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感的初戀

23









" ..너 계속 나한테 시킬래?? "




" 아아..쏴리. "





" ..근데 그 반지는 뭐야? "







" 반지? 이거 오빠가 100일 선물로 사준 거! "



" 완전 예쁘지? "



" 다이아몬드도 박혀있고.. 내가 걱정할까봐 오빠가 가격은 안 말해줬는데 80? 정도는 될 거 같더라고. "









" ..어제는 무슨 일 있었길래 못 나온다고 한거야? "






" ..크흠... 몰라도 돼..! "


" 그냥 100일 기념으로....ㅎㅎ "



" 키스? "












" ..설마 ㅅ.. "




" ㅅ..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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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





커플링까진 괜찮았다.


100일 기념으로 반지 맞추는 건 흔한 일이다.

물론 가격이 흔하진 않아 나랑은 차원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진도를 쭉 나갔다는 거에 내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여주 입장에선 그저 친구일텐데.








" 진짜 너무 좋은 100일이였어.. "



" 전정국 데려갈 사람은 아직 없나?? "



" 얼굴도 잘생겼으면서 왜 쓰질 못하냐. "







" ..됐어, 일이나 하자. "





" ..왜 이렇게 저기압이야? "



" 내가 뭐 잘못했어? "




" 끝나고 술이나 한 잔 마실래? "






넌 눈치가 없는거야, 없는 척 하는거야.


좋아하는 티를 내도 왜 모르는 건데.



고등학생 때부터 그렇게 티내온 걸...





..고백 한 번 안 해본 나도 병신이네.







" 됐어, 무슨 술이야. "



" 나 이제 술 안 마셔. "



" 헐.. 그럼 술 메이트가 사라지잖아... "





" 남친이 있는데 왜 나랑 마셔. "


" 에이, 오빠랑 마시면 내 술주정 보여주잖아. "



" 너랑 있으면 뭘 하든 편해서 상관없단 말이야. "





..왜 너랑 말을 할수록 친구라는 걸 각인시키게 되는 걸까.


남친과는 설렘과 그 사이 긴장감이 있지만,



난 친구니까 편하다는 얘기잖아.


너랑 속사정 다 털어놓는 것도 좋지만..



난 차라리 어색한 게 좋아.


긴장감이 멤도는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어.














.

.

.

.












" 와.. 드디어 퇴근이다아..!! "




" ..집에 데려다줄까? "




" 아, 나 오빠가 데리러 온대. "



" 아.. 미안. "




" 뭐가..ㅋㅋ 잘 들어가! "




" ..응, 내일 봐. "











" 아가, 많이 기다렸어? "




" 응? 오빠! "


" 근데 차는요? "




" 우리 여주랑 걷고 싶어서 차 안가지고 왔어. "



" 차 타면 너무 빨리 도착하잖아, 더 오래 있고 싶어. "






" 푸흐.. 완전 능구렁이. "






피식_



" 일은 어땠어? "




" 항상 같죠.. "


" 맞다, 오빠가 준 반지 정국이한테 자랑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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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토끼같은 친구? "




" 토끼.. 정국이가 토끼 닮긴 했죠. "




" 그 애랑 가깝게 지내지 마. "



" 응...? 왜요..? "






" ..나 진짜 불안하거든. "



" 그냥 일 그만둘래? 오빠가 너 먹여살릴게. "




" ..이유는 말해줘요. "




" ...아가 생각보다 눈치고자구나. "









" 그 친구가 너 좋아해요. "





" ..네? "




" 그 친구가 너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고. "




" 같은 남자로서 정말 불안해. "




" 나보다 더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은 거 같아서 만약 아가가 그 친구한테 간다면... "




" 나 진짜 무서워요. "




설마.


전정국이 날 좋아한다고..?



우린 그냥 친군데 전정국이 날 왜...



오빠 표정과 말투를 보니 거짓같진 않은데.




그것도 모르고 난 정국이 앞에서...



아니, 이제 정국이는 어떻게 봐..??






" ..몰랐어요. "



" 정국이도 나도 그저 친구로만 생각할 줄 알았는데... "




" 내가 남녀 사이엔 친구 없다고 얘기했잖아. "




" 그 애랑 같이 있는 것만 보면 나 피가 마르는 것 같아. "





" 조심할게요.. 정말 몰랐어... "



" 나 오빠밖에 없는 거 알죠..? "





" 알지, 나도 너밖에 없어. "





" 사랑해, 정말. "





" 너무 사랑해서 걱정 돼. "





" 나 되게 질투도 많고 욕심도 많아. "







" 그러니까, "







" 전정국이랑 같이 있지마요. "




들켜버렸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