防彈羅曼史

第 10 集)現在做出選擇。

학폭위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어제 정국이 미쳤던데?”

“석진이 자료 준비한 거 봤냐?”

“태형도 가만 안 있었대.”

 

 

그리고 그 중심에, 김여주.

이제는 수군거림이 비웃음이 아니었다.

관심. 호기심. 그리고… 묘한 존중.

 

 

그런데 문제는—

세 남자가 동시에 여주 책상 앞에 서 있었다는 것.

 

 

정국: “오늘 점심, 나랑 먹자.”

태형: “선약 있어.”

석진: “회의 핑계로 빼오면 되지.”

 

 

여주: “…여기 급식실인데요.”

 

 

정적.

 

 

태형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제 선택해.”

 

 

“…뭘요?”

 

 

“우리 셋 중에서.”

 

 

 

 

여주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게 왜 지금이에요?”

 

 

정국이 낮게 말했다.

“왜냐면 나, 더 이상 친구처럼 못 굴겠거든.”

 

 

석진도 덧붙였다.

“나도.

중립은 여기까지야.”

 

 

[옥상]

정국은 여주를 먼저 데리고 올라갔다.

“…어제 말했잖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여주는 조용히 듣고 있었다.

 

 

“아니, 좋아해.”

“확실해졌어.”

 

 

정국은 손을 내밀었다.

“나 선택해.”

“내가 제일 먼저였잖아.”

 

 

그 말은 반쯤 농담 같았지만,

눈은 진심이었다.

 

 

“…정국 씨.”

 

 

“응.”

 

 

“저, 아직 무서워요.”

 

 

정국은 멈췄다.

“뭐가.”

 

 

“누군가를 믿는 거.”

 

 

정국은 잠시 말이 없었다가,

웃었다.

 

 

 

 

“그럼 내가 먼저 믿을게.”

“네가 도망가도, 내가 붙잡으면 되잖아.”

 

 

[복도]

태형은 여주를 계단 쪽으로 불렀다.

“너.”

 

 

“왜요..”

 

 

“어릴 때, 나 위로해줬던 거 기억나?”

 

 

“…네.”

 

 

“그때 나 진짜 별로였거든.”

“근데 넌 나 이상하게 안 봤어.”

 

 

 

 

태형은 천천히 말했다.

“그래서 나도 너 그렇게 안 볼 거야.”

“네 과거든, 루머든.”

 

 

그가 한 발 다가왔다.

“좋아해.”

 

 

“…!”

 

 

“이건 동정 아니고, 책임감도 아니고.”

“그냥… 네가 김여주라서.”

 

 

[도서관]

석진은 조용히 여주를 불렀다.

“난 고백 안 할 거야.”

 

 

“…네?”

 

 

“지금은.”

 

 

여주가 의아하게 바라보자,

진은 웃었다.

 

 

“근데 하나는 말할게.”

 

 

그는 여주의 손에 펜을 쥐어줬다.

“너가 선택하는 거야.”

“우리가 아니라.”

 

 

“…왜 이렇게까지 해요?”

 

 

 

 

석진은 짧게 답했다.

“네가 울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밤, 여주의 방]

여주는 혼자 앉아 있었다.

 

 

정국의 말.

태형의 고백.

석진의 눈빛.

 

 

세 개의 감정이 동시에 밀려왔다.

 

 

그때—

 

 

📱 띠링.

 

 

[발신자: 엄마]

“여주야.

오늘 화양그룹 쪽에서 연락 왔어.”

“너, 혹시 무슨 일 있니?”

 

 

여주의 심장이 내려앉았다.

화양그룹.

태형의 집안.

 

 

그 다음 메시지.

“너 장학금 재심사 들어간대.”

 

 

 

 

여주는 천천히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또 시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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