謠言

第三集

지수 이 근처에서 뭐 먹고 갈래..?
여주 응. 그래..

둘이 식당으로 향한다. 이탈리안 파스타 가게.

지수 뭐 먹을래?
여주 음... 난 까르보나라. 피자도 맛있겠다..
지수 둘 다 시켜, 그럼.
여주 그럼 비싸잖아
지수 ㅋㅋ 내가 낼게.
여주 진짜? 고마워 ㅎㅎ
지수 뭘 이정도로. ㅎㅎ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photo

여주 와... 진짜 맛있겠다...
지수 ㅎㅎ 많이 먹어
여주 잘 먹을게. 와.. 진짜 맛있어.. 얼른 먹어봐..
지수 아, 응. 오.. 맛있네..
여주 이런데가 왜 안 유명하지..?
지수 유명해지면 오기 어렵잖아 ㅋㅋ
여주 아 그러네.. 그럼 우리끼리만 자주 오자.

그 말에 지수의 머리속은 '우리끼리'라는 말로 가득 찼다.

지수 '우리끼리? 단둘이? 데이트하자는 건가..? 아니야.. 너무 가지 말자.. 그냥 한 말 이겠지, 뭐...'

여주 왜 안 먹냐, 홍지수 ㅋㅋ
지수 ㅇ,아.. 어.. 먹을게..

그렇게 밥을 다 먹고..

여주 와.. 진짜 맛있었다.. 배불러...
photo지수 ㅎㅎ 맛있게 먹었어?
여주 응 ㅎㅎ '와.. 왤케 잘생겼냐.. 설레게..'
지수 배부르다..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이나 좀 하다 갈까? 공원있던데.
여주 그래! 가자 ㅎㅎ

지수가 계산을 한 뒤, 공원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봄의 쌀쌀한 바람이 분다.

여주 아직 좀 춥네..
지수 많이 추워? 겉옷이라도 빌려줄까?
여주 됐어 ㅋㅋ 너가 추위 더 많이 타면서
지수 뭐야..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
여주 너 보기만 해도 알 수 있거든? ㅋㅋㅋ
지수 그래..?

약 15분 쯤 걷다가 문득

지수 좀 쉬었다갈래? 저기 벤치있는데.
여주 그래 ㅎ

벤치로 향한다. 지수가 자연스럽게 여주가 앉을 자리를 손으로 털어준다.

여주 '뭐야.. 왤케 잘 챙겨줘.. 사람 설레게..'

여주 ㄱ,고마워..
지수 뭘 ㅎㅎ

약간 찬 바람이 둘 사이의 침묵을 채웠다. 서로 아무 말 안 하고 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설렜다.

지수 나 할 말 있어, 여주야.
여주 ㅇ,어..? 뭔데..?
지수 후.... 나 너 좋아하는 거 같아. 아니, 좋아해, 여주야.
여주 진짜..? 날 왜..?
지수 왜라니. 이렇게 예쁘고 착한 널 어떻게 안 좋아해..
여주 ..! ㅈ,진심이야..? 뭐, 장난이나 내기, 이런 거 아니고..?
지수 내가 그런 걸 왜해..
여주 ...나도.. 나도 좋아해, 지수야.
지수 진짜? 진짜 나 좋아해?
여주 ㅇ,응.. 나도 너 좋아해..

지수가 여주를 와락 끌어안는다.

photo
지수 내가, 내가 진짜 잘해줄게.. 고백 받아줘서 고마워, 여주야.
여주 ㅇ,응.. 아니, 뭘... ㅎㅎ
지수 진짜 오래 좋아했어.. 2년? 정도 좋아한 거 같은데..
여주 그렇게 오래..?
지수 응.. ㅎㅎ
여주 난 얼마 안 됐는데..
지수 괜찮아. 이제 내꺼니까.
여주 ..!
지수 사랑해, 여주야.
여주 ㄴ,나도.. 나도 사랑해, 지수야..
지수 집에 가자. 데려다줄게.
여주 ㅇ,응..

그렇게 둘은 집으로 향한다.

여주의 집 앞에서.

지수 여주야, 잘가 ㅎㅎ 내일 봐!
여주 응 ㅎㅎ 조심히 들어가!

여주가 들어가고, 지수는 본인의 집으로 향한다. 여주의 집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금방 도착했다.

집에 들어가니 지현이 소파에 누워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

지현 왔냐? 표정 좋아보인다? 여주랑 잘됐냐?
지수 ㅁ,뭐야.. 나 감시하고 다녀?
지현 니가 표정에 써놨거든?
지수 티 많이 나냐?
지현 ㅇㅇ. ㅈㄴ. 우리 여주 아까워서 어떡하냐.. ㅋㅋ
지수 뭐래..! 너랑 친구인게 더 아깝거든? 그리고 왜 너네 여주야! 우리 여주거든?
지현 그러세요, 그럼.
지수 말이 안 통해..

지수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온다.

지수 와아... 진짜 사귀네...

(메세지)여주 집 잘 들어갔어? 난 이제 자려구 ㅎㅎ 잘자

지수 ㅎㅎ

(메세지)지수 응. 잘자, 여주야 ㅎㅎ

지수 하아.. 나도 자야겠다, 이제.

지수와 여주는 그렇게 서로를 생각하며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