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三季_張馬音,一個有13個孩子的孤兒

#13_愛是連聲音都擔憂的事情

“끝났다…”

한숨을 푸우욱 쉬며 세븐틴 차에 탔다. 차가 3대라서 사실 아무 데나 타도 되지만 보통 힙합 팀 혹은 퍼포 팀 차량을 탔다. 아무래도 보컬 팀이 처음부터 1명이 많으니까.

“수고했어, 마음아. 너 완전히 뻗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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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퍼포 팀 차량이다. 내 앞에 순영이 오빠가 말하니까

“응… 오빠들은 스케줄 힘들어서 어떻게 뛰어?
나 오빠들 10분의 1도 못 느낀 거잖아”

“한… 10분의 1은 느꼈지 않았을까.”

준휘 오빠의 말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 힘든 거에 딱 10배라고 해도 미칠 것 같은데, 10배 초과였으면 시작도 전에 돌아가시겠다, 진짜.

“음… 그만큼 돈이 들어오니까 열심히 하지”

명호 오빠다운 현실적인 답변이다. 근데 그것만큼 중요한 게 또 없긴 하다. 이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나도 알바는 미친 듯이 했지만…
이건 분야가 완전 다른 일이야. 완전 신계.”

“그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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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가 내 오른쪽에서 물었다. 아, 참고로 지금 준휘 오빠가 보조석에 타고 있고 명호 오빠와 순영이 오빠가 가운데 자리에 앉아있다. 막내 둘은 카니발 맨 뒷자석에 타고 있고.

“힘들어…”

“하긴, 처음 겪어보는 일인데다가,
체력이 어지간히 소비되는 게 아니라서.”

“그래도… 정신적으로 지치지는 않아서 좋아.
알바는 가끔 감정노동도 해야하는데 말이지.”

“힘들긴 하겠다. 준비하던 사람이 아니라 더.”

“게다가 이틀 연속 녹화니까~”

순영이 오빠의 말에 준휘 오빠가 덧붙였다.

“그래도 좋은 건 없었어?”

찬이가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노래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의상이랑 메이크업!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평생 못해볼 거니까”

“하긴, 마음이 스타일 옷이 아니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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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이 오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입어보니까 매력이 있는 것도 같아”

“그게 바로 경험이라는 거야”

그렇게 말하곤 그는 생수를 마셨다. 그도 아이돌로서 연예계 선배니까 그의 충고가 도움이 될 때도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였지만 괜히 시비를 걸었다

“응, 하나도 안 멋져, 이찬~”

“어쩔~”

그는 내 비아냥을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하긴, 조금 전처럼 어른다운 게 아니라 친구처럼 투닥거리는 게 많았으니까.

“근데, 성재 선배님 만난다는 건 어떻게 됐어?”

명호 오빠가 물었다. 나는 생긋 웃으며 대답했다.

“많이 도움됐어. 나 결정하기 힘들면 도와달라고 할게”

“또또, 인연 쌓고 왔겠네.
뭐, 너의 친목을 못마땅해하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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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 말까지 한 후 내게서 시선을 반대로 돌린 이후 한숨을 푸욱 내쉬는 모습이 영락없는 질투하는 남고생의 모습이어서.

그 모습마저 사랑스러워 웃으며 미소를 지으며 잠시 선잠을 자기 위해 눈을 감았다



찬이의 부드러운 손길에 잠을 깼다. 눈을 뜨자 다정하게 웃고 있는 찬이의 모습이 예뻤다.

“들어가자, 마음아. 잘 잤어?”

“응.”

행복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유난히 다정하고 친절한 찬이의 손을 잡고 차에서 내려 세븐틴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소란스러움이 다가왔다.

“야야, 너 소속사 정했어?”

“아직 빅히트, 쏘스 중에 못 골랐어.”

“중소 앤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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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이 오빠의 의문에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큰 앤터는…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

“…충분히 너 할 수 있을텐데”

지훈이 오빠의 한탄 아닌 한탄에 또 다시 한 번 그들이 나를 얼마나 믿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대형 앤터가 좋기야 하겠지…
근데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어디든 네가 편한 곳으로 하면 돼.”

슈아 오빠가 내 머리를 헝클이며 말했다. 오글거리는 말을 조금이나마 무마하기 위해 한 짖궂은 장난같은 행동일 거다. 나는 그의 마음을 알기에 생긋 웃는다.

“응. 뭐든 네가 원하는대로. 서두르지 않아도 될거야”

“음… 그건 안 돼. 왜냐면…”

왜인지 이유를 물을 것만 같은 민규 오빠의 눈빛에 급하게 말을 이었다.

“육성재 선배님이 나 앤터 들어가서 연예인 되면…”

“촬영장 데려다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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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김민규 무엇!?”

“오빠다, 마음아…”

“안 붙이는 게 편해!”

나의 당당함과 해맑음에 그는 잠시 멈칫하더니 곧 한숨을 길게 내뱉었다.

“그래. 그게 네가 나를 대하는 태도겠지….
됐다, 말을 말자”

그의 말에는 은근한 뼈가 있었다. 그의 말에는 언제나 그 특유의 분위기가 꽉 채우고 있어 듣기에 좋았다. 거기에 그의 좋은 목소리나 예쁜 내용까지 더해진다면 그를 능가할 말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바람 빠진 풍선마냥 쪼글쪼글했다. 어쩔 수 없다는 듯한 신세 한탄에 괜히 그에게 신경이 쓰였다. 오빠들이 나를 걱정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톤 하나만 바뀌어도 걱정되기 마련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