这就是新任死神,布承宽!
02. 我……命中注定要过悲惨的生活?



부승관
"...승철이형, 이거... 그거 맞죠"


최승철
"...응"

김여주
"...왜요? 저 지옥 가야되거나 뭐... 그런건 아니죠?"


최승철
"어... 그건 아닌데..."

왠지 모르게 당황한 표정을 짓고있는 차사에 점점 더 불안감이 내 몸을 둘러쌌다. 진짜 뭔일 있는거야...? 겁에 질린 표정으로 차사와 승관을 번갈아 바라보니 눈치챈 것인지 애써 웃으며 나를 바라봤다.


최승철
"어... 큰일은 아니고, 그냥... 어... 조금 말하기 애매한데..."


부승관
"어차피 알아야하는 거잖아요, 그냥 말해줘요. 답지 않게 왜 이렇게 쩔쩔 매요."


최승철
"아니... 너가 아직 몰라서 그렇지, 이거 엄청 드문거야. 아직도 저승에 빛이 있는 것 같아? 저승에서 빛이 나오는게 얼마나 심각한건데"

김여주
"심각...하다고요?"


최승철
"어... 일종의 저주 같은건데..."


부승관
"저주라고 말하니까 안좋은거 같잖아요"


최승철
"그렇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잖아"


부승관
"아니... 그래도 왜 겁을 줘요


최승철
"어차피 인간에겐 다 겁이라는게 있어"

김여주
"그래서, 그 저주가 뭔데요...?"


최승철
"염라가 치는 장난인데, 가끔씩. 아주 가끔씩 나와"


최승철
"정확히 1004년에 한번씩 이렇게 저승에서 나올 수 없는 빛이 나오는데, 이렇게 빛이 나왔을 때는... 그 저주를 통과해야지 환생할 수 있어"


부승관
"근데, 어차피 재판 통과해도 환생할 수 있잖아요"


최승철
"아무리 재판 통과해도 저주 못 통과하면 환생 못해"

손이 떨렸다. 환생을... 못한다고? 재판을 통과해 환생 할 가능성도 별로 없었는데 거기에 저주까지 통과해야 한다니, 벌써부터 앞길이 막막했다. 답답한 마음에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니 제 눈치를 보는 둘이었다.

김여주
"저주가 뭔데요..."


최승철
"어...? 하게? 너가 싫다하면 없애줄 수도 있는데..."

김여주
"염라가 치는 장난이라면서요... 어떻게 없애요, 그리고 살면서 도전해봐야죠"

김여주
"아, 나 죽었구나. 그래서, 저주가 뭔데요"


부승관
"음... 아직은 저희 둘다 모르는데..."


최승철
"아, 기다려"


최승철
"어떻게 해서든 저주 풀어볼게"


윤정한
"뭐야, 노크는 좀 하지?"


최승철
"뭐? 노크?"


윤정한
"아무리 너 친구라고 해도, 노크는 기본 아닌가?"


윤정한
"그리고 지금 난 염라야, 어떻게 함부로 염라의 방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거지?"


윤정한
"...고작 저승차사 주제에?"


최승철
"저승의 왕이면, 일을 제대로 해야 하는거 아닌가?"


최승철
"염라라는 직급 붙여주기 참으로 역겨운데 말이야"


윤정한
"...허, 그래서. 무슨 일로 왔지?"


최승철
"염라라는 분이 망자들에게 장난이나 치고있고, 아주 잘하는 짓이다?"


윤정한
"아, 그것 때문에? 초반에만 버럭버럭 소리 지르면서 하지 말라고 하고, 그 다음부턴 아무 소리 없더니"


윤정한
"오늘은 뭐 때문에 또 이러실까... 우리 차사님이?"


윤정한
"전생에 좋아하던 사람이 오기라도 했나?"


최승철
"...닥쳐, 더러운 그 입 놀리지 마"


윤정한
(웃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진짜인가 보네"



윤정한
"...오랜만이네, 최승철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건"


최승철
"좋아하는 사람 아니야, 그냥..."



최승철
"나한테 또 다른 친구가 생겼다는게 좋은 것 뿐이야"


부승관
"어, 형! 승철이형!"

김여주
"...아, 이름이 승철이에요?"


부승관
"네, 최승철. 이름 멋있죠! 평소에도 멋있는 형이에요."

달리기 1등한 아빠 자랑하듯, 어린아이 같이 해맑게 웃으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승관에 꼭 저의 동생을 보는 것 같았다. 내 동생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누나가 이거 만들어줬다고 친구들한테 막 이야기하고 다니고. 심지어 모르는 애한테 까지도.

새록새록 피어오르는 가족들 생각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가족들 옆에서 살 땐 몰랐는데, 이제 다신 못본다는 생각을 하니 왠지 모르게 속상했다. 그래, 내가 제일 불효녀지. 지금쯤 얼마나 울고있을까...


부승관
"...여주씨, 울어요?"


최승철
"어? 왜 오자마자 울어, 나 때문은 아니지?"


부승관
"형 때문이겠죠!"


최승철
"에? 나 뭐 잘못했어?"

갑작스럽게 흐른 눈물이 볼을 따라 흘러 바닥에 툭 떨어졌다. 눈물이 떨어진걸 본것인지 우는 저를 보고 당황하며 어쩔 줄 모르는 승관에 뛰어오던 승철이 급히 저의 상태를 확인했다.


최승철
"그래서, 왜 울었는데?"


부승관
"저도 몰라요... 갑자기 울어서..."

김여주
"아니... 그냥, 갑자기 가족들 생각이 나길래..."


부승관
"...아, 이해해요. 저도 처음엔 많이 울었거든요."


최승철
"...가자"

김여주
"...네? 어디를...요?"


최승철
"재판 받으러"


부승관
"아, 맞다. 승철이형! 그 저주는요?"


최승철
"...어, 가면서 알려줄게. 일단 가자"


최승철
"여긴 올때마다 이 지랄이야"

김여주
"항상 이렇게 소음이 들려요?"


부승관
"저도 처음엔 듣기 싫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래요. 좀 섬뜩하죠? 항상 이런 소리가 들려요. 처음부터 끝까지"

첫번째로 온 곳은 차가운 겨울바람이 흩날리는 곳이었다. 꼭 골목같이 간격이 좁고 옆에는 얼음벽이 단단하고 높게 쌓아져 있었다. 그리고 정체모를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계속 들리는, 그런 섬뜩한 곳이었다.

김여주
"근데, 재판은 어디서 받는거예요?"


부승관
"음... 여기가 아마 살인지옥 가는 길 일텐데... 맞죠?"


최승철
"응, 너가 직접적인 것, 혹은 간접적인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그냥 쉽게 지나갈 수 있어"

김여주
"살인을 저지른 적은 없는데..."


부승관
"...네? 문제 있어요?"

김여주
"잘 통과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최승철
"괜찮아, 통과할 수 있을거야"

김여주
"여기... 뭔가 엄청 무섭네요..."


부승관
"저도 올때마다 소름이에요..."


최승철
"좀 있으면 대왕님 나오시겠다. 조용히 해"

아까 지나왔던 길과는 다르게 살인지옥은 아까 봤던 저승보다 더더욱 뜨거웠고, 용암이 넘쳐 흐르는 곳이었다. 연기조차 뜨거웠고 바닥에 깔려있는 돌들까지 뜨거운 느낌이었다. 나는 그 가운데 둥그런 곳에 혼자 서있었고 승관과 승철 차사는 바깥 쪽에 있었다.


최승철
"잘해, 김여주"

김여주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최승철
"잘할 수 있다니깐?"

김여주
"혹시 모르죠, 제가 죄인일지"

변성대왕
"누가 그리 시끄럽느냐!!!"

오늘은 여기까지 썼어요! 1일 1연재 잘하고 있죠? 1일 1연재 엄청 오랜만이네요! 다른 곳에서는 1일 1연재가 너무 힘들어서... 지옥하고 대왕들은 신과함께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그리고 재판을 받을 지옥은 3개입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윤정한
25 / 염라대왕 / 최승철, 홍지수와 오랜 친구 / 거의 이중인격 / 1004년에 한번씩 망자들에게 장난을 침 / 일은 잘하지만 놀 때가 더 많음 / 일하는 걸 싫어함 / 승관이를 잘 알고있음 / 여주를 괴롭혀 승관이와 승철을 괴롭힘 / 엄청난 장꾸

그리고 여주의 저주는 다음화에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