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賽] JoKer

1. 序言

이제 난 확신할 수 있었다.

나를 그저 스쳐 지나간 많은 날들이,

평범한 게 아니라,

평화로운 것이었다고.




"레몬티 한 잔 나왔습니다"






내 앞에 한 남자가 피투성이가 되어 나타났다.







“저기요! 일어나 봐요!”







검은색 자켓에 검은색 셔츠에 검은 색 바지.

누가봐도 수상했던 그 남자.




“왜....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는 거지.....?”





“왜.... 묻지 않는 거지......”

​

“뭐가요.”

​

“왜.... 이런 모습 인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상했던 그 남자를


난 잊을 수 없었다.




날 알아요?

난 당신을 몰라. 근데 왜 당신은 내 이름을 부르죠?





"한지아!!!"




머리가 깨져버릴 듯이 아파왔다.

눈을 감아도 보이는 건..

현실이 아니라 기억의 파편이었다.

그 기억속에 '그'가 있다.





다시는 내 앞에 피투성이가 되어 나타나지 마요.



다시는 내 앞에서 풀린 눈을 하지 말아요.



다치지 말아요.








IMG_5020.JPG.jpg


“경찰은 안돼.”




떨리는 숨소리가 내귀에 울릴때,  그 사람이 나를 가볍게 안아 등을 토닥였다.




왜 나를 지켜주나요?


왜 자꾸 내 앞에 나타나.


왜 자꾸 생각하게 만들어.






“한지아, 일단...”

​

​

“... 말해줄 수.. 없어요..?”

​

​

“일단 다른 곳으로...”

​

​

“그렇다면....”

​

​

“...”

​

​

“돌아가요....”

​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는 말이, 이런 느낌일까..’



눈이 오던 그날 밤,

자동차 경적소리가 울렸고

굉음이 들였고

네가 내 이름을 불렀고

눈 앞이 흐려졌다.


영원히 널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기억을 되찾아서 좋았어... 좋은 기억들이.. 너무 많아서.. 너무 많아서 좋았는데...”



“밤에보니까 더 예쁘네.”



“안 다칠거지..? 꼭 살아서 돌아올거지..?”



"그러니까, 오래오래 내 곁에 있어줘. 

네가 없으면, 내가 죽어 지아야. 

내 목숨, 너한테 걸었잖아. 늘."



​

​

​



내가 그를 믿을 수 있던가..?

​

​

당신이 누군지, 당신의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내가.

​

​

​

​

당신을 어떻게 믿죠?

​

​

​

​

당신을 믿고 싶어요.

​

​


​

당신을 믿을 수 있게..

​

​

​

​

당신을 말해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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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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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Ker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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