嘿
5. | 男人的两面性


(하굣길)


김지수
야 아까 하성운 개설레더라


현리원
...


김지수
손잡고 딱 뛰는데 크으...


현리원
....


김지수
저기요 현리원씨?


현리원
어어..?


김지수
야


현리원
왜


김지수
저기 저거 하성운 아니야?


현리원
어디

손을 쭉 뻗어 20미터 전방을 가르키는 지수의 손가락 끝으로 시선을 옮기자


현리원
...!

전혀 다른 모습의 하성운이 서 있었다.


하성운
...시발

신경질적으로 바닥에 떨어져있는 음료수 캔을 발로 차며 작게 욕을 읇조린다.


김지수
내..내가 알던 하성운이 아니야


김지수
그렇지 않니..?


현리원
근데 저거 토요일이랑...

아까와는 다른 모습에 리원도 적잖이 당황하긴 했지만, 저 모습은 토요일에 본 성운의 시크한 모습과 매우 많이 닮아 있었다.

어쩌면 저게 저 아이의 본성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리원의 머리 속에 박혔다.


전 웅
왜에~ 왜 또 신경질적이실까 우리 하성운씨


하성운
야 애들아 너네가 봐도 나 이상하지


박우진
그걸 말이라고 하냐


박우진
학교에선 세상 다정한 모범생 학교 밖에서는 일진도 울고 지나갈 양아치


전 웅
이렇게 한문장으로 정리하니 더 소름끼친다야


박우진
차라리 학교애서도 그 모습이어라


하성운
ㅋ학교는..안 돼


전 웅
왜


하성운
선생님도...부모님도...선배들도..동급생들도...후배들도


하성운
다 착하고 다정한 하성운을 원하잖아


전 웅
그래 착하고 다정한 하성운을 원하지 이중인격자 하성운을 원하진 않지


박우진
말은 똑바로 해 전웅, 이중인격자가 아닌 착한아이콤플렉스


전 웅
그래 그거 이름도 긴 그거


전 웅
넌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니


하성운
..난들아냐


박우진
아까 현리원 손 잡고 뛸 때랑은 완전 다른 새끼여


하성운
너네 걔한테 말걸지마


전 웅
걸으라고 해도 안 걸어 그렇게 차가운데 말 걸었다가 0들이댐 1까임 될 일 있니


하성운
차가운거 말고


하성운
걔 대인기피증있대


박우진
헐 근데 넌 그걸 어떻게 아냐?


하성운
내 촉


전 웅
에이쒸 야 그러면 너도 확실한진 모르는거네


하성운
걔가 맞댔어


전 웅
아하


하성운
아 몰라...아까 그 선배 때문에 졸라 짜증나 피씨방이나 가자


박우진
콜


전 웅
아 좋지 내가 버스 태워준다


하성운
닥치고 가기나 해




김지수
쟤가 원래 저런 애였니?


현리원
그런가보지


김지수
근데 왜 넌 안 놀라?


현리원
놀라야해?


김지수
그건 아니지만 아까 모습이랑 너무 다르잖아


김지수
저게 어떻게 가능하지...이중인격인가


현리원
난 가능하다고 보는데


현리원
사정이 있나보지 뭐


김지수
하여간 현리원 남한테는 관심 지지리도 없지


현리원
있어 관심


김지수
누구한테


현리원
쟤


김지수
쟤가 누군데


현리원
하성운


김지수
...?


김지수
그러니까...그 하성운 방금 전까지 말한 이중인격 그 하성운?


현리원
응 그 하성운


김지수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