暴君唯一深爱的女人
04. 合同




시녀 • 지우
황태녀님 정말로 식사 안 하실겁니까?

며칠 째 태형과 함께하는 식사를 거부하고 있는 여주가 걱정되어 물어본다.


유여주
내가 밥을 안 먹는게 아니라 그 남자랑 얼굴마주보며 밥을 먹기 싫다는 것이다.

지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궁 앞에 나와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즐기고 있다.


시녀 • 지우
그렇다가 폐하께서 황태녀님을 싫어하시면…


유여주
싫어하라고 하거라 나도 그 쪽 만큼 더 싫으니.


시녀장 • 진하린
꾸벅_) 안녕하세요. 황태녀님 저는 시녀장 진하린라고 합니다.

산책하고 있는 여주에게 다가와 두손 가지런히 모아서 공손히 인사를 한다.


시녀장 • 진하린
폐하께서 황태녀님을 만나길을 원하십니다.


유여주
무슨 일로 보자고 하더냐?


시녀장 • 진하린
그것 소인도 잘모릅니다. 그저 저는 폐하의 명으로 황태녀님을 모시라는 명만 받았습니다.




시녀장 • 진하린
여기서 쭉 가시면 폐하가 있을 겁니다.


유여주
너는 같이 안 들어가냐?


시녀장 • 진하린
제가 할 일은 여기 까지 입니다.

하린이 뒤로 물러나가자 여주는 하린의 말대로 앞으로 갔다.


유여주
끝이 어디야?



김태형
왔느냐?

함창을 걸어서 오니 태형이 서있었다.


유여주
여기 무슨 일로 불렀느냐?


유여주
설마 또 나보고 황후하라고 말하는것 아니겠지.


김태형
비슷하다.


유여주
그럼 더 듣을 것 없군. 나는 이만 가보겠다.


김태형
나와 계약하자.

뒤돌아서 갈려고 했는데 태형의 말에 잠시 멈춘다.


유여주
계약…? 그게 무슨 말이냐?


김태형
딱 1년만 엘리야 제국의 황후가 되거라. 1년 뒤면 너가 원하는데로 해주겠다.


김태형
뭐… 너로서는 나쁘지 않는 제안인것 같은데.


유여주
좋은 제안이지. 근데 왜 하필 1년이냐?


김태형
나중에 이 계약이 끝나면 말하겠다.


유여주
그래.


김태형
생각보다 쉬게 하겠다고 하네.


유여주
그야 나에게 선택권이 없다며. 운명을 받아드릴 수 밖에.


김태형
그 대신 조건이 있다. 우리 둘만 있을 때는 상관 없지만 제 3자가 있을 때는 최대한 다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유여주
알겠다.


김태형
피식,ㅡ) 생각보다 일을 수월하게 해주는 구나. ㅎ


유여주
궁금한게 있는데. 나를 궁으로 데고 오는 이유도 나중에 말할것냐?


김태형
그렇다..

뭐지? 저 쓸쓸한 눈빛은?




김태형
앞으로 많이 바빠질것다. 여러가지 준비해야할것도 있다.


김태형
여기 있는 시녀 진하린이 많이 도와줄것이다.


시녀장 • 진하린
꾸벅_) 성심을 다해 보필하겠습니다.


김태형
지우 너도 옆에서 도와주고.


시녀 • 지우
해맑) 네!!


시녀 • 지우
성심을 다해 황태녀님을 보필하겠습니다.


김태형
필요한것이 있으면 시녀들을 통해서 뭐든 말하거라. 내가 가능하는 선까지 하게 해주마.


유여주
…… 그래 알겠다.




유여주
중얼_) 고작 1년 동안 사는데 왜 그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하지? 진짜로 사랑하는것도 아닌데..


유여주
지우야.


시녀 • 지우
네, 황태녀님.


유여주
그.. 폐하는 어떤 분이냐?


시녀 • 지우
네..? 갑자기 무슨..


유여주
그냥 궁금해서.


시녀 • 지우
그게.. 어.. 황태녀님 배 안 고프세요? 아침도 안 드셨는데. 하.하.하.하.

내가 어려운 질문이라도 했나? 반응이 왜 그렇지?

"그 질문은 제가 답변해드리죠."


유여주
너는?


박지민
꾸벅_) 제가 이 아이대신 답해드리겠습니다.


유여주
그래 말해보거라.


박지민
쉽게 말씀드리면 폐하께서는 피의 군주십니다.


박지민
선대 황제 폐하를 죽인걸로 모잘라서 자신과 뜻이 안 맞는 자들을 죽였습니다. 가장 치욕적이고, 가장 잔혹한 죽음을 맞이 했습니다.


박지민
그래서 다들 피의 군주라고 부르기도 하고 피에 갈망하는 미친 자라고도 말합니다.


유여주
… 내가 보기에는 전혀.


박지민
네, 황태녀님 보기에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그게 폐하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또한 피를 갈망하는 것도 폐하의 모습입니다. 둘 중 어느 쪽이 진짜 폐하의 모습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유여주
……


박지민
뭐… 어쨌든 두 다 폐하의 모습입니다. 너무 혼란스러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박지민
하지만 뭔가 황태녀님께서 폐하를 바꿔주실것 같습니다.


유여주
바꾸다니 그게 무슨 말..?


박지민
그냥 그런 기운이 느껴진다고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