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充满爱的广播系
fireonthe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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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宰铉
그 편의점 알바생


우리 집 현관 앞에 도착했다

나는 물기를 짜내고 있었고 재현은 무심하게 머리카락을 털었다


명재현
...


문하나
...


문하나
... 풉

쫄딱 젖은 서로의 모습을 보고는 웃음이 터졌다


명재현
젖은 햄스터 같아 ㅋㅋ


문하나
너야말로 물 흠뻑 맞은 강아지 같거든?


명재현
강아지 아니고 늑대랑 더 닮았거든?


명재현
어쨌든 난 간다~

나는 재현을 붙잡았다.


문하나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봐


명재현
응?

나는 재빠르게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우산 하나를 가지고 돌아왔다


문하나
이거 쓰고 가


문하나
내일 돌려줘!

그렇게 말하고 나는 집으로 쌩 돌아갔다


명재현
... ㅎ 진짜...


명재현
내일은 주말이잖아...


명재현
진짜 바보네


손잡이에는 동글동글한 글씨로 MHN라고 쓰여 있었다

우산을 펴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감기 안 걸려야 되는데



문하나
으...

다음 날, 결국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꽤 긴 연휴여서 다행일 정도

이불로 몸을 꽁꽁 싸매고 침대에 앉아있다

누우면 코가 막혔다

하루 종일 인스타를 뒤적거렸다


문하나
김운학...?

운학이의 스토리가 떴다

인스타 교환은 했지만 따로 게시물을 본 적은 없다

운학은 대체로 친구와 같이 올렸다

그리고 대부분은 명재현이랑

재현과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같이 영화도 보고, 집까지 놀러간 사진도 있었다

맨션 되어 있는 재현의 계정으로 들어갔다

한 번도 인스타에 대해선 얘기를 안 해봐서, 계정이 있는 줄도 몰랐다

재현의 계정은 단순했다

기본 프로필에 간단한 이름

설명엔 나이뿐이다

게시물도 고작 하ㄴ...


문하나
...!

나는 게시물을 보고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아이스크림 사진이었다

그런데 그건 그냥 아이스크림 사진이 아니었다

나랑 같이 하교할 때 찍은 사진이다

운학이랑 찍은 것일 수도 있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배경이며, 옆에 살짝 보이는 사람이며

제목마저 "ㅁㅎㄴ랑 🍦"이라고 쓰여 있었다.


문하나
'언제 찍었대...'

나는 가만히 사진을 들여다봤다


문하나
'... 재현이 보고 싶네'


-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