嘿,从今天起你就是我的了
35화 귀여운 반응


진짜로 정국이는 말대로 내옆에 껌처럼 붙어다녔다.

학교에서도, 밖에서도, 우리집에서까지...


민윤기
"야, 너 이제 집에 안가냐?"

정국이는 엄마가 출장에 가신 뒤로 우리집에서 아예 살림을 차렸다.


전정국
"어머님 오실때까지 안 갈건데요"


민윤기
"야, 민여주 엄마 언제 와"

나보고 엄마 언제 올건지 아냐고 물어보는 오빠다.

민여주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나랑 전화를 하는것도 아니고, 왜 갑자기 엄마가 보고싶어?"


민윤기
"그래, 니 남친 때문에 단 한번도 보고싶은 적이 없었던 엄마가 다 생각난다"

오빠는 말로 이렇게 하지만 엄마가 집에 없을 동안 항상 외로운걸 나는 잘 안다. 내가 정국이랑 사귀기 시작한 뒤는 더욱더 외로워진걸...

민여주
"엄마는 좋겠다. 잘난 아들이 보고싶어 해서"


민윤기
"너 진짜 맞고 싶냐?"


전정국
"형 여주말고 절 대신 때려요"


민윤기
"쯧쯧쯧. 니가 여주 자꾸 오냐오냐 하니까. 여주가 이렇게 나불대자나"

정국이를 보며 혀를 차면서 한심하다는 표정을 짓는 윤기. 하지만 마음 한쪽으로는 든든하다고 생각하고 있는게 환하게 보인다.

오빠가 나보고 나불댄다고 하니까 웃겨서 나는 입을 막고 키득거렸다.


전정국
"뭐 어때요. 귀엽기만 한데요"


민윤기
"쯧쯧쯧. 여주만 보더니 이제는 눈이 삐었네"

민여주
"정국이 눈이 삐인게 아니라 오빠 눈이 삐인거겠지"

뒷목을 잡고 부들거리는 오빠를 보니 더욱더 장난을 치고 싶어졌다.

민여주
"역시 오빠를 가지고 노는건 은근히 재밌다니까"

오빠의 귀여운(?) 반응에 나는 이제 오빠를 놀려먹는 재미로 산다.

에피소드


정국
"내가 오늘 여주가 정화 안 밀쳤다는 증거 경찰한테 주고 올거야. 나중에 쪽팔리고 싶지 않으면 닥쳐라"

그는 이 말을 남기고 그녀를 데리고 학교에서 나왔다. 그녀가 얼마나 아픈지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어줄려고 나무가 가득하고 공기가 좋은 곳으로 왔다.

그곳에서 알콩당콩한 데이트를 한뒤 그녀를 집으로 안전하게 바래다주고 바로 경찰서로 향하였다.


경찰
"학생 무슨 일로 왔습니까?"


전정국
"저 이 증거로 오해를 풀고 싶습니다"

사실은 그 사건이 있던 날 정국이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었다.


전정국
"형, 저 좀 도와주세요"

학교에서 잘 아는 선배한테 증거를 찾아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다행이도 그 주변에 몰래카메라가 있었던 탓에 싶게 증거를 구할수 있었다.


전정국
"여주야, 바로 널 믿지 않아서 미안해"

의식이 없는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있는 그의 눈에서는 구슬같은 작은 방울이 그녀의 손등위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