请对我微笑

#33 别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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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서여준, 서여준씨 어디있습니까

균형적이지 못한 숨을 고르며 태형이 다급하게 물었다

여자

서여준 환자요, 지금 응급실에 계세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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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사합니다

후닥, 뛰어가는 태형

마음만 급하다

응급실에 늘어진 침대들을 보니 예의따위는 사라졌다

앞쪽부터 여준의 이름을 외치며 뛰자

서여준

....이사님

팔에 붕대를 감은 채 링거를 맞고있는 여준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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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서여준씨, 괜찮아요? 아니, 일단 일인실로 옮겨요, 여기 말고.

서여준

........

숨이 턱 막히는 눈빛, 그 눈빛을 한 여준에 또 말문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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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서여준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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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서여준

진짜 못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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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ㅇ..울지 말아요, 네? 여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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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내가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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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잘못했어요

여준의 손을 꼭 붙잡은채 눈높이를 맞추었다

뚝, 뚝 흐르는 눈물 방울을 닦아주며 계속해서 사과하는 태형

서여준

무슨 남자가 그렇게 쪼잔해요?

퉁퉁부은 눈으로 웅얼거리는 여준에 또 고개를 숙인 태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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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정말 잘못했습니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어요

서여준

됐어요, 나도 은화씨랑 이사님 다리 놔준건 잘못했으니까

다시 고개를 돌리는 여준에 태형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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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최악이죠, 나

서여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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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일단, 병실부터 옮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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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잠시만 기다리세ㅇ..

그때였다

여준의 손이 태형의 손을 붙잡고

서여준

....가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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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서여준씨...?

서여준

옆에 있어요, 가지 말고

방금까지도 심각한 얼굴, 굳은 얼굴을 유지하던 태형

여준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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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그럴...까요..?

특유의 미소가 태형의 얼굴 가득히 번졌다

ㅡ예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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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또 고백해도 됩니까

서여준

.....언제는 물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