지
나는 묻고싶다.
그때의 그 민주주의를 겪었던 사람들에게.
(본 글은 암살자(들)이란 ‘육영숙 저격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보고 쓴 글로, 실제와 관련된 부분도 있지만 작가의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된 글이므로 실제 사건과 모든 부분이 같지않다는 점을 당부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