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樸志訓同人小說] 丹鍾李弘威,《逆天之愛》

13화. 함께 있을 수 없는 이유

아침이 왔다.

어제와 다르지 않은 하늘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다.

 

 

연우는 눈을 떴다.

잠시,

어디인지 잊고 있었다.

 

 

그리고 곧,

기억해냈다.

옆을 바라봤다.

 

 

그가 있었다.

이홍위.

말없이 앉아 있었다.

 

 

밤새,

한 번도 움직이지 않은 것처럼.

연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그를 바라봤다.

이 시간이,

곧 끝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일어나셨습니까.”

그가 먼저 말했다.

평소와 같은 말투였다.

그게 더 낯설었다.

 

 

“…예.”

잠깐의 정적.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문 밖에서 인기척이 났다.

둘 다,

같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다시 시선을 피했다.

“…이제 가야 합니다.”

 

 

 

 

연우의 손이,

천천히 굳었다.

“…예.”

 

 

대답은 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연우도 따라 일어났다.

문 앞까지 걸어갔다.

 

 

손이 문에 닿았다.

멈췄다.

열지 못했다.

 

 

“…연우야.”

그가 불렀다.

연우의 눈이 흔들렸다.

“괜찮겠습니까.”

 

 

연우는 잠깐 멈췄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습니다.”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이 말밖에 할 수 없었다.

 

 

그는 더 묻지 않았다.

문을 열었다.

밖에는 이미,

사람들이 서 있었다.

호송을 위한 인원들이었다.

 

 

 

 

공기가 달라졌다.

이제,

정말 현실이었다.

 

 

연우는 한 발 물러섰다.

그와의 거리가,

처음으로 멀어졌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연우를 한 번 봤다.

 

 

길게.

그게 마지막이라는 것처럼.

연우는 움직이지 않았다.

움직일 수 없었다.

 

 

그는 돌아섰다.

천천히 걸었다.

사람들 사이로.

 

 

연우의 시선이,

그를 따라갔다.

점점 멀어졌다.

손이,

저절로 올라갔다.

 

 

붙잡고 싶었다.

하지만,

멈췄다.

그럴 수 없었다.

 

 

 

 

“…홍위야…”

작게 불렀다.

들리지 않을 거리였다.

 

 

그래서 더 안전한 이름이었다.

 

 

그는 멈추지 않았다.

끝까지,

돌아보지 않았다.

 

 

 

 

연우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조용히.

소리 없이.

걸음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연우는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움직였다.

 

 

연우는 천천히 숨을 들이켰다.

가슴이 아팠다.

이제야,

실감이 났다.

 

 

이건,

끝이었다.

연우는 눈을 감았다가 떴다.

 

 

그리고,

처음으로 받아들였다.

 

 

이건,

바꿀 수 없다.

그래서 더,

기억해야 한다.

 

 

연우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맑았다.

그날과 똑같이.

 

 

그래서 더,

잔인했다.

 

 

다음 화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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