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 팝콘 [Caramel Popcorn]

50

카라멜 팝콘 [Caramel popcorn]

50.

...

"연준이 지금 어딨어?"

나의 물음에 지우와 예원이가 동시에 눈을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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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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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아까 재현이랑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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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재현이도?"

재현이랑 있다는 말에 나도모르게 입술을 꾹 깨물었다.

어색함을 별개로 어제 하루종일 나 때문에 여기저기 뛰어다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괜히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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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고맙다고는 해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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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누구한테?"

지우의 물음에 잠시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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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둘 다?"

내 대답에 지우가 피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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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그럼 왜 고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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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그러게..."

나도 모르겠다.

그냥 둘 다 고마운데...

아직 어색함이란 감정에 휘둘려 당연한 생각과 행동들도 버퍼링 걸린듯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때.

"여주야!"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뒤를 돌자 재현이가 복도 끝에서 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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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몸은 괜찮아?"

바로 앞까지 다가오더니 내 팔쪽으로 시선을 옮기며 입을 여는 재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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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팔에 멍 들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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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어떻게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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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연준이가..."

재현이는 자연스럽게 내 팔을 잡으려는듯 들어올리던 손을 멈췄다.

그리고 나의 팔에 닿기 직전에 곧바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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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아, 미안."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며칠 전 내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너가 아무렇지 않게 베푸는 친절들이 불편해.'

분명 내가 먼저 선을 그었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까지 조심하는 재현이를 보니...

'이상해...'

나는 괜히 팔을 한 번 흔들어 보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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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괜찮아. 멍도 별로 안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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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다행이네."

짧게 대답하고 웃는 재현이.

전처럼 머리를 헝클이지도, 가까이 다가오지도, 쓸데없는 말을 덧붙이지도 않았다.

'이렇게 바로 바껴버렸네...'

내가 원했던 거였는데...

왜 이렇게 신경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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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근데 연준이는?"

어색한 마음에 상황을 벗어나려 먼저 연준이의 행방을 물었다.

그러자 방금까지 웃고 있던 재현이의 입꼬리가 묘하게 내려갔다.

잠시 나를 바라보다 옥상 쪽을 가리키는 재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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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아까 올라가는 거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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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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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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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고마워."

나는 곧바로 계단 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런데...

몇 발짝 가지 못하고 걸음을 멈췄다.

뭔가 이상했다.

평소 같았으면 어디 가냐고 물어보거나, 자기도 같이 가겠다며 따라붙었을 것 같은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슬쩍 뒤를 돌아보자 이미 지우와 예원이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재현이의 뒷모습이 보였다.

이제 와서 신경 쓰는 것도 웃겼지만 혹여 신경쓰이는 마음이 너에게 미안함이 있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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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재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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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응?"

그 마음이라도 털어내 보려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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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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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현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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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어제. 나 때문에 같이 찾아다녔다며."

재현이가 잠시 나를 바라보다 살풋 웃었다.

"별거 안 했어."

"그래도 고마워."

그 말을 끝으로 다시 몸을 돌리는 재현이를 떠나 보내고...

나는 한참 동안 그 뒷모습을 바라보다 입술을 삐죽였다.

미안한 마음을 씻어내려 했으나 느껴지는 거리감에 다른 마음이 커져버렸다.

허전함.

...

철컥-

옥상 문을 열자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그리고 보이는 연준이의 뒷모습.

난간에 기대 핸드폰을 보고 있던 연준이가 인기척에 놀란건지 고개를 돌렸고, 나를 발견하자 눈이 조금 커지는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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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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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여기 있었네."

내가 한발짝씩 가까이 다가가자 연준이가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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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나 찾았어?"

나는 연준이 바로 앞까지 다가가 내 핸드폰을 연준이 눈 앞으로 흔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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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사과문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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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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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너가 찾아낸 거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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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재현이랑 같이 찾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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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알아."

뒷목을 긁적이며 어색한 웃음을 짓는 연준이.

그런 연준이를 지긋이 바라보다 웃으며 마음을 전했다.

오여주 image

오여주

"고마워."

짧게 말을 끝내자 연준이가 나를 빤히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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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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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그냥 신기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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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뭐가?"

나를 향했던 시선을 거두며 피식 웃는 연준이.

"어제는 나랑 이러고 있을 때 아니라며."

아.

그랬지.

'지금은 내가 친구 남자 뺏은 천하의 나쁜년이니까.'

내가 했던 말이 그대로 떠올랐다.

오여주 image

오여주

"그건... 어제니까."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채 말을 버벅이자 연준이는 상황이 웃긴건지 여전히 미소를 뛰운채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최연준 image

최연준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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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누명 풀렸잖아."

당황했단 사실을 감추려 답을 빨리 했다.

내 대답에 연준이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다.

"그럼 이제 나랑 있어도 돼?"

순간 말문이 막혔다.

'뭔 말을 저렇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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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아니, 내 말은..."

철컥-

남학생

"최연준!"

갑자기 옥상 문이 열리며 누군가 연준이를 불렀다.

남학생

"쌤이 너 찾..."

나와 연준이 사이에서 갈 곳을 잃은 남자애의 시선.

남학생

"...는데."

괜히 이상한 침묵이 흘렀다.

나는 슬그머니 연준이와 한발짝 떨어졌다.

오여주 image

오여주

"나 먼저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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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같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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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주

"어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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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나도 가야 되거든."

그러고는 아무렇지 않게 내 옆으로 한발짝 다가오는 연준이.

나는 다급하게 옥상 문을 먼저 빠져나가며 조금 전까지 나누던 대화를 떠올렸다.

'그럼 이제 나랑 있어도 돼?'

...

'진짜 말 이상하게 해.'

붉어진 볼은 기다란 머리칼에 쏙 숨긴채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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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50화부터 다시 읽어야 해서 놀랐죠? ㅜㅜ 뭔가 오랜만에 쓰고 또 급한마음으로 쓰다보니 글에 퀄이 떨어진거 같아 다시 작업했어요 ㅜㅜ 다시 심사숙고해서 더 좋은 퀄로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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