血腥皇帝
🥀 生於大公爵家的怪物(3)



전원우
대공가?


홍지수
응, 대공가에 안 좋은 소식이 한창 제국에 퍼졌거든


홍지수
지금은 이미 다 덮혔지만,


전원우
무슨 소문인데?


홍지수
우리도 어릴 때라...


홍지수
기억나는 건, 대공 전하께서 시스투스에 오셨다는 거야.


전원우
대공 전하께서 이곳에?


전원우
인간이 이곳에 올 이유가 있나...


홍지수
그치, 참 의아하잖아.


홍지수
대공 전하께서 대공자님과 산책을 나오셨는데,


홍지수
대공자님께서 실종이 됐다고 하던데.


전원우
실종이 돼..?


전원우
...


홍지수
누구 이야기랑 많이 비슷하지.


전원우
에이, 내가 대공가에서 태어났을리 없잖아.


전원우
난 시스투스 출신이라고


홍지수
그 앞의 기록을 대공 전하께서 지우신 거라면,


홍지수
네가 태어나는 방법은 부모 중 피의 종족이 있어야하는데


홍지수
이 소식은 어때 그럼,


홍지수
대공께서는 아들뿐만 아니라 부인 마저 엄청 사랑했어.


홍지수
하지만 부인께서는 많이 병약하셨지.


홍지수
건강하신 대공비인 줄 알았지만, 어느 순간 죽을 병에 걸려


홍지수
대공 전하 앞에서 피를 토하고 죽었다면,


홍지수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공자가 실종 됐다면.


전원우
...


권순영
설마... 대공비님께서 피의 종족이셨던 거야?


홍지수
원우의 어머니께서는 피의 종족이셨을 거야.


홍지수
어머니께선 정체를 숨기고 혼인을 하는 데 성공하지만,


홍지수
네가 태어나는 순간, 그 정체가 드러나게 되버리지.


전원우
...그, 그만.


전원우
내가 무슨 대공가에서 태어났겠어.


전원우
그럴 리도 없고,


전원우
안타깝지만 대공자님께선 시스투스의 뱀파이어에게 공격을 당했을 확률이 더 높겠지...


전원우
난 그냥 그 타이밍에 맞았을 뿐이야.


홍지수
...원우야.


전원우
나, 나갔다 올게.


전원우
먼저들 자.


쾅-


권순영
그러게 그걸 왜 말해서!


홍지수
진실은 알아야지.


홍지수
진실을 알면 더 가만히 있지 않을테니까.


권순영
하...진짜.


권순영
넌 진짜 신이 천벌 내릴 거야.


홍지수
어차피 인간들의 신이잖아.


홍지수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뭔 상관이야.


홍지수
난 인간이 아닌데.


. . .

똑, 똑-


윤정한
이 늦은 시간에 누구신지.


전원우
늦은 시간에 이리 찾아와 죄송합니다,


전원우
하지만 청이 있습니다.


윤정한
무슨 청인지.


전원우
성하께서 이 문을 열어, 제 얼굴을 좀 봐주시겠습니까.


윤정한
어렵지 않은 일이지요.


덜컥-!

문을 열자, 놀란 눈으로 원우를 바라보는 정한.

그 놀람을 감추지 못하고, 뒷걸음을 치는 정한.



전원우
왜 그리 놀라십니까.


윤정한
ㅇ, 아 아닙니다...


윤정한
...그, 잠깐 앉으시겠습니까.


전원우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자리에 앉아 정한을 바라보는 원우,

정한은 입을 꾹 닫고 있다가, 끊임없이 자신을 바라보는 원우를 보고는

결국 입을 열었다.


윤정한
...하, 무엇 때문에 저를 찾아오셨는지 여쭈어도 괜찮겠습니까.


전원우
왜 제게 말씀하시는 데, 절 높이시는 것입니까.


전원우
저는 그저 평범한 시스투스 출신의 피의 종족일 뿐입니다.


윤정한
이미 알 건 다 알고 오신 듯한데...


윤정한
진실을 원하시는 것입니까.


전원우
...뭐 원하지 않았지만


전원우
제가 여쭈어보겠습니다.


전원우
대공 전하께서는 왜 대공자를 시스투스에 버렸습니까.


윤정한
...


전원우
대공자가 피의 종족이였습니까?


윤정한
...유감스럽게도 그랬습니다.


전원우
대공비님께서 걸린 병이, 피를 먹지 못하면 죽는 병입니까.


윤정한
...예, 그렇습니다.


전원우
성하께서는 많은 것들을 알고 계시지요.


전원우
그럼 대공자가 아직 살아있는 것을 아십니까.


윤정한
...이때까지는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윤정한
하지만, 잘 살아계시군요.


전원우
그렇군요.


윤정한
...저, ㄱ...


전원우
원우라고 불러주세요.


윤정한
...감히 어떻게 그리 부르겠습니까.


윤정한
대공 전하께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전원우
그러시겠지요.


전원우
이 제국에서 그 높은 자리에 저 같은 피의 종족이 올라가면 안 되는 것을 잘 압니다.


전원우
욕심도 내지 않을 것입니다.


전원우
대공님께 전해주세요.


전원우
당신은 날 죽이지 않은 것에


전원우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차가운 눈빛으로 할 말을 하고 일어나서는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가는 원우.

정한은 그제서야 긴장이 풀렸는지 한숨을 내쉬었다.


윤정한
하아...


윤정한
죄송합니다 대공 전하..


윤정한
피바람이 불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