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05 : 걱정

    "씁 하..."

    "ㅋㅋ 매워하는데 왜 먹냐?ㅋㅋ"

    태산은 나를 비웃었다. 지는 잘먹는다고 놀리는 거다.

    "스트레스 해소다, 해소! 그리고 엽떡은 그냥 바보 같이 맵지 않고 똑똑하게 매워서 먹을 수 있거든!"

    이렇게 말하면서도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바보 같은 거랑 똑똑한 건 뭐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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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혁도 살짝 웃으며 말했다.

    "몰라... 너 체험학습 갔을 때 급식에 불닭 나왔는데 담임 쌤이 그랬어."

    치즈가 잔뜩 묻어있는 떡 하나를 건졌다. 우물거리고 있었는데 빨간 국물이 고인 나와 태산의 접시와 다르게 상혁의 접시는 깨끗했다.

    "? 너 안 먹어?"

    "매운 거 잘 못 먹어서."

    "뭐라고 시킬까?"

    "내가 사잖아;;"

    "이 누나가 내줄게~"

    "아냐, 괜찮아. 급식 많이 먹었어."

    ...거짓말도 참 못한다. 오늘도 나랑 태산이랑 같이 먹었으면서. 댄스부 연습한다고 몇 숟갈 안 뜨고 먼저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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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좀 먹고 다니지. 몸집도 작고 키도 작아서 걱정되잖아.

    "...!"

    정신을 다시 차렸다. 내가 왜 이상혁을 걱정 중인 거야? 머리를 휙휙 저었다. 뭘 먹을까 하고 있었는데 태산이 분모자를 먹으려 했다. 손을 막았다.

    "잠깐. 뭐하는 거야? 분모자를 먹는다고?"

    "뭐."

    유치한 싸움을 하고 있는 사이에서 상혁은 웃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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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우리 내일 수학여행이지."

    "그렇네..."

    "너무 기대된다!!"

    떡볶이를 다 먹고 나와서 한 첫 대화였다. 얼마 뒤 집에 도착했고, 그날 밤...

    달칵-

    "노크하고 들어오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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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고~ 함부로 들어와서 저엉말 죄송합니다~ 짐은 다 쌌냐?"

    "거의."

    "가서 실수나 하지 마라~ㅋㅋ"

    "뭔 실수를 해?"

    "오늘 있던 거 같은 거?"

    "허, 날 뭘로 보는 거야?"

    이날 말... 가볍게 들어서는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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