长腿叔叔
第四章(4)补充调查



정호석 형사
김석진 선생님, 잠깐 저랑 이야기 좀 하실까요..?

자신을 데려가는 정형사 어깨 너머로 다른 경찰관이 여주와 대화하는 것이 보였다.


석진
정형사님 무슨 일이에요..? 여주는요..?

아직 여주가 곤란한 상황에 처했는 지 모르는 석진에게 정형사는 복도 끝에 있는 응접실로 가자고 했다.

석진을 앉혀놓고 정형사는 고민 중이다.. 이를 어떻게 설명할 지..


정호석 형사
김석진 선생님...


석진
네. 정형사님.

정형사가 뜸을 들이자 석진은 약간 불안해졌다.


정호석 형사
저도 이런 말 하는 거 진짜.. 내키진 않는데, 여주랑 윤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었거든요..


정호석 형사
물론 신변보호 요청한 것도 잘 알고 있고, 미리 김검사님께서도 여주와 윤에 대해서는 대충 넘어가라고 하셨지만, 형사의 직감이랄까요..? 여주에게 좀 더 묻고 싶은 것들이 있어요. 여주는 두고 귀가하셔도 될까요..?


석진
음.. 형사님, 여주가 정신적으로 좀 힘든 상황이라서요.. 지금 심리치료도 받고 있구요..

석진은 여주를 어떻게든 데리고 갈 생각이었으나 정형사의 다음 말을 듣고 생각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정호석 형사
여주씨 주머니에서 소형 권총도 발견되었어요.. 지금 사안이 조금 심각합니다...


석진
그.. 그게 어찌된.. 그럼 여주가 구속이라도 되는 건가요..?

석진은 약간 당황하였다


정호석 형사
오늘은 조사만하고 돌려보낼 예정이에요..


석진
저... 형사님 그럼 여주가 무척 피곤한 상태일테니, 조사는 최소한으로 마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밖에서 기다린다고 전해주세요.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오겠습니다.


정호석 형사
네.. 그렇게 하시죠..

여주는 이런 저런 질문을 받고 있지만, 무엇하나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없어 난감하고 답답했다.

경찰관
음... 지난번 써주신 내용과 비슷하네요... 일단 알겠습니다.

경찰관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셨어요.. 어서 귀가 하시죠..


유여주
네, 알겠습니다.

여주는 꾸벅 인사를 한 뒤, 경찰서를 나갔다.

여주가 완전히 나가는 것을 확인한 뒤, 정형사가 경찰관에게 다가왔다.


정호석 형사
어때..?

경찰관
새로운 내용은 없었어요.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때 같이 있었던 윤이라는 분도 따로 불러서 유여주씨 진술과 불일치 하는 부분이 있는지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정호석 형사
흠.. 알았어~ 수고 했고, 어서 퇴근해~

사무실에 홀로 남은 정형사는 서류 속 여주의 필적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여주는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석진의 차에 올라탔다. 시간이 훌쩍 지나서 새벽이 밝아오고 있었다.


유여주
석진오빠.. 내가.. 윤이 이야기를 글로 쓴 건 정말 잘못한 일인 걸까..?


유여주
나는 윤이 겪은 일들 완전히 숨길 수는 없다고 생각해.. 윤이는 그거 때문에 우울증도 겪고 있고.. 윤이 원해서 그런 일을 한 게 아니잖아.


유여주
오히려 피해자이니까.. 사람들이 윤을 도와줘야하는 거 아니야..? 오빠가 윤이를 도와줬던 것 처럼...


석진
여주야.. 세상 일을 그렇게만 따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윤으로 인한 피해자도 있고.. 법이란 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더라고...


석진
나는 니 생각이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아.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시선으로 윤을 바라볼 수 있을까..?


석진
난 윤이가 평범한 여자애처럼.. 자신의 삶을 누리길 바라.. 그래서 윤의 과거가 드러나질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었어.. 그게 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인 줄 알았지.


유여주
오빠, 나는 자신을 부정하는 삶이 최선은 아닐것 같아. 윤이가 뭔가를 하려고 할 때마다 우울한 것도.. 자신을 온전히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일꺼야.


유여주
난.. 소설을 통해서 윤의 묻어야하는 과거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어떤 식으로든 받아들여졌으면 했었어.


유여주
윤이의 조각난 삶들이 하나씩 꿰매지기를...


석진
넌.. 예나 지금이나 꿈같은 이야기를 하는 구나..


석진
하긴 그러니까 나를 바꿀 수 있었겠지..

어느새 집에 도착했다. 석진은 능숙하게 주차를 했다.


석진
여주야, 어찌 되었든 그저께 일로 인해서 윤은 이제 조금 드러났어. 앞으로는 내가 생각했던 것 처럼 윤을 꽁꽁 감추는 건 어려울 수도 있지...


석진
네 말처럼, 윤의 조각난 삶을 모두다 잘 꿰매는 게 최선인지는 나는 아직은 잘 모르겠어.



석진
하지만 우리 함께 나아가다보면 무엇이 최선인지 길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유여주
응. 오빠.. 오늘 미안하고.. 고마워.. ㅜㅠ


유여주
어제 오빠말대로 같이 나왔어야 했는데.. 나도 오빠한테 면목이 없어.. 앞으로 오빠말 잘 들을께.

둘은 함께 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갔다.

[예고편]


김남준 검사
석진씨..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셔야합니다. 그래야 제가 도울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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