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賽】“她是我的女朋友”
11_“因為我喜歡你,因為我愛你”


딸랑_ 문이 열리며 하나둘씩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권여주
어서 오세요

권여주
어_ 오빠도 왔네?


김석진
그래, 이 오라버니 왔다

권여주
설마, 오늘도 마감 직전까지 있다가 갈 건 아니지?


김석진
당연히_


김석진
마감할 때 나가야지ㅎ

권여주
내가 진짜 이 인간을..

권여주
뭐로 가져다줘


김석진
음_ 뭐가 맛있을까

권여주
그냥 맨날 먹던 거로 드시죠, 응?


김석진
네네, 알겠습니다아_


김석진
쟤 은근 기 세지 않냐? 내가 정ㅁ..

옆에 있던 친구에게 귓속말하는 석진에 술을 가져온 여주가 옆구리를 쳤다.


김석진
아..?!


김석진
뭐하냐?

권여주
쓸데없은 소리 하지 말고 술이나 마시라고_ㅎ

“아가씨, 여기도_”

권여주
네, 지금 ㄱ_

여주를 부르는 남자 손님에 석진이 여주의 손목을 잡았다.


김석진
야, 어디 가

권여주
뭐하냐?


김석진
넌 오빠한테 말투가 뭐냐 그게_


김석진
아무튼, 가지 마

권여주
뭐라는 거야_ 왜 올 때마다 이래


김석진
야_ 저것들도 남자야, 너한테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권여주
됐거든요_?

권여주
금방 갈ㄱ_


김석진
가지 말라고

조금은 무섭게 말해오며 여주를 잡는 석진.

권여주
알았어_ 안 가면 되잖아


김석진
그나저나_ 너 언제까지 여기서 일할 거냐?

권여주
그건 왜 올 때마다 물어


김석진
애초에 미성년자가 이런 데서 일하는 게 이상하지

권여주
됐어_ 곧 성인인데 뭐

권여주
나 이제 가서 일해야 해_ 적당히 마시고 가


김석진
나는야 적당을 모르는 사나이쥐~

권여주
뭐라는 거야_ㅋㅋ

딸랑_ 한참을 석진과 웃고 떠들 동안 누군가 술집으로 들어왔다.

권여주
어서 오ㅅ_


전정국
진짜였네

권여주
너..


김석진
아는 애?

권여주
아니_ 모르는 애

권여주
나 들어간다


전정국
권여주_?!

크게 소리치는 정국에 여주의 몸이 경직됐지.

정국이 얼마나 화났을지 예상됐으니까.


전정국
당장 나와

권여주
일하는 중이야


전정국
술집에서_

권여주
나중에 얘기해


전정국
나 오래 못 기다려


전정국
당장 나와

권여주
몇 번 말해_ 나 지금 일하는 중이ㄹ..

더는 못 참겠던 정국이 여주의 말을 끊고 손목을 붙잡아 술집을 나갔다.


전정국
왜 여기서 일해

권여주
돈 많이 주니까


전정국
돈 많이 주는 데가 여기밖에 없어?

권여주
내가 어디서 일하든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_

쪽_ 정국이 갑작스레 여주를 붙잡아 길고 굵게 입을 맞췄고.

한참을 붙어 있던 입술이 떨어진 후_ 정국을 쳐다보는 여주의 눈엔 눈물이 맺혔지.

권여주
뭐..하는 거야 너..


전정국
나한테..나한테 왜 말 안 했어요..


전정국
나한테 말 해줬으면 그래도 조금은..

권여주
네가 뭔데_

권여주
네가 나한테 뭔데..


전정국
좋아하니까, 사랑하니까_

권여주
난 아니야


전정국
근데 왜 안 피했어요

권여주
그건..


전정국
난 누나가 술집에서 일하는 거 때문에 이렇게 화내는 거 아니에요


전정국
단지, 누나가..

권여주
너한테 말 안 해줘서?

권여주
내가 너한테 말 해줬으면_ 네가 그냥 받아드렸을 것 같아?


전정국
아뇨

권여주
그런데 대체 뭘..


전정국
적어도 이렇게 신뢰를 잃진 않았겠죠

권여주
내가 너한테 신뢰를 얻어야 하는 이유는_


전정국
그건..


전정국
하아_ 내일 학교에서 봐요

권여주
여기 다신 찾아오지 마


전정국
집에 조심히 들어가요, 들어가면 잘 들어갔다고 연락 남기고

여주는 정국을 살짝 째려본 후_ 다시 술집으로 들어갔다.

정국은 답답한 마음에 애꿎은 벽만 쳐댔지.


전정국
씨발..?!