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舞

13🎵

Gravatar


13


.





[ 그렇게 럽HOME에는 여러 감정이 뒤엉키며 밤을 보내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






━ 언니 호석 오빠랑 먼저 가 있을게. 정국이 아픈가 봐. 보고 와.


━ 정국이 아프다고?


━ 응, 얘기하고 와.


━ 알겠어···.






여자들 방에서 예리가 나에게 정국이가 아프다고 말했다. 어제 밥도 안 먹고 계속 연습만 했다고 하더니 몸살 났나 보다.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다. 나는 얼른 방을 나와 남자들 방으로 향했다.






━ 아, 깜짝아!


━ 응? 여주 일어났어? 여기서 뭐 해?






남자들 방 문 앞에서 조금 망설이고 있었는데 그때 지민이가 나왔다. 나와 지민이의 눈이 마주쳤다. 그 짧은 순간 동안 또 많은 생각이 겹쳤다. 정국이를 챙겨주는 게 질투 있는 지민이는 또 어떤 생각을 할까.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지민이가 이해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 정국이는··· 어때? 아프다며.


━ ···들어가 봐.


━ 응···?


━ 들어가, 정국이 누워있어.






이해해줬으면 했던 지민이는 정말 나를 이해해주는가 했다. 이렇게 사소한 부분들을 봐도 지민이는 나에게 정말 따뜻한 사람이다.






━ 고마워.






Gravatar






━ 정국아···.


Gravatar

━ 어? 뭐야, 누나.


━ 아프다며···.


━ 아니야, 괜찮아. 연습하러 가자.


━ 잠시만! 너 어제도 종일 연습만 했다며. 오늘은 좀 쉬어.


━ 그래도 누나 혼자 하잖아. 미안하게끔···.


━ 오늘은 나 혼자 할게. 어제 연습도 빠졌는데 오늘 열심히 해야지. 미안해하지 말고 쉬어.


━ ······. 그래도 되겠어? 


━ 그럼. 오늘은 푹 쉬어. 어제는 미안해, 미리 말 못 하고 연습 빠져서···.


Gravatar

━ 아니야, 뭘 미안해. 


━ 푹 쉬어···.


━ 응, 미안해.






어제 화가 많이 난 듯했는데 아파서 그런가 화도 안 내고 계속 미안하다고만 하는 정국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다 미안할 뿐이었다.






Gravatar







━ 얘기는 잘했어?


━ 응···.


━ 나 연습 다녀올게.


━ 혼자 하는 거야?


━ 그래야지, 어제는 정국이 혼자 했는데.


Gravatar

━ 나도 가서 구경해도 돼?


━ 너도 간다고?






사실 혼자 하는 것보다는 옆에서 구경해 주는 사람도 있으면 외롭진 않겠지. 이 생각이 든 나는 정말 이기적이었다. 벌써 외롭다는 생각부터 드는데 어제의 정국이는 어땠을까.






━ 구경할래.


━ 그래, 뭐···.


━ 나 준비하고 나올게.


━ 응.






[ 남자들 방, 지민 시점 ]






━ 어디 나가게?


Gravatar

━ 응, 그냥 볼일. 푹 쉬어.


━ 여주 누나한테 가는 거잖아.


━ 어···?


Gravatar

━ 다녀와. 여주 누나 잘 챙겨주고.


━ 뭐···냐?


━ 뭐가.






애가 뭘 잘못 먹었나 어제와는 사뭇 다른 반응이었다. 다 포기하고 내려놓는 느낌이랄까. 정말 의아했다. 괜히 거짓말한 내가 머쓱해질 정도로 정국의 반응은 나를 당황스럽게 했다.






━ 포기한 거야?


━ 포기라니. 여주 누나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거지. 여주가 형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그냥 마음 내주는 거야.


━ 그럼 나 이제 너 눈치 안 봐도 되는 거?


━ 눈치는 무슨. 편하게 해 그냥. 아, 그런다고 러브 댄스에 개입하는 건 허락 못 해.


Gravatar

━ 알았어, 알았어. 푹 쉬어라.


━ 다녀와.







[ 원 시점 ]







━ 뭐야, 박지민? 입이 귀에 걸렸어.


Gravatar

━ 아니야.


━ 왜, 뭔데. 너 갑자기 그러니까 무섭잖아.


━ 가자.


━ 어? 숨겨? 왜 뭔데.


━ 갑시다, 얼른.







[ 럽HOME, 정국 시점 ]







━ 정국아, 죽 했어. 나와 먹어.


━ 뭐예요···?


━ 아프다며. 죽 좀 했으니까 조금이라도 먹어 봐.


Gravatar

━ 감동인데요···.






럽HOME에는 지금 가림 누나랑 나밖에 없다. 가림 누나가 죽을 했다며 나와 먹으라고 말했다. 사실 가림 누나는 지민 형한테만 붙어 있어 잘 얘기를 못 했는데 오늘 이렇게 마주 보고 대화해 본다.






━ 넌 여주 언니 말고 호감 가는 사람 없어?








***


구독자 100명 넘어간 걸 이제 언급하네요. 😓

감사합니다, 정말‼️



+


Gravatar


인스타에서 스포나 다양한 정보들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니 팔로우 하시면 받을게요!



Gravatar

朴智旻粉絲常讀作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