血腥皇帝
🥀 成为暴君的第一步



최승철
황제폐하를 뵙습니다.


전원우
이렇게 초대에 응해주니 참으로 감사하군요.


최승철
폐하께서 직접 초대하셨는데 어찌 거절을 하겠습니까.


최승철
제국민으로써, 아델린을 대표하는 공작으로써, 영광이지요.


전원우
그래요, 일단 앉아서 얘기를 나누도록 하죠.


자리에 앉아서는 눈치를 살피는 승철.

원우는 승철의 표정을 유심히 쳐다보다가,

표정을 풀고 입을 열었다.



전원우
공작께서 많이 긴장을 하셨군요.


전원우
내 자리가 많이 높아서 부담이 되시는 것입니까.


최승철
아, 아뇨 그럴리가요.


최승철
아닙니다, 하하.


전원우
공작께선 거짓말을 못하시는 군요.


전원우
좀 더 자연스럽게 하시지요.


전원우
공자에게는 어쩔 수 없이 들켰다고 한들,


전원우
다른 자들에게 당신이 인간이라는 것을 들키면 어쩌려고 그럽니까.


최승철
...그 부분은 폐하께서 명하신대로 잘하고 있습니다.


전원우
꽤 둔감한 공자에게 들킨 건, 큰 리스크입니다.


전원우
어디서 어떻게 이용될 지 모르는 것이죠.


최승철
걱정마십쇼, 폐하.


최승철
중립을 지키시는 폐하의 앞에선 전 충신일 뿐입니다.


최승철
공자에게, 폐하의 편은 그들의 편이 아니라고 흔들어놨으니


최승철
곧 행동할 겁니다.


전원우
빠른 일 처리군요.


전원우
빠르면 내일 알현 요청이 들어오겠습니다.



김민규
폐하.


김민규
막내 황자님께서 알현을 요청하셨습니다.


전원우
지금은 손님이 있으니 조금 미루도록 하지.


전원우
그리고, 이 자가 안전하게 나갈 때까지


전원우
막내 황자께 미안한 소리지만


전원우
방에서 못 나오게 하도록.


김민규
넵.



최승철
황실에서도, 우리 아델린의 공작가에도


최승철
심지어 추기경까지.


최승철
온 사방이 적이로군요.


전원우
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전원우
나를 이 자리에 올려준 감사한 자들인데.


전원우
난 그들이 바라는 대로 행할 뿐이지요.


최승철
전대 황제 폐하의 유언이...


전원우
뭐, 누구나 의심의 여지는 있었겠지요.


전원우
조작된 유언장.


전원우
하지만 워낙 시스투스의 뱀파이어들은 치밀하고 계산적입니다.


전원우
특히 이런 일들에는, 그런 흔적조차 없애고 확실하게 하죠.


전원우
그 어디서도 진짜 유언의 내용을 찾을 수도 없고,


전원우
알아낼 수도 없습니다.


최승철
참으로 역하군요.


최승철
그들에게 폐하께서 원하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어야 합니다.


최승철
안 그러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요.


전원우
계획은 다 있습니다.


전원우
그러니 공작께선 내가,


전원우
폭군이 되는 것을 도와주면 되는 겁니다.


. . .


전원우
내가 피곤해서 여기서 대화하도록 하지.


이찬
둘이 있을 때는 그 말투 하지 말라니까.


전원우
황실에 듣는 귀가 얼마나 많은데,


전원우
방심하면 큰일날텐데.


이찬
...


전원우
그래 뭐, 오랜만에 신분을 버려보자고.


전원우
그래서 알현을 요청한 이유가?


이찬
진짜, 어떻게 시스투스 뱀파이어지.


전원우
ㅎ, 원하는 그림이 안 그려지나 봐?


이찬
누구 덕분이지.


이찬
이러면 우리끼리도 칼을 겨눌 수밖에 없어.


전원우
기사 단장이 그걸 보고만 있을까.


전원우
그리고 나도 칼질은 자신 있는데.


이찬
그냥 지금부터라도 우리 계획에 따라.


전원우
무슨 계획.


전원우
인간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우리가 가장 높은 자리에 서서.


전원우
그들을 괴롭히고, 죽여가며,


전원우
그들의 생명으로 우리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


이찬
그런 뜻이 아니잖아.


이찬
그냥 겁만 주면 돼, 아주 조금.


이찬
그 뒤로는 우리가 알아서 다 해.


전원우
계획을 공유할 생각도 없어보이는데.


전원우
무슨 협조와 무슨 협력을 바라는가.


이찬
...하아 진짜.


이찬
그렇게 나오면 어쩔 수 없어.


이찬
권력에 눈이 멀어버린 이찬 황자가 최한솔 황자를 죽였다는 소문이


이찬
밖에 돌게 해줄까?


전원우
너 정말.


전원우
...하, 그래.


전원우
그저 겁을 주면 된다는 거지.


이찬
어.


전원우
기사 단장 김민규는, 들어오도록 하라.


덜컥-!



이찬
뭐, 뭐야...


전원우
잘 들었겠지.


김민규
넵, 들었습니다 폐하.


전원우
그래, 우리 사랑스러운 황자께서


전원우
제국민들을 공포로 다스리라고 하는구나.


김민규
준비는 끝났습니다, 폐하


전원우
좋네, 그럼 가도록 하지.


이찬
ㅇ, 어딜...


전원우
애꿎은 제국민들을 죽일 필요가 있나.


전원우
죄가 있는 자들은 그 형에 따라서


전원우
목숨을 오갈 것이다.


전원우
사랑스러운 우리 황자께서 좋은 조언을 해주었구나.


이찬
아니 내가 원했던 ㄱ


김민규
어허, 폐하께 예의를 갖추도록 하세요.


이찬
...하, 제가 원한 것은 이런 것이 아닙니다.


전원우
죽기 싫으면 죄를 안 지을 것이 아니냐.


전원우
그럼 좋은 제국을 만들 수 있겠네.


전원우
그게 내 황자가 바라는 세상이겠지.


김민규
저 역시도 바라는 세상입니다, 폐하.


전원우
그래, 형을 집행하도록 하겠다.


전원우
내가, 직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