银杏叶促成了爱情
银杏叶赐予的爱 {魔鬼的新娘}



양갱자까-
일단 사과부터 드리겠습니다. 지난번 화는 끊을 타이밍을 찾지 못해 고민하다가 에피소드가 많이 짧아졌습니다.. 오늘부터는 열심히 길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양갱자까-
그럼, 시작하게습니다!뿅-★

그렇게 잠을 깼다.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잠을 자고 일어나면 조금 편안해져서 약을 대충 입에 털어놨다. 약은 왠만하면 안먹을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의지하게 된다.


박다빈
선배...


승완선배
다빈아! 그래, 몸은 좀 괜찮니?


박다빈
네..

나는 애써 더운 숨을 내쉬었다. 승완선배는 처음 대학에 들어올때부터 나를 챙겨주고 내 옆에 있어준 너무나 고마운 선배다. 내성적이라 같은 학번들하고도 친해지기 어려웠던 나에게 먼저 다가와주었다. 내가 사람복하나는 좋다는 점쟁이의 말이 맞다.


승완선배
아우 그래도 너는 회복이 빨라서 다행이다.그래.들어가.어어-


박다빈
수고하세요-네-안녕히 계세요-

예쁘게 물들었던 은행나무 거리가 어느새 파랗게 변했다. 이 거리에서 만났었는데. 서로를 비니,효니 혀짧은 소리를 내며. 어느 커플 남부럽지 않게 행복했었는데. 어쩌다 우리는 이렇게 변했니. 몸도 마음도.

파란 은행잎 하나가 내 앞길을 가로막았다.

-과거회상-


박다빈
이거봐 귀엽지!!


윤태현
내 눈에는 비니가 더 귀여운데?


박다빈
뭔소리야;;ㅋㅋ

그 시절의 너가 예쁘게 물든 은행잎 하나를 따 내 얼굴옆에 갔다가 비교했다.


윤태현
봐봐아~비니가 훨씬 이쁘네!


박다빈
아 자꾸 그래애!ㅋㅋ

근데 왜 어째서

우리는-


윤태현
사랑한다고 말해!!!!좋아한다고 말해!!!!


박다빈
살려주세요. 한 번만 살려주세요...아아악!!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은행잎 하나를 땄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은행잎은 예쁜 노란색에서 쓸쓸한 초록색으로 변한 것 같아 씁쓸했다.


배진영
버려

분명히 길에는 나 혼자 였는데, 아니 그보다고 너무나 친숙한 음성에 반사신경으로 고개를 돌렸다.


박다빈
?

나는 당혹스러움에 한동안 사고가 멈추는 것 같았고, 우주가 뒤틀리는 듯 했다.


박다빈
?..!


배진영
은행잎은 악의 존재를 퇴치하는 기가 있어서 나한테 안좋아.


박다빈
그..그그..어떻게?...너는 꿈에..

위까지 오는 말이 목구멍에서 알싸하게 맴돌았다.


배진영
아 내가 꿈에서 말했잖아. 내가 너의 무의식에 들어갔다고.


배진영
그보다, 너왜 나한테 주소 안말했어? 찾느라 꽤 고생했잖아.

태연을 넘어서 느긋해 보이는 그의 태도에 나는 눈앞에 일어난 일이 하나도 믿기지 않았다.

지금 내앞에 있는 이 사람이 매일 밤 꿈에 나오는 바로 그 사람, 그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