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결국에는

Episode 02

오늘은 유독 생각이 많다.
머리도 복잡해서 잠깐 머리를 비우려 숙소 밖을 산책했다.

늦게 나가서 그런지 어느새 시간이 세시 반이 되었다.


"이제 들어가야지..."


조금은 정리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갔다.

띡띡띡-

문을 열자마자 우다다다 하는 소리가 났다.
이한과 운학이 현관으로 막 뛰어나왔다.


"어? 왜 나왔어?"


"혀엉..."


그 둘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나도 안 울었는데...

자기들끼리 정말 갑자기.


"ㅇ, 야 왜 울어? 아니야 울지 마! 운학아, 이한아 울지 마. 나 괜찮아."


이한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발 티 좀 내요 형. 형이 그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요..."


운학은 눈물 범벅이 된 채로 이어갔다.


"형은 제가 힘들었을 때 제발 어린 애처럼 굴라고 했잖아요. 형은 왜 안 그러냐고요!"


운학이는 화를 내면서도 계속 눈물을 흘렸다.

나는 다가가 그 둘은 안았다.
막내들은 내 품에 안겨 한참을 더 울었다.


"나 동생들 참 잘 뒀네~"


둘의 등을 토닥여주자,

그제서야 알았다.


나보다 나를 더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우리 멤버들이구나.

photo

///

의미 없이 쇼츠를 넘기다 우연히 낙원 파이널이 생각났네요.
거기서 재현이가 소감을 말할 때 말했던 아랫집즈의 따뜻한 일화가 생각 나 적어봐요🤍

朴成淏粉絲常讀作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