特别搜查队 BTS 完成

第21集:人口贩运(10)

2층에 있는 모든 방을 뒤지고 무기를 들지 않은 사람들은 수갑을 채워 도망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창 틀과 손목에 수갑이 채워진 그들은 바로 건너편에 쌓인 시체들을 보며 온몸을 벌벌 떨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남준은 슬그머니 시체가 들어있는 방 문을 닫았다.

이 시체들을 보고 정신적 장애를 가지게 된다면 분명 형량이 깍일 터. 절대 그렇게 둘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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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2층은 이제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중요한 서류 같은 것들도 못 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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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직 3층이 남았어. 아까 대충 밖에서 봤을 때 4층까지 있었으니까 좀 더 위로 올라가 봐야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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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그래? 그럼 빨리 가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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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니."

흐트러진 옷을 집어넣으며 3층 계단으로 향하는 호석을 석진이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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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저 자식들, 언제 탈출할 지 모르니까 여기서 지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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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뭐? 장난하지 마. 혼자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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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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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진심이구나."

석진은 총알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고는 남준의 어깨를 툭툭 두 번 두드렸다.

2층에 없다면 3층에 분명히 있어, 남준아. 4층은 전망대인 걸 이미 지도로 확인했거든.

석진은 차마 말을 다 하지 못하며 묵묵히 3층 계단 쪽으로 향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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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다치고 오면 죽는다, 형!"

뒤에서 걱정 반 장난 반으로 소리치는 호석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석진은 돌아보지 않은 채 3층 계단을 올라갔다.

3층으로 가는 계단은 지금까지 올라왔던 계단들과는 좀 달랐다.

계단을 오르고 올라 3층에 도착했다고 느꼈을 때쯤 머리 위에 성인 남성 두 명은 족히 누울 만한 크기의 다락문이 있었고, 불과 몇 분 전에 열렸던 것인지 다락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철컥–

불안한 느낌에 총을 바로 장전하고 다락문을 향해 겨눈 채 천천히 걸어올라갔다.

그리고 천천히 손으로 문을 연 순간,

탕–

총성이 울렸다.

"큭크크킄크… 감히 여기까지 오다니, 너의 용기는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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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크흑……."

"한국 경찰 주제에 많이도 데리고 왔다? 하지만 나를 얕보면 큰일 난다!!"

어눌한 발음으로 소리치는 한 남자.

1미터 정도 되는 거리에서 오른쪽 어깨에 총을 맞았기에 뼈가 부서지는 것 같아 눈을 부라리며 올려다 보니, 바닥에 침을 찍 뱉으며 계단을 하나하나 내려온다.

"이미 경찰놈 하나를 잡은 걸로 경고는 충분히 했을 텐데… 그것도 못 알아 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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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이 개새끼야!!!!"

퍼억–

"나대지 말라우– 잘못 하면 턱주가리 날라간다."

남자는 석진의 얼굴을 발로 찼고, 그 충격으로 석진은 귀에서 이명을 느끼며 잠시 눈을 느리게 꿈뻑거렸다.

바닥에 뚝뚝 떨어지는 피, 점점 가까워지는 남자, 그리고 머리에 겨눠지는 총구까지.

모든 것이 흐릿하게 보이고 남자가 떠드는 말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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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지민이. 지민아… 여주… 윤기……."

왜 이 상황에서 다른 이들도 아닌 이 세 명이 생각날까.

몸이 망신창이가 될 때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이곳에 같이 오지 않아서…?

"뭐라는 거다? 이제 죽을 때 되더니 정신도 같이 나갔다."

흐릿했던 초점이 돌아오고 바로 눈 앞에 있는 총구가 보였다.

…그래. 아무리 지쳐도 이렇게 갈 수는 없었다.

"…야 이 돼지새끼야."

또렷해진 눈동자가 앞에 있는 남자를 정확히 응시했다.

"총은, 쏘라고만 있는 게 아니야."

툭–

석진은 바닥에 떨어진 총을 잡아 자신에게 향한 총구에 내던진 뒤,

빠아악–

한 팔로 물구나무를 서 긴 다리로 남자의 머리를 가격했다.

당황한 그가 어떻게든 총알을 발사했지만, 석진이 던진 총으로 인해 총구가 빗나간 총알은 애꿎은 벽만 쏠 뿐이었다.

"아아악!!! 이 개새끼가!!!"

하지만 이미 한쪽 어깨를 부상 입은 석진은 중심을 잡지 못한 채 금방 바닥으로 꼬꾸라졌고, 석진에게 머리를 맞고도 난간에 매달려 간신히 목숨을 건진 그는 석진이 던진 총을 잡아 석진의 머리를 향해 총구를 겨눴다.

아까로 다시 돌아간 상황.

김석진 image

김석진

"하아, 하아… 역시 돼지새끼라 그런가, 머리에도 지방이 있나 보네. 어떻게 크윽, 하아… 머리가 깨지지도 않냐. 시발."

석진은 이제 힘을 잃은 듯 바닥에 축 쳐져 눈을 감았고, 남자는 화가 나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총을 장전해 씨익 웃었다.

"그래봤자, 니는 죽음 뿐이다."

남자가 방아쇠에 손을 올려 막 당기려는 그 순간,

철컥–

"당장 그 총 치워."

"대가리 날아가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