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08 : 저기 담임 쌤 아닌가?

    "흐아!"

    깜빡 잠에 들어버렸다. 고개를 확 들었는데 어째 상혁은 돌처럼 굳은 게 아닌가. 상혁을 톡톡 쳤다.

    "야, 이상혁."

    "어? 깼어?"

    상혁은 얼굴이 벌개진 채로 나를 쳐다봤다.

    "? 너 왜 그러냐."

    "아, 아니야... 그냥 저 위에 저거 안 틀어서 덥나 봐ㅎㅎ... 틀어줘."

    "으응..."

    당황하는 상혁을 미심쩍게 생각하며 팔을 위로 뻗었다. 얼마 뒤 버스가 정차했고 사람들이 내렸다. 기지개를 쭉 펴며 하늘을 찾았다.
    하늘은 태산과 신나게 얘기하고 있었다. 하늘이 저렇게 신나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 태산의 저런 미소도...
    이상혁은 내가 잠에서 깬 이후로 계속 멍하다. 

(얼마 뒤)

    "야 이상혁, 가자."

    "어? 가, 가야지, 가야지..."

    선생님을 따라가니 호텔이 있었다. 요즘 수학여행비가 비싼 이유가 다 있다. 심지어 2인실이라니! 그새 다크서클이 진해지신 선생님은 아이들 앞에서 힘없이 말했다.

    "두 명씩 같은 방 쓰고, 저기서 체크인 받으면 되고, 선생님들 방은 n층 nnn호인데 되도록 찾아올 일 만들지 말자. 해산."

    선생님은 저벅저벅 다른 선생님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나는 다시 하늘을 찾으려 두리번거렸다. 그런데 하늘이 태산과 체크인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 이상혁...? 같이 쓸래?"

    상혁이 너무 정신이 나간 것 같아보여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어? 어어 그래..."

    이렇게 쉽게 승낙을 해버리다니, 이상혁 오늘 진짜 뭐야?

    -n층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방에 짐을 풀고, 시내로 나올 때까지도 상혁은 멍했다. 나는 이상혁을 툭툭 쳤다.

    "이상혁. 정신 차려."

    "어? 아 미안... 좀 생각할 게 있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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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상혁의 눈에 안광이 돌아왔다.

    "그래? 근데 조가 숙소 같이 쓰는 애들끼리 하는 건 도대체 뭐냐... 쌤 너무 대충이야."

    "그러게 말이다...!"

    갈 곳 없이 시내를 떠돌고 있었는데,

    "어, 저기 담임 쌤 아닌가?"

    "그러네? 어... 옆 반 쌤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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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거 뭐에요?????
독자 분들 너무 감사해요....
제가 진짜 베리 머치 400% 만큼 사랑합니다 알라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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