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将成为你的管家

#7 解放

* 김남준 도련님을 차에 태운 후

김남준 image

김남준

"네비 찍어놨어요. 여기로 가시면 돼요."

김남준 image

김남준

"집사님 피곤하실텐데 고생이 많으시네."

김여주

"아... 아닙니다! 빨리 갈게요."

생각해보니 김남준 도련님은,

김태형 도련님처럼 사악하지 않은 분이신 것 같아서 좋다.

김여주

"...저기 도련님, 혹시.."

김여주

"아.. 아닙니다."

김남준 image

김남준

"...??"

김남준 image

김남준

"뭐예요, 말하다가 끊으면 더 궁금해지는데."

김남준 image

김남준

"뭐 말하려 했는데요?"

김여주

"아.. 그..."

김여주

"도련님은 착한 사람인 것 같아서 좋다고요 ㅎㅎ"

당연히 저 말을 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둘러댈 수 있는 게 저것 뿐이어서.

김남준 image

김남준

"...아.."

김남준 image

김남준

"그럼 우리 태형이는 안 착해요?"

김여주

"허흠.. 음.."

아, 괜히 말했나.

김여주

".....아니요. 착하시지요."

김여주

"그런데 가끔 좀 이해가 안 될 때가 있어서."

김남준 image

김남준

"....이해요?"

김남준 image

김남준

"뭐.. 어떤 점에서?"

김남준 image

김남준

"아 근데 그건 있네요."

김남준 image

김남준

"창고에서 본 피요. 놀라웠어요."

김여주

"......저도 봤어요, 그 피."

김남준 image

김남준

"....."

김남준 image

김남준

"정말요?"

김여주

"...네."

김여주

"근데 싸웠다는 것은 핑계 같아요."

김여주

"...사람 살ㅇ.."

김남준 image

김남준

"아, 아니요."

김남준 image

김남준

"우리 태형이가 그럴 일은 없어요."

김남준 image

김남준

"너무 나쁜 아이로 보시는 것 같은데."

김여주

"......"

김여주

"순수하셔서 좋네요."

김남준 image

김남준

"누가요? 저요?"

김남준 image

김남준

"저 순수하지 않아요."

김여주

"솔직히 말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김여주

"저 일 그만하고 싶어요, 사실."

김남준 image

김남준

"....아니.. 어제 처음 일하셨는데 벌써 마음을.."

김여주

"죄송해요. 김태형 도련님이 너무 사악하셔서."

김여주

"무섭거든요. 일도 많이 시키시고."

김여주

"사실 석진 집사님도 똑같이 생각하지 않을까요?"

김여주

"저처럼 관두고 싶을 거예요."

김남준 image

김남준

"......"

김남준 image

김남준

"그럼... 나갈래요?"

김여주

"...진짜요?"

김여주

"김태형 도련님이 그렇게는 못한다고 그러셨는데."

김여주

"저 이제 나가도 되는 거예요? 맞죠?"

김남준 image

김남준

"네. 제가 잘 말할게요."

김남준 image

김남준

"그럼 어제 일했던 거랑, 오늘 이렇게 운전하신 일까지 포함해서.."

김남준 image

김남준

"계좌로 보내드릴게요. 오늘 중으로."

김여주

"정말 감사합니다!"

앗싸. 이제 나도 자유를 찾는구나.

* 몇분 뒤

김여주

"도련님! 다 온 것 같아요."

김여주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자택에 차 놔두고 그냥 가면 되는 것 맞죠?"

김남준 image

김남준

"네. 자택에 놔두시고 가시면 돼요."

김여주

"네! 나중에 볼 수 있으면 또 만나요."

김여주

"잘 지내세요."

김남준 image

김남준

"여주 집사님, 아니... 여주님도 잘 지내세요."

나는 도련님을 모셔다 드리고, 자택에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내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

김여주

"....?? 여보세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어디 쯤이에요?"

김여주

"...앗, 깜짝이야.. 번호는 어떻게 아셨어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석진 집사님한테 부탁해서 번호 받았어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ㅋㅋㅋㅋ 설마 도망간 거 아니죠?"

...이제 이 미친 사람.. 다시는 안 봐도 된다.

김여주

"아, 어쩌죠?"

김여주

"저 자택에 차만 놔뒀다가 어디 좀 가야할 것 같은데."

김여주

"오늘 청소는 석진 집사님께 맡기면 안 될까요? 진짜 중요한 일이라."

김태형 image

김태형

"...후..."

김태형 image

김태형

"거짓말이시네."

김여주

"아니, 석진 집사님은 전에 보내드렸잖아요."

김여주

"저도 보내주시면 안 되는 거예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석진 집사님은 일이 없을 때 그런거고,"

김태형 image

김태형

"집사님은 일이 있으시잖아요. 안 그래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왜 자꾸 도망가려는 말투로 말하실까."

김태형 image

김태형

"도망 못 가는 거 아시죠?"

김여주

"....아.. 도망 아닙니다. 진짜로요."

김여주

"옆집 이모가 만나자고 해서... 가봐야해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ㅋ"

김태형 image

김태형

"옆집 이모..?"

김태형 image

김태형

"옆집에는... 남자밖에 없던데."

김태형 image

김태형

"무슨 이모요."

...? 뭐야 이 사람..

옆집에 남자밖에 안 사는 거 어떻게 알지..?

설마 내 주변 캐고 다니나..?

김여주

".....아, 윗집 이모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윗집은... ㅋㅋ 아예 입주자가 없는데."

김태형 image

김태형

"도망가려는 거 맞네."

김여주

".....저 억울한데.."

이 상황이면 도망칠 길은..

정말 없는걸까..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무튼 빨리 오세요. 지금 차 운전하고 계시죠?"

김여주

"...네."

김태형 image

김태형

"자택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기다린다고?

잠깐만, 왜 기다린다는..

김여주

"아니요.. 도련님..!!! 뭐하러 기다려요. 지금 차 막혀서 꽤 많이 걸릴텐데."

김태형 image

김태형

"....."

김태형 image

김태형

"제가 기다린다는데 뭐가요."

김여주

".....아니, 이 땡볕에 왜 저를.."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야.."

김태형 image

김태형

"도망이 100%니까."

김여주

"....아니라니까요?"

김여주

"하.. 일단 저 운전에 집중할게요. 끊겠습니다."

차가 정차해 있을 때, 급하게 석진 집사님께 전화를 걸었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여보세요? 여주 집사님?"

김여주

"석진 집사님, 혹시 지금 일하러 오셨나요?"

김석진 image

김석진

"그 근처인데.. 무슨 일 있으세요?"

김석진 image

김석진

"밖이신가."

김여주

"네. 석진 집사님 대신 제가 김남준 도련님 회사까지 모시고 돌아오는 길 입니다."

김여주

"부탁 하나만 드려도 괜찮을까요?"

김석진 image

김석진

"네, 말씀하세요."

김여주

"제가 김남준 도련님께 허락을 맡아서 일을 안 하게 되었는데요."

김여주

"지금 김태형 도련님이 저 기다리세요... 그것도 자택 밖에서요. 저를 기다리겠대요."

김여주

"제가 차를 자택으로 옮겨놔야 하거든요. 그런데 자택 밖에 계시면 마주치게 되잖아요. 어떻게든 막아줄 수 있으신가요?"

김석진 image

김석진

"...아, 그런 일이."

김석진 image

김석진

"일을 안 하신다니... 일단 알겠습니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근데 제가 지금은 당장 가기가 힘들어서."

김석진 image

김석진

"....몇 분 정도 걸리세요?"

김여주

"....이제 15분 후면 도착할 것 같아요."

김석진 image

김석진

"충분하네요. 알겠어요. 15분 이내로 가서 막을게요."

휴....

김여주

"정말 감사합니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아니에요. 일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다음에도 기회가 생기면 꼭 만나요."

김여주

"...당연하죠. 정말 감사했습니다."

김여주

"새 집사, 열심히 뽑으시고요..!"

김석진 image

김석진

"네 ㅎㅎ"

......

드디어 해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