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和 B

17. 误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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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

평소처럼 저녁을 차리는 여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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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평소와 같지 않게 의미 모를 표정으로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윤기

둘 사이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윤기에 하마터면 양념그릇에 설탕이 아닌 소금을 부어버릴뻔한 여주였다

결국 참지 못하고 입을 여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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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오빠...혹시 하실 말씀이라도....

여주의 말에 잠시 그런 그녀를 바라보던 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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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니에요

무언가 고민하는듯 싶다가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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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무슨일 있으신것같은데....물어보기가 조심스럽네...'

뭔진 모르겠지만 분명 자신에게 할말이 있는것같았다

그 말이 좋은 이야기는 아니라는것도...

느낌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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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얘기해주시겠지...성급하게 굴지 말자...'

여주는 조용히 고개를 숙여 다시 양념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다시 일에 몰두한 여주를 찬찬히 흝어보는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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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피부가 하얗네...'

여주의 피부부터 시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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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눈도 동그란게 강아지 같기도하고....'

여주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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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코까지 동그랗네....'

여주의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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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입술도 도ㅌ....'

여주의 입술에서 그대로 굳어버린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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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쳤구나 민윤기...'

제대로 현타가 온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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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애상대로 무슨생각하는거야...'

윤기가 정신을 차리려 고개를 흔들자...

이를 본 여주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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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오빠? 괜찮으세요?

동그랗게 뜬 여주의 눈빛은...

걱정이 담겨있었다

그러자 윤기가 흔들던 고개를 다시 똑바로 하고서 여주와 눈을 마주쳤다

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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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저번처럼 뭔가 울렁거리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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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지...

윤기가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며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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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뭐가요....?

여주가 조심스레 물었다

그리고...

다시한번 그녀와 눈을 마주치는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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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설마....'

두근...두ㄱ....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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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

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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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아니에요...

윤기가 살짝 말을 더듬으며 손을 내젓자...

다시 일을 하면서도 걱정스런 얼굴로 슬쩍 윤기 눈치를 보는 여주였다

조금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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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다차렸어요! 이제 드시기만 하시면 되요!

완성된 요리는 소고기뭇국과 오징어볶음이었다

역시 평소와 같이 한입맛본 윤기는...

그대로 국그릇에 밥을 말기 시작했다

그런 윤기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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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맛 괜찮아요?

여주가 윤기앞에서 턱을 괸채로 묻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윤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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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학생도 먹어요

윤기의 말에 고개를 내젓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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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아까 군것질을 했더니 배가 별로 안고프네요ㅎㅎ 오빠 많이 드세요!

여주가 윤기앞으로 반찬그릇을 밀어주며 다정하게 말했다

그런 그녀를 조용히 바라만 보고있던 윤기가 무심코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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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주학생 원래 이렇게 다정해요?

윤기가 물끄러미 여주를 바라보며 묻자 아무생각없이 그를 바라보던 여주는...

순간....

두근 두근

심장이 거세게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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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아 저요?

서서히 붉어지는 얼굴을 느낀 여주가 자신의 볼을 스윽 감싸며 되묻자...

고개를 끄덕이는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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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아니요...저 그렇게 다정하진 않아요...

여주의 말을 밥을 먹으며 곱씹은 윤기가 다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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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닌데...다정한데.....

윤기의 말에 얼굴때문에 고개를 다른곳으로 돌리고있던 여주가 다시 윤기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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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네?

여주의 물음에...

스윽

젓가락을 내려놓은 윤기가...

여주와 눈을 마주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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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학생 나 물어볼게 있어요

무언가 비장한듯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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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뭐....뭔데요?

여주가 살짝 당황한 얼굴로 윤기를 바라보자...

잠시 머뭇거리던 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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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학생 태형이랑 썸타요?

저질렀다

윤기의 갑작스런 말에 놀란듯 눈이 커다래진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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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태형오빠랑....썸....이요?

여주의 말에 살짝 후회하는 얼굴인 윤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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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괜히 얘기했나....'

윤기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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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아니요 그럴일 없을거에요

여주가 놀란가슴 진정시킨뒤 단호하게 말했다

여주의 단호박에 살짝 당황한듯한 표정의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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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사실.....

윤기가 잠시 머뭇거리다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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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학생이랑 태형이랑 차타고 이동하는걸 봤어요

윤기의 말에 살짝 움찔하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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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아 그것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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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안해요 오해해서

사과하는 윤기에 당황한 여주가 바로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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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아니에요...!! 충분히 오해하실만 해요...!!

여주의 말에 희미하게 미소짓는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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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그...그리고...

무언가 말하려는 여주를 뜷어져라 바라보는 윤기에....

여주의 심장은 남아나지 않을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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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오해하실일은 절대 없을거에요

여주가 진심을 담은 눈빛으로 윤기에게 말하자...

두근

또 다시 심장이 울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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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요.....

기분이 좋아졌다

태형과 여주간의 관계가 더이상 올라가지 않을거라는...

여주의 확답 때문이 아니었을까...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는 윤기를 갸웃거리며 바라보는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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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절대 그럴일은 없을거에요...'

여주가 식사를 다시 하고있는 윤기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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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오빠가 있으니까....'

이런 여주의 마음을 모르는 윤기는...

밥을 먹으며 생각했다

지금 자신과 여주와의 관계가...

어쩌면...관계가 바뀌어가는건지도...

모르겠다고....

비슷하면서 전혀 다른 두사람의 생각...

과연 관계가 바뀔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