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달렸다.
숨이 턱끝까지 차도,
미친년이라고 사람들이 욕해도 그냥 달렸다.
나는 열여덟의 가장 찬란했던 너에게 닿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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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5년 전 네가 바다에 빠졌던 그 날.
꿈을 한 번 꾸고 나서부터 매일 그 꿈을 꾸었고,
항상 시간은 네가 사고를 당하기 한 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오후 5시 까지.
꿈을 네번 째 쯤 꾸었을 때 나는 직감했다.
아, 이거 과거구나.
그날 부터 항상 너를 구하려 무슨 짓을 다 해봤지만
항상 흐름이 어떻게 되든 너는 떠났다.
처음엔 바다에 빠지지만 않으면 되지 않을까 해
공원에서 만나도,
계곡에서 만나도
너는 떠나갔고
아예 만나지 않아도 멀리서 소식이 들려왔다.
그리고 지금, 꿈을 꾼지 30일 째 되는 날.
무언가가 알려주 듯 했다.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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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지막 기회다.
그냥 미친듯이 뛰었다.
세계가 뒤바뀐다거나,
나에게 엄청난 이익이 주어진다해도
내 곁엔 너만 있으면 되었다.
저 멀리 바다로 다가가는,
부셔질 듯 찬란하게 빛나는 너의 모습이 보인다.
'제발.. 제발 가지마..'
"ㅇ, 여.. 여주야..!"
탁,
나를 보며 놀란 듯 커진 너의 맑은 눈동자 속에는,
마침내 너에게 닿은 내가 담겨있었다.
드디어
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