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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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12. 25 ]


이번 크리스마스도 승민이랑 같이 보냈다

아침에 만나기엔 너무 추우니까

점심 먹고 시내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30분이나 늦었다

승민이는 내가 늦을 걸 이미 예상하고 있었는지

커피 한 잔이랑 코코아 한 잔, 케이크 하나를 시켜 놓고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사실 느긋하게 걸어왔는데

급하게 온 척 카페 앞에서부터 뛰어왔다

승민이는 내 꼼수에 속았는지

천천히 와도 괜찮다고 내 걱정을 해 줬다

ㅋㅋ 바보 강아지

커피 다 마시고 시내로 나갔는데

걷는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중앙 무대에 엄청 큰 트리가 생겨서 구경하는데

트리에 다는 장식들이 막 반짝이는게

너무 예뻐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승민이랑 손잡고 거리 구경도 하고 버스킹도 봤다

근데 너무 추워서 바로 동네로 넘어왔다

동네에서 뭐하고 놀지 고민하다가

그냥 우리 집으로 와 버렸다

마침 엄마랑 아빠랑 결혼기념일이라

3박 4일로 일본 여행 가 계셔서

승민이 우리 집에서 재웠다 키키

같이 저녁 만들어 먹고 양치도 했는데

뭔가 신혼부부 같아서 엄청 설렜다

사진은 승민이 몰래 찍은 걸로 붙여야지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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