离别,以及这离别
06



정은비
은비야 우리가 한 장을 채웠는데, 한 장을 못 채웠어...


황은비
그래..? 근데 내가 한 장 채우면 너무 나한테 준 거 아니냐고 뭐라 할 것 같은데...


정예린
그럼 조금 나누자


김예림
일단 다 예원이에게 하고 싶은 말 4~5줄 적고 예원이는...


최예원
그냥 나도 내가 하고싶은 말 적을게


김소혜
알겠어


김재환
애들아 다음 시간에 발표한다

친구들
네!

*

다음 날, 6명은 국어 발표를 위해 6명이 적은 것을 정리해 보았다


김예림
소혜야! 이 부분 표현 조금만 바꿔 봐


김소혜
알겠어!


정은비
이 정도면 되겠다


황은비
응


김재환
얘들아 오늘 발표 하기로 했지?

친구들
네!


김재환
그럼 1모둠 주장이랑 6모둠 주장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결과 6모둠이 져서 6모둠부터 발표하기로 했다

은비네 모둠은 5모둠이라 6모둠 다음에 바로 발표 해야 했다

*


김재환
그 다음 5모둠 앞으로 나와서 발표하자

선생님의 말에 6명은 앞으로 나갔다


김재환
6모둠 하는 거 봤지?


김재환
너희들이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고, 왜 보고 싶은지, 그 사람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얘기하고 발표하자


황은비
저희가 보고 싶은 사람은 김예원입니다


황은비
작년까지 저희와 함께 다녔던 친구인데, 4달 전 세상을 떠났고, 저희는 예원이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은비
예원이와 저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났고, 예원이를 보지 못한 친구도 있지만 조금 아쉬운 마음에 주제로 선정하였습니다


정은비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은비가 먼저 앞으로 나갔다


황은비
너와의 만남을 사계절로 구별해 보았어


황은비
너가 직접 이 발표를 볼 수 없겠지만,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 믿어볼게


김소혜
1년이 지나는 동안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 차례로 지나간다


김소혜
우리는 예원이와의 추억을 1년으로 줄여 사계절로 발표해 보려 한다


김예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이라는 시간


김예림
우리가 잘 요약 했는지는 모르겠다


정은비
너는 지금 이곳에 없지만, 너가 이 자리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을 스쳐가지만


정예린
이미 일어난 일을 되돌릴 수가 없으니, 이렇게라도 하나의 추억을 우리만의 다이어리에 적어 둘게

그들만의 다이어리.. 그들이 아니면 절대 열 수 없는 다이어리...

그들의 추억의 담겨진 다이어리를 오늘 꺼내 보기로 한다


최예원
봄이 되었다 새학년 새학기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은 우리는 학교에 등교했다


최예원
처음 본 친구들과 어색하기만 한 새학년 새학기 첫 등교


김소혜
예원이는 친구들에게 다가가지 어려웠는지 자꾸 눈치를 보는 듯 했다


김소혜
나는 예원이와 친해지고 싶었다


김소혜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머뭇거리기도 했지만, '예원이와 친해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호기심으로 다가왔다


김소혜
예원이는 웃는 얼굴이 귀여웠다


김소혜
난 적극적으로 예원이에게 다가갔고, 예원이와 친해질 수 있었다


김소혜
하지만 웃는 얼굴이 귀여운 예원이를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되었다


정은비
봄과 함께 한 예원이는 산뜻했다


정은비
항상 귀엽고 예쁜 웃음을 보이고 다니는 예원이를 생각하면, 따뜻한 봄이 생각난다

06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