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位被大海救起的朋友
16. 所以这是一套吉祥物服装。


...시간이 흐르고, 여주가 기다리던 토요일이 왔다.

여주의 첫 번째 계획은 태산과 영화를 보는 것이었다.

김여주
이 영화 재밌을 것 같지 않아?


한태산
그러게.


한태산
오랜만에 보는 영화여서 재밌었으면 좋겠네.


한태산
...그런데 우리밖에 없어? 나름 인기 있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김여주
아마 상영 다 끝나가서 볼 사람들은 이미 다 봤을 거야.


한태산
아, 그런 거구나.

김여주
오오, 시작한다.

...영화가 시작되었다.

로맨스 영화여서 그런지 여주는 보는 내내 설레는 마음으로 봤다.

그런데 슬픈 로맨스라 어느새 울면서 보게 된 여주는,

영화가 끝나고도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김여주
너는 이 영화 안 슬펐어?

김여주
왜 너는 운 흔적이 없지?...


한태산
(한숨) 야, 너는 어떻게 해야 눈물 그칠래?

김여주
응...?


한태산
그만 울어.


한태산
너 목숨 위험했을 때도 안 울었으면서.

여주의 울음이 계속 그칠 기미가 안 보이자 태산은 여주의 입술에 짧게 쪽 뽀뽀했다.


한태산
드디어 그쳤네.

김여주
?


한태산
눈물 닦느라 휴지를 얼마나 쓴 거야? 빨리 나가자.

...

여주와 태산이 다음으로 온 곳은 만화카페였다.

서로 재밌어 보이는 만화책을 들고 아늑한 공간에 들어왔다.

김여주
우리, 서로 책 읽어보고 재밌으면 바꿔서도 읽자.


한태산
그래.

서로 열심히 만화책을 읽고 있다가,

태산이 누우면서 만화책을 얼굴에 올려뒀다.

김여주
엥?

김여주
...낮잠 자려고?


한태산
아니.


한태산
잠시만 이러고 있는 거야.


한태산
가끔은 생각을 할 시간도 필요해서.

김여주
무슨 생각하는데?


한태산
치료 잘 되겠지? 그런 생각.

김여주
치료 날짜 잡혔어?


한태산
응. 월요일.

김여주
엄청 빠르게 잡았네?


한태산
빨리 받아야 훈련하고 서둘러 대회 나가지.

김여주
그럼 월요일은 조퇴하는 거야? 결석인가?


한태산
조퇴하려고.

김여주
아, 아쉽다. 주말이었으면 갔을 텐데.


한태산
와서 뭐 하게.

김여주
응원?

김여주
응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잖아.


한태산
그럼 학교 끝나고 와도 되지 않아?

김여주
아! 그래도 돼?

김여주
그럼 내가 응원 열심히 할게. 나을 수 있을 거라고.


한태산
(웃음) 너는 저번에도 그렇고 응원하겠다는 말 되게 많이 하네.


한태산
아직까지 진심으로 응원한 적 없지 않냐.

김여주
무슨 소리야, 저번에 나를 열심히 숨기면서 응원하러 갔는데 네가 없어ㅅ...

여주는 아차, 하고 손으로 입을 막았다.

김여주
(얼굴이 붉어지며) 어, 그러니까...


한태산
...


한태산
네가 인형탈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