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的男友金曜漢

다음 날 아침-

일어나 준비를 하고 나가기 전에 이연이에게 문자를 했다.
애써 티 내지 않았다. 너라는 공간에 빠지기 싫어서..


학교 앞에 도착하니 요한이형과 이연이가 보였다.
말하고 싶어서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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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한이연! 요한이형! 안녕~"

"어..? 오빠랑 니랑 친했었나?"

"아~ 최근에 친해졌어. 통하는게 많더라구"


그 중 널 좋아한다는 것도 통하지...


"으음~ 근데 승요야^^ 행복한 데이트 시간 방해하지말고 가던 길
 마저 가~"

"헐... 요한이형. 들었죠? 한이연 성격 나빠요ㅡㅡ"


애써 장난 쳤다.
그래야 널 좋아한다는게 걸리지 않을 것 같았으니까..


사실 동아리도 이연이 따라 들어간게 맞다.
너랑 1분 1초라도 더 함께 하고 싶었으니까..

근데 막상 들어가니 남자애들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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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동아리 신청했나..?'


하지만 너와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좋았다.
이렇게라도 널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매번 내 자신이 등신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처음으로 좋아졌다.


그렇게 동아리로 인해 술을 많이 마셨던 다음 날 너와 해장할 때
같이 단 둘이 밥 먹는것이 왠지 모르게 좋았다.


속으론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더 다가갔다.
너라는 늪과 공간속으로..


그러다 너와 요한이형이 싸웠을 땐 이 일로 둘이 헤어지길 바랬다.
너무 쓰레기같이....

하지만 어느새 또 화해하고 같이 다니는 둘을 볼 때마다 내 마음 
한켠이 아파왔다.


그러다 축제 준비를 할 때면 열심히 하는 너가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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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가 저런 면이 있었나..?'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지 고민을 안은 채 살아가는 
내가 너무 괴롭다.


너의 Bad guy 파트너로 되었을 때 내심 행복했다.
하지만 티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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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왜 너랑 Bad guy 파트너냐 ㅋㅋㅋㅋㅋㅋ"

"야! 내가 더 싫거든? 싫은티 내지 말지?"

"풉..! 지랄. 나 같이 잘생긴 애가 같이 해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넙쭉 받아야지! 어디서 감히! 쓰읍!!"

"지랄한다ㅋ 니가 잘생겨? 그럼 난 하루 번호 5번씩은 따인다ㅋ"

"어머~ 허언증이 심하시네요^^"

"너 진짜 죽을래?!"



이렇게 장난치고 있는 우리가 좋았다.
어쩌면... 너라서 좋았을 수도... 그렇게 하루하루 날이 지날수록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 널 뺏고싶은 마음이 커졌다.
이러면 안된다고 지난 5개월동안 계속 마음 먹었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그래서 결국 바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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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미치긴 미쳤네... 한이연 걔 잊으려고, 생각 정리하려고 
부산까지 와서 바다를 보고있다니..."


그렇게 주말내내 부산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부산을 떠나기 하루 전날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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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시발... 어떻게하면 걜 잊을래 조승연... 벌써 5개월째다... 
나 진짜 알고보면 병신인거 아냐? 어떻게 남친있는 애를 탐내..?"



생각을 잊으려 너 몰래 많은 방법과 수단을 썼지만 여전히 
잊지못하고 있다.



그렇게 축제날이 되고, 너와 붙어 다니며 다니면서 행복했다.
타로점을 볼 때도 그걸 들으면서 쓰레기같이 헤어지길 바라고 있다.


진짜 재활용도 안 될 쓰레기 새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